‘가장 평범한 아버지의 가장 위대한 이야기’라고 평가받는 영화 국제시장(2014년 12월 개봉)은 1950년대 한국전쟁 이후로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격변의 시대를 관통하며 살아온 우리 시대의 아버지 ‘덕수(황정민 분)’를 중심으로 삶의 애환을 실감이 나게 보여 준다. 전쟁 후 열악한 환경을 헤쳐 나가며 오직 가족을 위해 굳세게 살아온 우리들의 아버지 이야기를 보며 젊은 세대들은 크게 감동해 부모님을 모시고 다시 극장에 가는 진풍경이 많이 펼쳐져 결국 천만 관객으로 이어졌다는 후일담이다.그런데, 이 영화 속에 등장한 부산 국제시장의
안녕하세요. 법무법인(유한) 바른 식품의약팀 김미연, 최승환 변호사입니다. 필자들은 식품등의 표시ㆍ광고에 관하여 상담과 자문을 요청받고, 그 내용은 식품표시광고법 위반으로 단속된 사안, 광고 문구의 허용 여부를 두고 고민하는 사안, 나아가 전체적인 사업 구도가 표시ㆍ광고와 관련된 사안 등 다양합니다. 그런데 지금까지 식품표시광고법 위반 여부가 문제되어 상담하게 된 사안 중, 영업자가 억울함을 표현하지 않는 사례는 단 한 건도 없었습니다. 식품표시광고법이나 그 하위규정 자체가 일정한 원칙 없이 금지유형을 나열하는 방식으로 구성되어 있
우리 인간의 성장, 나무 가지치기의 정신과 닮아어릴 때 교육은 잘못 뻗어 나가는 눈에 보이지 않는 마음의 가지를 제거하고 곧바르게 자랄 수 있도록 방향을 잡아주는가 하면잘못된 판단 옳게 할 수 있도록 유도나무의 가지치기 필요는 나무에 한정되지 않고 우리 성장 과정에서도 적용되는 원리라 여겨진다. 나뭇가지라는 물리적인 것과 그 뜻이 안고 있는 정신영역의 차이이다. 과수원 주인의 극진한 보살핌을 받아 싱싱하고 탐스러운 과일을 선사했던 과실나무들이 초록의 향연을 멈추고 겨울 쉼의 계절에 접어들었다. 복숭아, 사과나무며 배가 주렁주렁 달렸
연탄 사용의 역사가 우리 일상 생활형태를 변화시키는 것과 함께의식주도 이전과 크게 달라져침체하거나, 긍정적으로 발전하든 변화가 뒤따른다는 것을연탄의 변천에서 본다참으로 오랜만에 낯익고 반가운 연탄난로를 분당에 위치한 한 식당에서 만났다. 마침 난로 뚜껑을 열고 연탄을 갈고 있었다. 3구 연탄난로, 난로 하나에 3개의 연탄이 들어간다. 갑자기 수십 년의 세월을 뛰어넘는 정경이 머릿속에서 펼쳐진다. 지금도 불우이웃돕기에 연탄 기부가 계속되고 있으나 연탄을 난방이나 조리용 연료로 사용하는 가구는 급격히 줄었다. 우리나라 연탄의 역사는 1
사람은 누구나 실수를 할 수 있고, 이런 이유로 식품을 제조하는 회사도 열심히 노력했지만 불량 제품이 출시되는 것을 완전하게 차단할 수는 없다. 소비자 입장에서 이물 사건은 매우 속상하고 기분이 불쾌한 일이지만, 영업자에게는 원인 파악이 쉽지 않고, 사전 예방에 최선을 다하지만 어쩔 수 없는 일이 대다수라 억울한 사건이다. 하지만 제조물책임법 등에 따른 손해배상 사건의 확대, 소비자단체의 공익 소송 등이 점차 확대되고 있는 시점에서, 영업자로서는 작은 이물 사건에도 안심할 수 없는 것이 현실이다. 일단 영업자라면 관할 행정기관 혹은
안녕하세요. 법무법인(유한) 바른 김경수 변호사입니다. 올해부터 고향사랑 기부금에 관한 법률에 따라 고향사랑 기부제가 시행되고 있습니다. 본격적으로 세액공제가 적용되는 것은 내년 초 연말정산부터이지만, 올해 안에 기부한 기부금이 내년 초 연말정산에서 공제를 받는 구조입니다. 일본에서는 시행된지 상당 기간이 지나 많이 알려져 있는 제도로 우리나라에서는 올해 처음 도입되는 제도라서 아직 그 정도는 아닌 것 같지만, 고향사랑 기부를 하고 받을 수 있는 답례품의 상당 부분이 식품이라서 고향사랑 기부가 많이 활성화되면 식품업계에도 도움이 될
출산율 세계 최하위, 이대로 가면 2050년에는 대한민국이 지구상에서 소멸한다는 인구학자들의 예측이니, 이런 불행을 어떻게 피할 수 있을까 걱정이 앞선다. 온갖 정책을 펴도 젊은이들의 생각을 바꾸지 않는 한 개선될 기미는 보이지 않으니, 내리사랑의 뿌듯함을 공유하며 자녀가 있는 가정의 따뜻함을 더 깊이 생각하도록 유도하는 방법밖에 없다.인간의 기본 감성으로 마음속에 품고 있는 사랑, 그 성격과 대상은 사람마다 다르며, 느낌의 강도도 같지 않을 것이다. 가장 진하고 뜨거운 사랑은 아마도 좋아하는 이성 간에 느끼는 사랑이 될 것이다.더
소비자들은 자기가 먹는 음식에 대한 정보를 궁금해한다. 과거에는 단순히 건강에 좋은지 나쁜 성분은 없는지를 따져봤다면, 최근 들어서는 식품에 화학첨가물이나 인공감미료가 첨가되지 않았는지 꼼꼼히 따지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 심지어 생산과 유통과정이 얼만큼이나 투명한지도 알고 싶어 한다. 이러한 소비자들의 욕구를 해결해 주기 위해 등장한 개념이 클린 라벨(Clean Label)이다. 클린 라벨이란 용어는 많은 개념을 포함하고 있지만, 해당 영역이 정확하게 정의되어 있지 않아 아직까지 소비자들에게 부정적인 느낌을 주는 성분이나 원재료를
지난 1월 온라인쇼핑업체인 위메프 ‘2023 설프라이즈’ 기획전 판매 데이터(1~13일) 분석 결과에 따르면 5만원 이하의 저가 선물세트 구매비율이 전체의 69%를 차지한 반면, 10만원 이상의 프리미엄 선물세트 구매도 지난해 설 기획전보다 판매량이 29% 증가했다고 한다. 계속되는 경기 침체 영향으로 가성비가 좋은 저가 선물의 인기가 여전히 좋지만, 이번 설이 엔데믹 이후 첫 대면 명절인 만큼 심리적 요인에 의해 고가 프리미엄 제품의 판매도 함께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한편, 전통적으로 강세를 이어 온 식품ㆍ건강 상품 구매비율은
이제 조용히 지나온 내 삶을 돌이켜 보는 시간을 갖는다. 과거를 되돌려보기보다는 긴 시간을 지나 오늘 이 자리를 지키고 있는 나를 한 번 생각해보는 것이다. 태어남. 누구와도 비교할 수 없는 내 아버지, 어머니와의 인연, 그것이 최초의 내가 받은 운이었고, 그 운에 바탕하여 할아버지와 할머니가 생존했던 단란한 가족 그리고 여러 형제, 자매들은 항상 내 편이었고 나를 북돋아 주는데 마음을 다했던 지나온 기억들이 남아있다. 이 또한 나에게 주어진 하늘이 내린 운이 아니었을까? 한국 동란의 어려움 속에서도 초등학교를 무사히 마치고 시험이
우리나라 농업 정책의 역사는 식량의 수요에 맞춰 적정량을 공급하기 위한 끊임없는 노력의 과정이었다. 과거, 주곡(主穀)의 자립을 이룰 때까지는 토지 정리, 제도 개혁, 소비 억제 등 다양한 수단을 동원했다. 이미 주곡 자립을 달성한 현재, 우리나라 식량정책의 가장 큰 과제는 쌀 수급 균형과 식량자급률 제고다. 우리나라 식량정책의 대외 여건식량자급률 낮고 수입 의존 높아 대외 충격에 취약우선, 우리나라 식량 수급의 대외 여건을 살펴보면, 식량자급률이 낮고 수입 의존도가 높다. 곡물 수요는 1970년 883만톤에서 2021년 2266만
한국 수출 아일랜드 수산물, 양적으로는 골뱅이 가장 인기고등어와 전갱이도 한국 시장서 입지 다지기 시작 홍합, 랑구스틴ㆍ랍스터 같은 갑각류호텔ㆍ레스토랑 등 외식산업에서 고급 식재료로 인정받아전세계 소비자들은 건강에 대해 점점 더 적극적으로 접근하고, 천연 자원을 통해 신체적ㆍ정신적 웰빙을 추구한다. 소비자들은 약보다는 건강에 도움이 되는 성분이 많이 들어있는 더 안전한 음식에서 질병관리의 해법을 찾고 있다. 식품의 지속가능성을 위한 노력으로 국제 사회에서 높이 평가받고 있는 아일랜드는 이 같은 소비자 니즈에 가장 최적화되어 있다고
식품위생법 등 행정법규는 행정청의 전문성과 재량을 존중, 법률 단계에서는 추상적이거나 포괄적으로 규정하는 경향...추상적ㆍ포괄적 조항으로 처벌받게 되는 경우법률 자체의 효력 다툴 것 고민할 필요 있어안녕하세요. 법무법인(유한) 바른 식품의약팀 김미연, 최승환 변호사입니다. 올해 상반기 헌법재판소는 ‘식단 작성, 검식 및 배식관리, 구매식품의 검수 및 관리, 급식시설의 위생적 관리, 운영일지 작성, 종업원에 대한 영양 지도 및 식품위생교육’을 집단급식소 근무 영양사의 직무로 규정한 식품위생법 제52조 제2항(직무수행조항)을 위반한 자
우리는 각자 소망과 희망은 다르겠지만, 공통적으로는 정신의 밑바닥에 간직하고 싶은 마음을 채울 수 있는 행복의 감정이 없다면, 태산 같은 재물이 있고 세상을 떨게 하는 권력이 있다 한들 무슨 큰 의미가 있을까 생각해 본다. 행복이 결여된 삶은 영원한 것이 아닌 일시적인 허상이 아닐는지. 행복은 느낌이요 그 느낌을 내가 안을 때 만족감으로 나에게 전달된다. 시원해진 가을, 둥근 보름달을 기다려 맞으며 소원을 빌 때 내 마음이 그냥 충만해진다. 멀리 떨어져 있다 모처럼 찾아온 어린 손녀가 살며시 다가와 고사리손으로 내 손을 잡을 때 온
‘열 길 물속은 알아도 한 길 사람 속은 모른다’는 속담이 있다. 그만큼 사람 마음을 제대로 알기 어렵다는 의미인데, 우리가 자주 접하는 식품 사건도 이와 다르지 않다. 흔히들 남을 속이는 행위를 사기라고 칭하고 처벌받는 것으로 잘못 알고 있는 경우가 많다. 형법에서는 단순히 타인을 속이는 것만으로는 부족하고 여기에 부당이익을 챙기려는 의도가 처음부터 있을 때만 사기로 처벌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 그런데 처음부터 그런 의도가 있었다는 영업자의 마음을 수사기관에서 밝혀내는 것은 말처럼 쉽지가 않다. 그래서 행정법에서는 이런 수사
‘그냥’이 일상생활에 자리 잡으면결코 이 세상은 앞으로 나갈 수 없으며옳고 그름의 판단도 흐려지면서 사회는 혼란에...‘일부러’ 내가 찾는 것을 얻으려는 노력과옳은 것을 향하여 가려는 노력이 하나하나 모여졌을 때사회와 국가는 발전하고 옳은 방향으로...일상 우리가 하는 행동이나 생각은 깊이 앞뒤를 따져 결정하는 경우와 별 의미를 두지 않고 스쳐 지나가듯 즉흥적으로 쉽게 마음을 정해버리는 경우가 있다. 중요하지 않거나 나와 크게 상관이 되지 않는 일에 대해서는 ‘그냥’ 지나치거나 별 의미를 두지 않는다. 그러나 나에게 여러 면에서 영
코로나19가 유행하던 시절, 유행어 중 하나로 ‘확찐자’라는 단어가 있었다. ‘확 살이 찐 사람’이라는 뜻인데, 코로나19 때문에 외부활동을 줄이고 실내 생활이 늘어나고 운동할 기회도 줄어든 탓에 많은 사람에게 일어났던 체중 증가를 그대로 반영한 말이다. 이러한 현상은 비단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도 예외는 아니어서 코로나19를 벗어나고 있는 지금 전 세계적으로 다이어트 열풍이 불고 있다. 2021년 대한비만학회에서 코로나19와 비만 관련 현황을 조사한 결과, 10명 중 4명 이상(42.0%)이 코로나 전보다 3kg 이상 체중이 증가했
장자의 글에 하늘은 우리를 편안하게 해주기 위해 늙음을, 편히 쉬게 하기 위해서 죽음을 주었다는 말이 있다. 생각해보니 공감이 가는 얘기다. 늙어가면서 육체적으로, 정신적으로 능력이 미치지 못하니 욕심이 줄어들고 이에 따라 놓아버리는 편안함이 찾아온다. 이 세상 누구도 경험을 통하여 죽음을 설명할 수는 없다. 그럼에도 탄생이 있으니 마감, 죽음이 찾아온다는 것은 결코 부정할 수 없다. 단지 얼굴을 돌려 외면하면서 나에게 닥칠 일이 아니라고 금기시할 뿐이다. 젊은 사람인 경우 죽음을 얘기하면 남의 일로 여기고 관심을 두지 않을 뿐만
안녕하세요. 법무법인(유한) 바른 식품의약팀 정영훈 변호사/변리사입니다. 오늘은 수년 전에 언론의 주목을 받았던 이른바 회오리 특허 사건을 살펴보며, 특허침해소송에서 흔히 문제 되는 쟁점들을 이야기하고자 합니다.甲은 아래와 같은 내용의 발명(이하 ‘본 발명’)에 대한 특허(이하 ‘본건 특허’)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본건 특허공보의 요약 란에는 아래와 같은 설명이 기재되어 있습니다.“본 발명은 용기(100)에 관한 것으로, 특히 액체 내용물을 수용하는 용기에 있어서, 상기 수용된 액체 내용물이 병목부(110)의 배출구(111)를 향해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세상 모든 사람의 기준은 각각 다르지만 많은 사람 나름대로 행복하게 살고 싶어 한다. 행복은 순간순간 내 삶에서 느끼는 자기만족과 보람에서 느끼는 흐뭇함의 감정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이 감정은 한 시점에서의 느낌이고 결코 영원히 이어지지 않는다. 행복의 강도는 내가 경험한 일의 경중과는 비례하지 않고 느낌의 강도와 관계된다. 순간의 행복은 아주 사소한 일에도 기뻐하면서 마음속으로 기쁘게 받아들이며 스스로 만족감을 느끼는, 충만한 감정이기 때문이다.우리는 행복을 인위적으로 붙잡으려 애쓸수록 우리 손가락 사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