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소비자연대전국협, 장기섭취 소비자 피해 여부 파악…구제방안 강구

시민단체가 백수오 제품 논란과 관련 정부에 대해 환불ㆍ피해 보상 지침 마련과 가이드라인 제시, 시판 중인 전 제품에 대한 신속한 조사 완료를 촉구했다.

녹색소비자연대전국협의회는 24일 성명을 내고, “소비자들은 건강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고자 백수오 제품을 구입했는데, 오히려 인체에 해로운 이엽우피소를 섭취하게 됐다”며, “또한 문제의 내츄럴엔도텍이 공급한 원료를 사용하는 제품 중에는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인증한 건강기능식품도 포함돼 있어 식약처가 건강기능식품을 인증해놓고 사후 품질관리에 대해서는 충분한 조치를 하지 않은 것인지에 대한 우려가 더욱 커지고 있다”고 밝혔다.

협의회는 “한국소비자원이나 식약처가 현재 판매 중인 백수오 제품은 구입해도 되는 것인지, 문제가 있는 제품은 환불을 받을 수 있는 것인지, 또 이미 복용한 경우에는 어떻게 보상을 받을 수 있는지 등에 대하여 아무런 지침을 내놓지 않고 있다”며, “소비자들이 현재 섭취하고 있는 제품에 대한 위해가능성이 있는 조사결과를 발표하면서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에 대한 언급이 전혀 없는 것은 매우 큰 소비자 혼란과 불안을 야기시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협의회는 “현재 녹색소비자연대 소비자상담실에 백수오 제품에 대한 환불과 피해 보상 문의가 끊이지 않고 있으나, 정부의 공식적인 지침이나 가이드라인이 없으니 명확한 답을 하기 어려워 혼란이 커지고 있으며, 신문이나 뉴스를 통해 소식을 접하지 못한 소비자는 여전히 문제가 있을지도 모르는 제품을 구입하고 있다”며, “이에 관계당국의 광범위한 제품 조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또한, “식약처가 백수오를 원료로 제품을 제조하는 식품제조‧가공업체와 건강기능식품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전수점검을 실시한다고 밝혔으나, 조사와 그에 따른 후속 조치가 늦어진다면 그만큼 소비자의 피해가 늘어날 수밖에 없는 만큼 신속한 마무리로 소비자가 안심하고 제품을 구입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협의회는 “향후 소비자원과 식약처의 후속조치를 보면서 장기섭취로 인한 소비자 피해 여부에 대한 상황을 파악하여 손해배상 청구 등 소비자피해 구제를 위한 방안을 강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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