딱 하나의 구체적 증거만 있으면 된다‘GMO 식품은 완벽하게 건강에 이롭다(perfectly healthy).’ 2018년 2월 빌 게이츠는 GMO를 이렇게 평가했다. ‘GMO는 제대로 감독만 한다면 전 세계 기근과 영양 결핍을 해결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게이츠의 주장은 전 세계 과학자들의 지지를 받았다.세상에서 GMO 작물을 가장
성공한 GMO 유전자는 두 가지뿐수많은 GMO가 개발됐다고 하지만 실제 상업적으로 양산되는 GM 작물에 쓰이는 유전자는 두 가지이다. 글리포세이트 저항성 효소(EPSPs)는 이미 설명했고, 또 다른 주인공인 BT단백질은 원래 친환경 농법에서 사용하던 것이다. 처음에는 두 가지 유전자 중 한 가지를 사용한 작물이 많았는데, 지금 미국은 대부분 2가지 유전자를
김태민 변호사(식품법률연구소)정부, 산업계, 학계 머리 맞대어 소통해야2019년 1월 1일부터 모든 농산물에 농약 허용물질목록 관리제도(Positive List SystemㆍPLS)가 시행된다. 국내 사용등록 또는 잔류허용 기준(Maximum Residue LimitsㆍMRL) 설정 농약 이외에 등록되지 않은 농약은 원칙적으로 사용을 금지하는 제도이다. 전
글리포세이트는 GMO 아닌 제초제요즘은 GMO보다 글리포세이트에 대한 말이 많다. 국제암연구소(IARC)가 글리포세이트를 ‘2A군’ 발암물질로 분류한 때문이다. 과학계에서 처음으로 GMO와 관련된 제품에 위험성을 인정한 것이니 반GMO 진영은 무척 고무된 것 같다. 그런데 글리포세이트는 GM 작물이 아니고 농약이다.GMO는 기존 식품과 비교하고, 글리포세이
전통식품, 국제식품규격 제정 통한 세계화국가 인지도 제고ㆍ식품산업 발전 위한 국가적 임무심유신 한국식품연구원 식품표준연구센터 책임연구원코덱스(CODEX Alimentarius)는 국제 식품교역 촉진과 소비자 건강 보호를 목적으로 유엔식량농업기구(FAO)와 세계보건기구(WHO)가 공동 설립한 국제식품규격위원회로서, 회원국들의 합의를 원칙으로 식품에 대한 규격
자생식물 ‘감국류’ 차 이용 가능성 모색선호도 감국ㆍ산국ㆍ수율ㆍ신선ㆍ설화 순김수정 농촌진흥청 국립식량과학원 고령지농업연구소 농업연구사국내 고랭지 분포 현황을 보면 400m 이상인 지역이 전국 밭 면적의 24.7%를 차지하고, 경사도가 15% 이상인 지역은 4만1812ha에 달한다. 고랭지에서 작물 대부분은 5월부터 9월까지 재배되며, 나머지 기간은 토양 피
권오란 이화여대 식품영양학과 교수(한국영양학회 부회장)의학의 발전과 풍요한 식생활로 기대수명이 증가하면서 어느 때보다도 식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런 식품은 건강에 해로우니 나쁘고, 이런 식품은 건강에 좋으니 많이 먹어야 한다는 충고도 많다. 그런데 좋은 식품과 나쁜 식품에 대한 평판은 믿을 만한 과학에 근거한 것이라기보다는 사회적 영향으로 형성
세상에 큰 충격을 준 세라리니 박사의 논문2012년 세라리니(Séralini) 박사 등이 발표한 논문은 세상에 큰 충격을 줬다. GM 옥수수(NK603)와 글리포세이트를 사용한 동물실험에서 암세포가 6㎝ 이상 흉측하게 자란 쥐를 내세워 ‘GMO를 장기간 섭취하면 암과 질병이 2~3배 증가한다’고 한 것이다. 그 사진을 본 언론은 ‘GMO is
많은 시간ㆍ비용 들여 철저히 검증된 ‘GMO’GM 기술이 최신 기술인만큼 안전성도 가장 최신의 위해성 분석기술로 가장 엄격하게 심사가 이루어진다. 먼저 도입하려는 유전자에 의해 만들어지는 단백질이 기존에 알려진 독성물질, 영양 저해 인자, 알레르기 유발 물질 등과 구조적으로 비슷한 점이 없는지 확인하고, 조리와 가공 과정에서 가열 처리나 인공 위액 및 인공
GMO 표시는 그 안전성에 비해 지금도 너무 과하다GMO에 대한 완전표시제 요구를 수용해 전분당이나 식용유에 GMO 표시를 하면 문제가 완전히 끝날까? 전혀 그렇지 않을 것이다. 시간이 지나면 다음 이슈가 떠오를 것이다. GM 사료로 키운 육류, 우유, 달걀은 어떻게 하고, GM 미생물이나 효소로 만든 원료는 어떻게 하며, GM 콩에서 추출한 레시틴, 토코
전분당(포도당), 지방에도 표시를 하라고?GMO 표시의 쟁점은 결국 열처리, 발효, 추출, 여과 등 고도의 정제과정으로 유전자변형 DNA(또는 단백질)가 남아있지 않아 검사가 불가능한 경우 표시가 면제되는 것에 대한 것이다. 식용유, 당류(포도당, 과당, 물엿, 올리고당), 간장, 변성전분, 주류(맥주, 위스키, 증류주 등)는 표시를 하지 않아도 된다. 이
김태민 변호사(식품법률연구소)식품의 기준 및 규격에 대한 시험ㆍ검사에 대해서는 검사기관을 관리ㆍ감독하는 법률인 ‘식품의약품분야 시험검사에 관한 법률’을 언급하지 않을 수 없다. 실제로 식품의 기준 및 규격에 규정된 내용은 모두 실제 식품회사에서 실시하거나 검사기관에서 시험이 행해진다. 수입식품도 마찬가지다.그렇다면 검사기관이 하는 업무는 실제로 식품의약품안
과학적 근거에 의한 합리적인 식품안전 정책 일관되게 펼쳐야GMO 완전표시제를 주장하는 57개 단체가 참여한 이 지난 3월 12일 GMO 완전표시제를 촉구하는 청와대 국민청원에 나선 지 28일 만에 정부가 답변을 하겠다는 20만 명(최종 동의자 21만6886명)이 넘어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어떤 답변을 내놓을 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식품업계는 GM
우리나라는 세계 2번째 GMO 표시국우리나라는 유럽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GMO 표시를 시작했고, 그동안 표시가 계속 강화돼 왔다. 다른 나라와 차이가 특별히 크지는 않지만 우리나라의 GMO 표기가 늦은 편은 절대 아니다.1999년 최초 규정에 따르면, GMO 표시는 ‘기존 농산물과 구성성분, 영양가, 용도 또는 알레르기 반응 등의 특성이 다르다고 판
육종 중 유전자 변화가 가장 적은 GMO사람들은 GMO 하면 많은 유전자가 변형된 작물로 오해하지만 기존의 유전자는 그대로이고, 새로운 유전자 1~3개를 추가한 작물이다. 육종은 정말 많은 유전자가 교환되고 추가되는 것에 비해 GMO가 육종 중에서는 유전자의 변화가 가장 적은 방법이고, 성분의 변화도 가장 적은 방법이다. 그래서 육종보다 성과가 적은 것이다
우리나라에 재배가 허용된 GMO는 없다우리나라에 재배가 허용된 GM 작물은 아직 없다. GM 작물을 재배하려면 먼저 허가를 받아야 하는데, 그 절차가 정말 까다롭다. 식용 GMO뿐 아니라, GM 잔디처럼 식용이 아닌 경우도 워낙 절차가 복잡하고, 상업적 재배가치 대비 비용이 많이 들어 재배 허가 신청은 엄두를 내지 못하는 실정이라고 한다. 상당기간 국내에서
[최낙언의 GMO 2.0 시대, 논란의 암호를 풀다] 1. 연재를 시작하며 최근 식품산업을 둘러싼 가장 큰 이슈 중 하나는 유전자변형식품(GMO)에 관한 논란입니다. 이미 시판되고 있는 GMO는 안전하다는 것이 정부와 업계, 학계의 정설이지만,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최근 57개 시민ㆍ사회단체는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유전자변형식품에 완전표시제를 도입해달
품질관리는 4M 관리부터필자가 30년 대기업 생활 중 가장 많이 경험했던 것은 바로 품질관리 업무이다. 신입사원 때 공장 QC(품질관리)팀에 첫 발령을 받아 당시 매우 중대한 프로젝트였던 ‘KS 표시허가’와 ‘공장 표준화’작업을 담당하면서 짧은 시간 안에 공장 전체의 기능과 업무내용을 속속들이 파악하게 된 것은 나에게 커다란 행운이었다. 이후 본사에 가서
식품 검사기술 발달하는데 현실과 동떨어진 규정시험방법 고시 개정해야김태민 변호사(식품법률연구소)우리가 섭취하는 식품의 안전성을 확인하기 위해 지방자치단체에서는 수시로 유통ㆍ판매되고 있는 제품을 수거하여 각 지역 보건환경연구원을 통해 검사하고 있으며, 이 검사는 당연히 식품위생법 제7조에 따른 ‘식품의 기준 및 규격’고시에 규정된 방법을 사용해야 한다.그런데
김두호 농촌진흥청 국립식량과학원장봄은 만물이 소생하고 생동감이 넘치는 계절이다. 그러나 오른 기온만큼 체력은 떨어지는 것 같다. 일조량이 풍부해짐에 따라 신진대사가 활발해져 피로감과 무기력증을 느끼고 춘곤증에도 시달리기 때문이다. 이른바 ‘활력(活力)’이 부족한 상태가 되는 것이다.과거 우리 조상들은 수수와 조, 기장을 활력을 주는 잡곡이라 하여 식용뿐 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