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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유업, 앞에서는 사과 뒤에서는?이번엔 어용 대리점협 내세워 사태 해결 시도?
이지현 기자  |  ljh0705@food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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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3.05.31  14:4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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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권도 누리꾼도 강력 비판…여론 악화

한 달이 다 된 남양유업 사태가 다시 꼬여가고 있는 모습이다.

남양유업은 상생발전을 약속하며 사태 해결을 모색해왔다.

그러나 남양유업이 어용 대리점협의회 결성을 주도했다는 관련문건이 검찰의 압수수색 과정에서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또 다시 여론이 악화되고 있다.

남양유업의 대리점협의회 결성 개입이 사실이라면 이번 남양 사태는 수습국면에서 다시 복잡해질 것으로 보인다.

서울중앙지검 형사6부가 이달 초 진행한 남양유업 지점에 대한 압수수색에서 ‘(기존 피해자대리점협의회에 대응하는) 새로운 대리점협의회 결성을 추진하자’는 내용이 담긴 문서를 발견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경향신문이 31일 보도했다.

최근 발족한 남양유업전국대리점협의회는 전국 1,400여 남양유업 현직 대리점주들의 모임으로, 사측과 갈등을 벌이고 있는 남양유업대리점피해자협의회와는 별도의 조직이다.

남양유업전국대리점협의회는 지난 29일 기자회견을 열고 피해 대리점주들과 사측의 갈등, 불매운동 여파로 현직 대리점들의 피해가 극심하다며 대책 마련을 촉구한 바 있다.

남양유업이 어용 대리점협의회 결성을 주도한 것으로 알려지자 누리꾼들의 분노도 커지고 있다. 누리꾼들은 ‘남양은 답이 없다 망해야 한다’, ‘남양..아치’, ‘파렴치한 회사 쫄딱 망하게 만들자’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정치권에서도 남양유업에 대한 보다 강력한 수사를 촉구하고 나섰다.

배재정 민주당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대리점주들에게 ‘갑의 횡포’를 일삼아 국민의 지탄을 받고 있는 남양유업 본사가 대리점들을 내세워 사건을 피해자들의 갈등 구조로 전환하려 했다니 충격을 금할 수 없다”면서 “피해자들을 전장에 밀어 넣으려는 남양유업 본사는 과연 밀어내기의 명수다우며 비정하다는 말 밖에 나오지 않는다”고 비난했다.

배 대변인은 “앞에서 국민들에게 사과하고 뒤에서는 검은 음모를 꾸민 남양유업 본사의 행태는 결코 용서받을 수 없을 것”이라면서 검찰의 철저한 수사를 촉구했다.

통합진보당 이수정 부대변인도 논평을 통해 “남양유업은 새 협의회 출범에 개입하지 않았다고 한사코 부정했지만, 전혀 터무니 없는 거짓말을 하면서 뒤로는 꿍꿍이 짓을 저지른 것이 온통 드러났다”면서 “국민 앞에 머리숙여 사죄하던 모습 뒤에 대리점주들에 대한 협박과 회유가 횡행했으며, 이는 용서받을 수 없는 짓”이라고 비난했다.

이 부대변인은 “반성을 모르는 남양유업이 더 이상 꼼수를 부릴 수 없도록 지금 진행되고 있는 검찰수사가 더욱 철저히 이루어지길 바라며, 불공정거래, 금품 상납 등 밝혀지는 혐의에 대해서는 일벌백계로 다스려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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