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유업대리점연합회, “15일 사측과 1차 협상할 것”

남양유업 영업사원의 욕설 파문을 전후해 일부 주식을 매각해 빈축을 산 남양유업 홍원식 회장은 대국민 사과 당일인 9일에도 일부 주식을 매각한 것으로 알려져 비난을 받고 있다. 특히 홍 회장은 동생의 회사인 모 광고회사에 남양유업의 광고를 몰아준 것으로 알려져 비난의 화살이 더욱 집중되고 있는 상황이다.

남양유업 사태로 말미암아 갑을관계에 따른 불공정거래 피해 구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진보정의당은 13일 상인단체와 시민단체, 법률자문가들이 참여하는 불공정거래피해신고센터(상담 대표전화 1544-3182)를 오픈했다.

진보정의당은 “남양유업 사태에서도 확인할 수 있듯 대기업의 대리점에 대한 밀어내기식 강매, 파견사원 임금 떠넘기기, 일방적인 매출목표 부과, 낮은 판매장려금 및 운영비 전가 등 불공정행위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면서 불공정행위를 신고해줄 것을 당부하고, “해결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온라인 상에서는 남양유업에 대한 세간의 관심이 ‘윤창중 성추행 논란’으로 다소 잠잠해진 것과 관련해 이를 풍자한 패러디물들이 올라와 누리꾼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온라인 상에서는 지난 대국민 사과에서 남양유업 경영진들이 허리 숙여 사과하는 사진에 ‘윤창중 대변인 감사합니다’라는 문구를 합성한 사진이 공유되고 있으며, 아파트 문 앞에 남양유업의 ‘맛있는 우유 GT’가 놓여 있는 ‘이 시각 현재 윤씨 집앞 현황’이라는 제목의 게시물은 ‘귀하의 노고에 감사를 표하며 성의를 드립니다’라는 멘트와 함께 게재되어 쓴웃음을 자아내고 있다.

한편, 밀어내기 강요 등으로 갈등을 빚고 있는 남양유업과 대리점주들은 오는 15일 1차 협상에 들어가기로 해 일단 대화의 물꼬가 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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