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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유업, 현직 대리점과 협상 타결
이지현 기자  |  ljh0705@food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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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3.06.17  11:0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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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유업과 현직 대리점주들 간의 협상이 타결됐다.

남양유업(대표 김웅)과 남양유업전국대리점협의회(대표 안희대)는 17일 서울역 KTX 회의실에서 대리점지원책 등 상호 협력방안에 대해 최종적으로 합의하고 협상을 타결했다.

이날 회의에는 남양유업 김웅 대표와 대리점협의회 안희대 대표 및 각 지역 대표 등 40여 명이 참석했다.

양측은 △밀어내기 등 불공정 거래 행위 원천 차단 △대리점 지원을 위한 상생기금 500억원 조성 △긴급 생계자금 120억원 즉시 지원 △상생위원회 설치로 회사측과 지속적인 향후 협상제도 마련 △대리점이 주문 결정권을 갖는 반송 시스템 구축 △공정성을 갖춘 제품 발주 시스템 구축 및 대금 결제 시스템 개선 △대리점 자녀 대학 학자금 지원 및 출산 장려금 지급 △고충처리위원회 설치 등에 대해 합의하고, 7월부터 시행키로 했다.

대리점협의회는 지난 5월 말부터 남양유업과 두 차례의 실무협상을 포함해 총 4차례 협상을 벌였으나, 1,000명이 넘는 회원들의 이해관계가 각각 달라 요구내용이 계속 바뀌는 등 협상에 난항을 겪었다.

이에 대리점협의회는 회사측과 조율한 협상안을 전체 회원 찬반의사 표결에 부쳐 전체 1,128개 현직 대리점 중 87%인 984개 대리점이 협상안에 찬성, 타결에 급진전을 가져왔다.

대리점협의회가 협상안 수용여부를 표결로 결정함에 따라 양측은 주말동안 전격적인 실무협상을 갖고 상호 견해가 대립되던 부분을 대부분 조율했으며, 특히 대리점 생계자금 긴급 지원금을 회사측이 당초 제시한 100억원에서 120억원으로 늘리기로 한발 양보하면서 최종 합의에 도달했다.

남양유업은 협상안 내용구성과 영업구조 개선을 위해 회사 내 재무부서와 영업부서 및 외부 유통전문가로 구성된 TFT를 운영했으며, 대리점의 영업환경 개선과 자발적 성장 모델을 설계하고 이를 실행하기 위한 투자를 지속키로 결정했다.

또 대리점들이 최근 경영상의 어려움을 겪는 이유가 슈퍼 등 소매점의 급격한 감소로 인한 영업환경 악화에 있다고 분석하고, 향후 거래처 수를 늘리고 마진구조를 개선하는 등 대리점의 근본적인 수익구조 개선을 위해서도 지속적인 투자를 하기로 했다.

김웅 남양유업 대표는 “이번 일로 회사는 큰 교훈을 얻었으며, 회사의 뿌리부터 완전히 뒤집는 리모델링을 시작할 수 있었다”며 “이제는 대리점이 잘 살아야 회사도 성장할 수 있는 유통구조를 만들어 업계의 모범이 되겠다”고 밝혔다.

안희대 대리점협의회 대표는 “오늘의 협상을 계기로 지나간 아픔은 모두 잊고 경영 정상화를 위해 우리가 먼저 발 벗고 열심히 뛰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남양유업측은 “50여 명의 전직 대리점주들로 구성된 피해대리점협의회측과도 동시 합의가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했지만, 현직 대리점들의 조속한 지원을 위해 부득이 먼저 협상을 타결하게 됐다”며 “피해대리점협의회 측과도 영업권 회복, 불공정 거래 행위 근절 등 대부분의 내용을 회사측이 수용하기로 결정해 타협점을 찾았으며, 최종적으로 피해보상액의 조율이 실무협의를 통해 진행 중 이기 때문에 조만간 합의점이 도출되도록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남양유업과 대리점협의회는 국민들에게 다시 한 번 반성과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 위해 전국의 조손가정 등 어려운 이웃을 찾아 우유를 전달하는 ‘사랑의 우유 나누기’ 캠페인을 펼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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