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업 관련 의혹으로 매출 급락, 위기 처해”

금융위ㆍ공정위ㆍ서울시ㆍ산업은행에 탄원서 제출

명륜진사갈비 가맹점협의회(회장 원종민)가 “본사의 대부업 관련 의혹으로 가맹점주들의 매출이 급락하고 심각한 위기에 처해 있다”며 금융위원회와 공정거래위원회, 서울시 민생사법경찰국, 한국산업은행에 탄원서를 제출했다. 

앞서 서울시 민생사법경찰국은 지난해 9월 말부터 가맹점주 대상 고금리 대출 의혹이 제기된 명륜진사갈비 가맹본부인 명륜당에 대한 관련 자료를 확보, 불법 대부 행위를 수사했으며, 가맹본부 대표를 대부업법 위반으로 14일 관할 검찰청에 송치했다. 

이와 관련, 가맹점협의회는 탄원서를 통해 “저희와 같은 자영업자들은 제1금융권 대출이 현실적으로 쉽지 않고, 제2금융권은 금리가 높고 절차가 까다로워 이용에 제약이 많다”며, “이러한 상황 속에서 본사를 통해 안내받은 금융 지원은 저희에게 창업의 기회를 만들어 준 제도적 지원이었다”고 했다.

또, “2019년 당시 200여 명의 가맹점주들은 저축은행이나 캐피탈 등 제2금융권을 통해 연 16~18%의 금리로 자금을 조달해야 했다”면서, “이에 비해 당시 제공받은 금융 지원은 상대적으로 금리가 낮아 현실적인 대안이었다”고 설명했다.

가맹점협의회는 특히, “2022년 9월 시작한 명륜진사갈비 NEW버전 리뉴얼은 사실상 제2의 창업이었다”며, “이때 대부분의 점주들은 필요한 자금을 조달, 성공적으로 NEW버전으로 전환하며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하고 다시 일어설 수 있었다”고 밝혔다.

가맹점협의회는 “대출 여부와 상환 방식 역시 점주들의 자율적 결정에 따라 이뤄졌으며, 매장 상황에 맞춰 부담을 조절할 수 있는 합리적인 구조로 진행됐다”면서, “점주들은 장사 경험을 바탕으로 금리 2~3%만 차이가 나도 꼼꼼히 따져가며 합리적인 선택을 하는 사람들”이라고 했다. 

이와 함께 가맹점협의회는 “명륜당과 상생 협약을 맺고 6년간 본사로부터 여러 실질적 지원을 받아왔으며, 이러한 본사와 가맹점주의 상생 노력이 코로나19와 경기 침체의 어려움을 함께 극복할 수 있었던 기반이었다”고 했다.

가맹점협의회는 “본사의 대부업 관련 의혹이 보도되면서 점주 생계에 직접적인 위협이 발생하고 있다”고 호소하며, “탄원서 제출 이후에도 필요시 대표단이 직접 관계 당국을 방문, 현장의 상황과 점주의 목소리를 전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명륜진사갈비 가맹점협의회는 2019년 12월 16일 설립됐으며, 현재 전국 500여 명륜진사갈비 가맹점주들이 가입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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