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이 누구인지 알아야오래 전 일이다. 일본 유명 식품회사인 K기업에 중대한 품질사고가 있었다. 발견 즉시 그 기업은 문제 제품을 회수하고 내부 프로세스를 총 점검해 빠른 시일 내에 품질을 정상화시켰다. 이 과정에서 일본 언론들은 조용히 지켜볼 뿐 사고내용을 보도하지 않았고, 정상화 된 이후에 단신으로만 보도했다. 나중에 이러한 사실을 알게된 외신 기자가
황엄지 국립식량과학원 바이오에너지작물연구소 농업연구사고구마는 곡식이 부족하던 시기 쌀이나 다른 곡식을 대신하는 구황작물로 이용되었다. 이후 쌀 자급과 함께 소비량이 감소하였으나, 최근 고구마의 기능성이 알려지면서 건강식품과 다양한 음식의 재료로 활용 폭이 점차 넓어지며 소비가 다시 증가하고 있다.고구마는 다양한 건강기능 성분을 함유하고 있는데, 생고구마 1
양호철 전라남도보건환경연구원 보건연구사(식품학 박사)김장철이 다가온다. 10년 전만 해도 12월 중순쯤 주말에 김장을 한다고 배추를 절이고 씻느라 추위에 떨었던 생각이 난다. 요즘은 김치냉장고 덕에 11월에 김장을 많이 한다. 누구나 한번쯤 갓 버무린 김장김치에 돼지고기 수육을 싸서 먹어본 기억이 있을 것이다.배추를 절일 때 사용하는 소금, 천일염이 가장
SNS 필요성 논란전 세계 30억 인구의 절반 정도인 14억9000만명(2015년 2분기 기준)이 이용하고 있는 세계 최대의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인 페이스북은 창업자인 마크 저커버그가 하버드대학교 2학년 때인 2003년 10월에 ‘페이스매시’란 이름으로 시작해 2005년에 첫 투자를 받아 지금의 ‘페이스북’이란 이름으로 자리 잡게 되었으니 이제 겨우 10년
의류나 잡화 등의 오픈매장에 갈 때마다 느끼는 점은 점원들이 고객을 대하는 방법이 너무 상투적이고 진정성이 없어 보이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필자가 별로 좋아하지 않는 멘트는 “원하는 상품 있으세요?” 또는 “뭘 도와드릴까요?”와 같은 질문이다. 그 매장의 매뉴얼에는 이렇게 하라고 되어 있는지 모르지만 형식적이고 영혼 없는 질문으로 느껴진다.고객이 무엇을
김태민 변호사(식품법률연구소)김태민 변호사의 식품법률 강의 39.식품위생법 제2조, 주요 판결문 정리③식품의 정의와 관련한 사건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이 소위 콩나물 사건이다. 1980년대 대법원에서만 세 번이나 콩나물이 식품에 해당하는지를 판단할 정도로 당시 핫이슈였다. 콩나물을 재배하면서 톱신이란 농약을 과다하게 사용했다가 식품위생법으로 기소된 사건에서
양승용 한국식품연구원 중소기업솔루션센터 선임연구원한국식품연구원은 정부의 중소ㆍ중견기업 육성정책에 따라 2012년부터 중소ㆍ중견 식품기업에 대한 기술지원을 수행하고 있다.일정 수준의 자격이 되면 한국식품연구원의 패밀리기업으로 선정된다. 선정된 패밀리기업에 대한 지원프로그램으로 식품연 전략산업연구본부 중소기업솔루션센터를 중심으로 식품업체 상시 기술 지원, 연구
최근 젊은 층의 반응이 핫한 상품 두 가지를 꼽으라면 ‘카카오 캐릭터 상품’과 ‘쉐이크쉑 햄버거’라고 할 수 있다. 강남역과 신논현역 사이의 강남대로를 마주보고 있는 두 매장은 연일 줄을 서있는 인파들로 넘쳐난다. 그런데, 잘 살펴보면 대부분의 고객이 여성임을 금방 알 수 있다. 새롭고 독특한 나만의 상품에 열광하는 젊은 여성들의 취향을 잘 공략한 성공 스
배석복 농촌진흥청 국립식량과학원 밭작물개발과 농업연구사땅콩은 꽃의 씨방부분이 변해서 열매가 되는 대다수의 작물과 다르게 꽃이 수정되면 씨방 밑부분이 길게 수염처럼 자라 흙속으로 파고들어 열매가 된다. 열매 맺는 방법이 특이한 땅콩은 영양도 남다르다. 단백질, 엽산(아몬드의 약 5배, 호두의 2.5배), 비타민(B3, B5, B6 등), 칼륨 등 주요 영양분
온ㆍ오프 보도라인을 뜨겁게 달궜던 삼성의 갤럭시노트7 사태의 문제는 세 가지 측면에서 바라볼 필요가 있다. 첫째는 삼성이 1993년 ‘신경영’ 선언 이후 어렵게 구축해 놓은 세계적인 일류 브랜드의 가치가 훼손된 점이며, 둘째는 경쟁사보다 먼저 출시하려 무리하게 공정을 앞당기다 제품 결함을 자초한 상명하복의 조직문화가 이번 사태의 근원적 토양일 수 있다는 조
김태민 변호사(식품법률연구소)1980년대 법원, ‘식품’ 여부 성질상 사람이 먹을 수 있는 지로 판단법률에 대한 것, 전문가 의견 청취해 시행하는 제도 마련돼야식품위생법을 적용해서 처벌하기 위해서는 우선 식품을 제조ㆍ가공 또는 판매해야 합니다. 결국‘식품’이 바로 대상입니다.메밀국수나 냉면용 국수를 만들기 위해서 필수적으로 거쳐야하는 혼합메밀가루가 식품인지
지난해 초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에서 제4차 산업혁명과 미래 일자리 감소에 대한 예측이 발표된 이후에 3D프린터, 무인자동차, 드론, 사물인터넷 등 미래 과학기술의 혁신과 일자리 관련 예측 보도가 쏟아지고 있다. 그래서 가뜩이나 불경기인 요즈음 취업준비생은 물론, 학부모와 직장인들까지도 향후 직업 선택과 일자리 확보에 대한 불안한 심정을 토로하
김현영 농촌진흥청 국립식량과학원 작물기초기반과 농업연구사벼, 밀과 함께 세계 3대 식량작물에 속하는 옥수수는 흰색, 노란색, 검은색 등이 있으며, 채소와 비교하면 당분을 더 많이 함유하고 있지만 밀, 퀴노아, 쌀과 같은 곡류와 비교하면 칼로리가 더 낮다. 옥수수에는 플라보노이드, 항산화물질 및 루테인 등 많은 기능성 성분이 들어 있어 노화 예방, 피부 개선
양동선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농식품유통교육원 유통연구소 교수최근 화훼산업은 2016년 9월 시행된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일명 김영란법) 등으로 깊은 침체의 수렁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다. 2005년 1조105억원대 화훼시장은 지속적으로 줄어 2016년 말 기준 5602억원 수준으로 감소했다.국내 화훼 유통은 민간시장이 주도하는 구조
2년 유예기간을 거쳐 지난 5월 19일 시행에 들어간 나트륨 함량 비교표시제가 시행된 지 반년도 안 됐는데, 아니 이제 막 4개월을 넘어서고 있다. 그런데 이 제도를 시행하는 식약처가 나트륨 비교표시를 ‘QR코드’로도 할 수 있게 허용했다가 다시 금지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등 갈팡질팡하고 있다는 소식을 식품저널이 지난주 단독으로 보도했다.그동안 식품저널은 ‘
필자는 C그룹의 상무로 재직하던 시절에 직원 채용 과정에서 면접관 역할을 많이 했다. 그런 경험을 거듭하면서 느꼈던 것은 면접관과 지원자 간에는 커다란 시각 차이가 있다는 것이고, 이는 10년 가까이 세월이 흐른 지금에도 여전히 면접에서 아주 중요한 포인트 중의 하나라고 생각한다.사실 제한된 시간 내에 몇 가지 질문으로 사람을 평가한다는 것은 참으로 어려운
김태민 변호사(식품법률연구소)양파는 식품인가?70년대 대법원 “가공 없이 그대로 섭취할 수 없는 상태를 식품으로 판단할 수 없다”지금이라면 당연히 식품…법령 제ㆍ개정 시 사회 현상과 합의 제대로 반영해야식품위생법에 대한 사건에서 가장 중요한 쟁점은 바로 해당 제품이 ‘식품’인 지 여부다. 우선 식품이어야만 식품위생법에 따라 처벌이나 행정처분이
1만개 레시피 공부해 재료와 조리방법 추천식품 유해인자 진단에서 예방까지오승일 한국식품연구원 안전유통연구본부 선임연구원알프스로 유명한 인기 여행국 스위스. 이 나라에 있는 ‘다보스’라는 휴양지에서는 매년 세계적으로 저명한 기업인ㆍ정치인ㆍ경제학자들이 모여 범세계적 경제문제에 대해 토론하고 국제적 실천과제를 모색하는 세계경제포럼인 ‘다보스 포럼’이 열린다.최근
바둑 격언에 “한 칸 뜀에 악수 없다”는 말이 있다. 오묘한 수들이 많은 바둑에서 한 칸 뜀의 행마는 다소 평범해 보일 수 있지만, 적어도 평균치 이상의 가치는 있다는 의미이다. 또한, “묘수가 많으면 그 바둑은 이기기 힘들다”는 말도 있다. 묘수란 여간해서는 생각해 내기 힘든 좋은 수이지만, 그런 묘수를 자꾸 생각해 내야 한다면 그 바둑은 형세가 그렇게
이명희 국립식량과학원 밭작물개발과 농업연구사우리집 아침은 아이들이 있는 여느 가정과 다르지 않게 부산스럽게 시작된다. 부지런히 하루를 준비하면서 매일 아침 빼놓지 않고 꼭 챙기는 것이 있다. “얘들아~ 들기름!”하면, 11살, 7살 아이들이 후다닥 뛰어와 한 숟가락 넙죽 받아먹는다. 들기름이 고소하다며 좋아하는 아이들, 그 고소함 속엔 아이들의 두뇌 발달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