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유업 대표이사 배상’ 사과했지만 “이름없어 예의 아니다” 지적도

▲ 남양유업이 영업사원 막말 파문과 관련해 홈페이지에 올린 공식 사과문

남양유업, “ 해당 사원은 사직수리…진상조사 통해 관리자 문책”

남양유업의 한 영업사원이 대리점주에게 욕설과 폭언을 하고 있는 내용을 담은 통화 녹음파일이 인터넷에 공개되자 4일 남양유업이 자사 홈페이지에 사과문을 게재했다. 하지만, 일부 네티즌들은 남양유업 제품에 대한 불매운동을 거론하면서 ‘남양유업 불매운동’이 5일 오후 포털 다음의 실시간 뉴스 검색어 1위에 오르는 등 사이버 공간에서 파문이 확대되고 있다.

남양유업은 공식 사과문을 통해 “현재 인터넷에 회자되고 있는 당사 영업사원 통화 녹취록과 관련해 회사의 대표로서 참담한 심정을 감출 수가 없다”며 “실망을 안겨드린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고 했다.

또, “해당 영업사원은 사직서를 제출하였으며 당사는 사태의 엄중함을 감안, 이를 즉각 수리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이번 통화 녹취록은 3년 전 내용으로 확인되었으며, 철저한 진상조사를 통해 관리자를 문책하겠다. 다시 한 번 회사 차원에서 해당 대리점주님께 진심 어린 용서를 구하도록 하겠다. 이와 함께 임직원들의 인성교육시스템을 재편하고 대리점과 관련된 영업환경 전반에 대해 면밀히 조사해 이번과 같은 사례가 결코 재발하지 않도록 엄중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유튜브 등에 올라온 남양유업 관련 녹음 파일은 2분 40초 분량으로 영업사원이 고압적인 태도로 대리점주에게 거친 욕설과 제품을 받으라고 강요하는 내용이 들어있다.

이 녹음 파일이 SNS를 통해 퍼지면서 남양유업에 대한 비난 여론이 거세게 일고 있으며, 신문과 방송에서도 앞다퉈 보도를 하고 있다.

5일 다음 아고라에 한 네티즌은 “저희 업소에서는 남양유업의 제품을 모두 회수조치 했다. 남양유업처럼 비상식적이고 부도덕한 기업의 제품은 취급하지 않으며 매일유업 카페라떼로 대체 판매한다”는 글이 담긴 사진을 올려놓고 있는 등 남양유업 직원의 욕설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한 네티즌은 “남양유업 사과문에 대표이사 배상 이라고만 쓰고 이름이 없다는건 예의가 아니지”라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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