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TERVIEW] Alejandro Buvin ic 칠레무역진흥청 이사

천혜의 지중해성 기후로 다양한 과일과 채소 생산에 이상적인 나라 칠레. 식품저널은 2013년, 2014년, 2015년에 이어 올해 4번째로 칠레 주요 기관 및 기업 관계자와 인터뷰 등으로 칠레 식품산업 현장을 다룬 <Chile 2016 Special Edition>을 발간했다. <Chile 2016 Special Edition>을 통해 칠레 식품산업 현장을 심층 보도한다. <편집자주>

▲ Alejandro Buvin ic 칠레무역진흥청 이사

칠레무역진흥청의 최근 한국에서 활동은?
올해 칠레무역진흥청 한국사무소는 홍보활동을 열심히 했다. 올해 처음 수입이 허용된 칠레산 체리를 한국시장에 알리기 위해 대규모 이벤트를 했다. 이 행사에는 카를로스 푸르체(Carlos Furche) 칠레 농업부장관과 로널드 바운(Ronald Bown) 칠레신선과일협회장, 크리스티앙 타글레(Cristian Tagle) 칠레체리위원장, 앙헬 사르토르니 (Angel Sartori) 칠레검역청장 등 칠레 농업 관련 기관 및 생산자단체 대표가 참석했고, 한국의 농산물 수입 및 유통업체 종사자 등이 참석했다. 지난 5월 킨텍스에서 개최된 서울국제식품산업대전에도 참가해 칠레산 호두, 마키베리, 말린 과일, 연어, 와인, 육류 등을 선보였다. 칠레돈육생산자협회는 한국 바이어들과 함께 골프 토너먼트 및 만찬을 갖고, 칠레 식품의 수출 지원 방안을 논의했다. 칠레 식품 수입ㆍ유통업체 관계자, 기자 등 오피니언리더를 초대해 칠레의 다양한 식음료를 시식해볼 수 있도록 했다. 지난 6월에는 칠레음식 행사(Foods from Chile), 두 차례의 와인 시음회, 칠레 와인업체인 세냐(Sena)의 세미나와 갈라 디너파티를 열었다. 또 자유무역협정에 관한 기술회의에 참가해 성과도 있었다.

칠레 식문화와 이미지에 대해 소개한다면...
칠레는 천혜의 지리적 조건과 다양한 기후를 가지고 있는 나라로 자연적으로나 인간적으로 커다란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 칠레는 신선하고 깨끗하며, 건강하고 품질 좋은 식품을 생산할 수 있는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기반을 가지고 있다.

한국시장에서 그동안 성과와 향후 계획은?
한국 소비자들은 칠레산 식품을 잘 알고 있고, 품질과 건강성도 높이 평가하고 있다. 특히 칠레 와인은 한국 사람들이 가장 많이 선택하는 와인이다. 프리미엄 칠레 와인을 찾는 욕구도 점점 높아지고 있다. 대왕오징어, 연어, 돼지고기와 같은 품목도 품질과 신뢰성을 인정받아 한국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품목이다. 신선 과일과 말린 과일, 특히 식탁용 포도, 키위, 블루베리, 호두, 아몬드 등도 소비자들로부터 인정받고 있다. 올해부터는 국제적으로 품질을 인정받고 있는 칠레 산 체리로 한국 소비자들에게 다가갈 계획이다. 마키베리와 같은 새로운 품목도 시장이 만들어질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 마키베리는 항산화 성분 함량이 높아 건강에 좋기 때문에 한국시장에서 성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칠레무역진흥청의 농식품 수출 촉진 프로그램을 소개한다면...
작년에 칠레산 식품의 홍보 캠페인을 많이 했다. 칠레산 식품의 순수성, 품질, 국제 보증, 이력추적시스템, 자연적인 풍미 등 다양한 내용을 담았다. 특히 칠레산 식품의 기원과 국제적인 명성, 지리적 특성을 강조했다. 칠레무역진흥청은 수출 촉진을 위해 식품업계 대표단과 공무원이 함께 시장을 찾아서 칠레의 맛을 소개하는 활동을 한다. 이 활동(Foods from Chile)을 통해 칠레산 식품의 전략적인 판매 포인트, 수입업체와 비즈니스 컨퍼런스 및 투자 세미나, 칠레에 관한 일반적인 경제 정보를 제공한다. 만찬에 기업가, 공무원, 언론인 등 오피니언리더를 초청해 칠레산 제품이 많이 알려질 수 있도록 다양 한 홍보활동을 전개한다.

한국 바이어를 위한 지원 프로그램이 있나?
수출진흥프로그램에는 무역박람회를 비롯해 몇 가지 중요한 것이 있다. 예를 들어 칠레 수출업자들과 한국 수입업자들이 만날 수 있도록 매년 5월 킨텍스에서 개최되는 서울국제식품산업대전에 참가하는 것이다. 서울국제식품산업대전은 칠레 생산자들이 한국 바이어를 대상으로 제품을 홍보하는 매우 유용한 수단이다. 칠레산 과일과 돼지고기를 홍보하는 캠페인도 여기에 포함된다. 또 칠레에서 개최되는 과일박람회에 한국 바이어를 초청해 새로운 품목에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칠레의 수출업체가 한국의 수입업자들과 연락을 취하고, 칠레 방문과 일정을 지원해주는 사업도 서울 무역사무소에서 하고 있다.

한국 시장에서 건강식품에 대한 관심은 높다. 이러한 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품목은?
이미 언급했듯이 올해 칠레 체리가 한국 시장에 출시되었고, 마키베리도 포지셔닝 작업을 하고 있다. 유기농 제품의 수출도 강화하고 있다. 현재 신선 과일과 해산물을 포함해 다양한 품목군을 보유하고 있으며, 건강을 중요 시 하는 소비자를 겨냥한 품목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건강식품은 신뢰할 수 있는 연구기관의 검증된 데이터가 뒷받침되면 마케팅에 유리한데...
칠레는 아타카마사막, 안데스산맥, 태평양 및 파타고니아 얼음들판과 같은 자연적 장벽 때문에 ‘식물 위생 섬’으로 간주된다. 이러한 장벽은 동식물이 해충과 질병이 없는 환경에서 자랄 수 있게 해준다. 여기에 기후와 토양의 다양성, 사업자들의 전문성과 노력이 더해져 칠레산 식품이 건강하다는 것을 보증한다. 이는 세계 시장에서 신선 포도, 블루베리, 체리, 자두, 건조사과, 프룬, 홍합, 냉동 연어 필레로 수출시장을 이끌고 있는 배경이기도 하다. 글라스고우대학교(University of Glasgow)의 연구에 따르면 세계 12개국의 다양한 기후에서 생산된 적색 포도를 테스트한 결과, 칠레 적포도주는 세계에서 가장 건강에 좋은 와인 중 하나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칠레의 적포도주가 퀘르세틴(quercetin)과 미리세틴(myricetin) 등 플라보노이드 함량이 다른 와인보다 유의하게 높다는 것을 발견했다. 칠레를 방문한 연구자들은 이 같은 배경에는 칠레의 기후가 맑고 온화해 포도가 천천히, 그리고 완전히 익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칠레는 또 식물성 플랑크톤이 풍부한 해안을 따라 흐르는 훔볼트 조류(Humboldt Current)로 해산물의 품질과 맛을 국제적으로 인정받고 있다. 어획할 수 있는 해산물의 종류도 다양하다.

칠레무역진흥청의 활동 계획은?
한국의 수입 인증기관과 긴밀히 협력하고, 양국 간 제품의 식물 위생 및 위생 조건을 보장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칠레의 농축산 분야 서비스는 농림축산검역본부와 농축산물 제품에 대한 의정서에 동의하는 것이다. 또 국내외 소비자에게 칠레의 민간 및 공공 부문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정보를 제공하는 한편 칠레산 제품의 품질과 건강상 이점을 알리는 것이다.

한국 바이어나 소비자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한국 바이어와 칠레 식품수출업체가 만날 수 있도록 내년에도 서울 국제식품산업대전에 참가할 계획이다. 칠레국가관에 많이 찾아오길 바란다. 칠레무역진흥청과 칠레이미지재단(Fundacion Imagen de Chile)이 협력해서 새롭게 디자인한 이미지를 지난 10월 프랑스 파리에서 개최된 파리 국제식품박람회에서 처음 선보였다. 칠레무역진흥청은 제품의 품질뿐만 아니라 소비자들에게 좋은 느낌을 줄 수 있는 디자인에도 신경을 많이 쓰고 있다. 칠레무역진흥청 한국무역사무소도 지금까지 한국 시장에 없는 새로운 제품을 찾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 하고, 칠레 제품에 대한 보다 나은 정보를 제공할 수 있는 활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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