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960개 남양유업 현직 대리점주들로 구성된 전국대리점협의회(회장 안희대)는 지난 7일 2차 협상까지 사측과 협의한 결과를 토대로 960개 회원 대리점 모두에게 찬반의사를 물은 후 그 결과에 따라 회사측과 최종 협상을 하기로 결정했다고 11일 밝혔다.

협의회 김병렬 사무총장은 각 회원들 간에는 회사측에 더 많은 지원을 받아내야 한다는 의견과 우선 매출감소로 생계가 어려운 만큼 현재까지 협상된 사항을 수용하고 향후 정기적으로 진행될 회사측과 대리점주들로 구성된 상생위원회에서 추가적인 요구를 관철시키자는 의견으로 나누어지고 있어 현재까지의 협의안에 대해 전체 현직 회원들의 의견을 묻는 과정을 거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전국 각 지역별로 지역대표 주관 하에 현직 대리점주들이 모여 찬반 의사를 표결로 결정할 예정이며, 13일 오전 11시 서울역 인근(장소 미정)에서 이에 대한 결과를 발표할 계획이다.

협의회 안희대 회장은 “진짜 을 중에 을인 우리들이 다 죽게 생겨서 생존을 위해 모인 만큼 그 절박함을 국민들이 알아주기를 바란다”며 “하루빨리 이 사태가 해결돼 업계에서 가장 좋은 조건에서 대리점 운영에 전념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전국대리점협의회와 남양유업은 밀어내기 등 불공정한 거래행위 금지, 부당한 판매목표 설정행위 금지, 사측과의 동등한 협상을 위한 위원회 설치, 제품발주시스템 개선, 반송시스템 구축, 물품대금결제시스템 개선, 상생기금 600억원 중 생계지원자금 100억원 즉시 지급 및 상생기금 운영 감시단 설치에 대해 각 지역 대표들과 협의를 해왔으나 추가 생계지원자금 등 금전적인 부분에 대해 이견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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