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료의 건전성이라는 주제가 나오면 과거 ‘쓰레기 만두 파동’이 떠오른다. 당시 식품에 무지하면서 자극적인 보도를 내보냈던 이유로 대한민국 만두 제조업체가 거의 폐업에 이르렀고, 한 회사의 대표가 자살까지 했던 안타까운 사건이 있었다. 누구나 식품 제조를 하는 영업자라면 최상의 원료를 사용해서 최고의 품질을 추구하는 것이 인지상정이지만, 어차피 영업이라는 것이 이익이 남아야 하고, 주문자의 단가에 맞추는 것이 최우선 과제라 가정에서처럼 식품을 제조할 수는 없는 현실이 있다. 이렇게 단가 문제로 원료의 품질을 골라야하는 것은 어쩔 수
밀레니얼세대(1981~1995년생, 20대 후반~40대 초반)는 이미 사회 활동에 참여하고 있어 Z세대(1996~2012년생, 10~20대 중반)에게는 또 하나의 기성세대로 보일 수도 있고, 특성이 다른 점도 많아 최근에는 Z세대만을 다룬 트렌드 서적이 많아지고 있지만, 식문화는 공통되는 점이 많으므로 여기서는 MZ세대로 통칭하여 다루기로 한다.대세는 매운맛KB국민카드가 최근 4년간(2019~2022년) 중고생과 대학생들의 체크카드 매출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에 의하면, Z세대의 원픽은 ‘마라탕’이었다. 특히, 젊은 여성층에서 압도적
인류 역사상 가장 획기적인 변화를 불러온 전기를 들라면 불의 이용과 함께 먹이를 해결하게 여건을 만들어준 1만 2천 년 전 농업혁명이라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정신영역에서는 농업보다도 훨씬 먼저 인류문화에 영향을 끼친 분야는 아마도 말과 글이라는데 이견이 없을 것이다. 말로 서로의 생각을 전하고 협력할 수 있었으니 집단생활의 필수요소로 정착되었다. 말은 즉석에서 의사를 전달하는 수단이었고, 현장성으로 한정되는 단점이 있다.그러나 말한 내용을 남에게 전달하는 데는 눈으로 볼 수 있는 매체가 필요했고 태초의 기록은 형태를 나타내는 그림
대한민국은 2025년경 65세 이상 인구가 전체 인구의 20%가 넘는 초고령 사회로 진입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는 가운데, 늘어나는 고령 인구와 함께 노인 질환에 대한 우려와 관심이 커지고 있다. 특히, 노화 과정에서 나타나는 근육량 감소 및 근육 힘의 감소 현상인 근감소증 진단과 치료가 주목받고 있다.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근 기능 퇴화 현상을 당연한 생명 노화 현상으로 받아들였지만, 이제는 정식 질병으로 인정하고 있다. 2016년 미국 International classification of diseases (ICD)-10-CM
구정을 앞두고 신문을 보다가 ‘버터 없는 버터맥주’에 식품의약품안전처가 관할 지방자치단체에 행정처분을 의뢰했고, 제조사가 반발하고 있다는 기사를 접했다. 필자도 ‘와사비’ 논란 사건을 진행했었기에 이 문제를 누구보다 잘 이해하고 안타까워 하는 전문가로 소송밖에 해결책이 없는지 참 안타까운 심정이다.이미 본지를 통해 소개한 ‘카페라떼’ 사건([김태민 변호사의 식품 사건 예방과 실전 대책] 6. 라떼는 우유에만 사용할 수 있는 건 아니다)에서 밝혔듯이 표시ㆍ광고 문제는 솔직히 변호사는 물론 명확하게 위반 여부를 판가름할 수 있는 사람은
한 유명 일간 신문사에서 손글씨 경연대회를 했다. 컴퓨터 시대에 어울리지 않는 시도인데 너무나 참신하게 받아들인 것은 내가 아날로그 세대이기 때문인가 보다. 지금도 컴퓨터 자판을 두드리는 것은 썩 내키지 않고 어색하니 이것은 숙달되지 않아서 오는 어려움이라고 느끼고 있다.그런데 익숙하게 펜을 잡고 흰 종이 앞에 앉게 되면 머릿속이 환하게 정리가 된다. 종이 위에서 볼펜이 구르는 촉감과 쓰고 있는 순간순간 느끼는 여유에서 다음 문장이 이어지고 생각이 정리된다. 종이 위에 글을 쓰는 데는 머릿속에서 우선 생각이 떠올라야 하지만 어느 정
지자체별로 제품명 심사 여부나 심사기준 달라유사한 제품명으로 어떤 영업자는 품목제조보고 마치고다른 영업자는 품목제조보고 반려돼식품표시ㆍ광고에 관한 자율심의기구는 식품표시광고법에 따른 의무표시사항(제품명 포함) 심의대상서 제외하고 있어심의결과 같은 문구라도 제품명에는 사용할 수 있고그 제품 광고에는 사용할 수 없게 되는 기이한 현상 발생 제품명도 식품표시광고법에 따라 부당한 표시 금지됨에도단속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부당한 표시에 해당하는 제품명 방치되고 있어안녕하세요. 법무법인(유한) 바른 식품의약팀 김미연, 최승환 변호사
어머니를 떠올릴 때는 항상 꽃이 같이 연상된다. 일찍 짝을 잃고 어렸던 아들딸을 가냘픈 여인 어깨에 짊어진, 작은 체구에 농사일로 그리 바쁜 중에도 갖가지 꽃씨를 뿌리고 가꾸셨다. 꽃의 종류도 다양하다. 귀한 꽃이라기보다는 우리 주위에서 쉽게 구하고 까탈 부리지 않는 꽃들, 금잔화며 한련화, 패랭이꽃, 사강꽃(코스모스) 등을 우리집 뜰은 물론 집 밖 담장과 이웃집 문간까지 다니면서 심는다. 물론 이른 봄에 마당 한쪽에 씨를 뿌려 모종을 정성스레 키우고 날 잡아 옮길 때가 된 녀석들을 어머니 마음에 드는 곳에 옮겨 심는다. 이 꽃 중
살다보면 정말 억울하고 내가 어찌할 수 없는 상황에서 발생하는 사건들이 참 많습니다. 인생이 내맘대로 가지 않는 것처럼 사업도 쉽지 않습니다. 이런 문제를 고려해서 법리에도 영업자의 의무해태를 탓할 수 없는 경우에는 행정처분조차 할 수 없다는 것이 있어 지금도 많은 영업자들이 구제를 받고 있습니다. 이번에 소개할 사건은 프랜차이즈본사에서 제공한 아이스크림 제조용 액화질소 때문에 식품위생법 제4조 제7호 위반으로 영업정지 1개월을 받은 내용입니다. 우리나라는 특히나 프랜차이즈 산업이 발달해 있어 다수의 초보 창업자들이 쉽게 식품접객업
추억에는 지난날의 기억에 즐겁거나 아쉬웠던 마음이 담겨 있다. 특히 음식과 관계된 기억은 인간의 생존본능에 속하기 때문에 간직된 생각이 쉽게 지워지지 않고 머릿속 깊은 곳에 새겨지는 경우가 많다.나이 먹은 세대의 대다수는 먹는 것이 풍족하기보단 부족함을 느끼고 살았던 사람들이 많다. 그때는 맛보다 양이 우선이었고, 가릴 여유 없이 세끼라도 제대로 먹을 수 있으면 다행이라 여기고 살았다. 이때 먹었던 음식들은 그래서 추억의 음식으로 각자의 뇌리에 깊게 새겨져 있을 것이다. 길거리를 지나다가 붕어빵 굽는 냄새가 나면 본능적으로 킁킁거리
비건 식품에 대해 2021년 국감에서 규정이 폐지된 이후에도 인증 받았다는 것을 근거로 한 표시ㆍ광고가 있다는 지적이 있었고, 2022년 7월경 식약처에서 100여 업체에 대해 허위 표시ㆍ광고 여부 조사하기도안녕하세요. 법무법인(유한) 바른 김경수 변호사입니다.2019년 5월 「식품 및 축산물 표시ㆍ광고 인증ㆍ보증 기관의 신뢰성 인정에 관한 규정」(‘규정’)이 폐지되고 「식품 등의 표시ㆍ광고에 관한 법률」(‘법’) 제9조 제1항에 따라 식품 등에 표시를 하거나 식품 등을 광고한 자는 자기가 한 표시 또는 광고에 대하여 실증(實證)할
2022년 8월에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발표한 ‘식의약 규제혁신 100대 과제’의 내용 중에서 특히 눈에 띄는 식품정책 변화는 세포배양식품, 대체단백식품 등이 식품 원료 인정 대상에 포함되고, 식품 원재료의 무첨가, Free 등의 표시가 허용되는 사항이다. 이는 그동안 미래 식품으로 불리며 글로벌시장에서 주목 받고 있는데도, 정작 국내에서는 가이드라인이 미비되어 있어 활성화에 제약을 받아 왔던 것이어서 큰 의미가 있다고 본다. 세포배양식품전 세계적으로 환경보호, 동물 복지 등에 관심이 높아지면서 세포배양식품 등 신기술 적용 식품산업이
선정릉은 서울 강남구 선릉로에 위치한 선릉과 정릉으로 알려진, 조선조 9대 왕 성종과 11대 왕 중종의 능과 함께 성종의 왕비인 정현왕후의 능을 모신 곳이다. 아마도 조선 초 당시는 경복궁에서 보면 아주 멀리 떨어진 한적한 시골이었으나, 지금은 강남의 중심, 가장 번화한 곳이 되었고, 주위에 사는 많은 시민이 찾는 쉼터 명소가 되었다. 가장 높은 빌딩이 많은 강남의 번화가, 시멘트 무리 속에서 진한 녹색으로 우거진 숲이 너무나도 아름다운 공원의 역할을 단단히 하고 있다. 시간이 있을 때 한적한 공원을 산책하면서 여유를 즐기고 봄,
지난 8월 가 세간의 많은 관심을 받으며 종영했다. 서번트 증후군을 지닌 우영우는 일반인과 다른 자신만의 방법으로 매 에피소드에서 문제를 해결했다. 그러면서 특별하고도 이상한 우영우는 다른 사람들과 같은 고민을 하고 어우러져 살아가는 동시대 인물이기도 하다. 우영우는 고래를 좋아하는 사회초년생이며, 개인의 양심에 따라 윤리적 갈등을 겪기도 하는 변호사였다. 동료들에게는 경쟁 상대로 인식되기도 했고, 무엇보다도 설렘, 사랑, 아픔을 겪는 사람이기도 했다.영양학자로서 를 시청하며 떠오르는
최근 쌀 품종 연구는 육종가뿐만 아니라 농업인, 지역농협, 소비자 등이 함께 참여하며 보급하는 수요자 참여 형태(SPP, Stakeholder Participatory Program)로 진행되고 있다. 우수한 밥맛을 자랑하는 SPP 벼 품종에는 ‘해들(2017)’, ‘알찬미(2018)’, ‘해맑은(2019)’ 등이 있다. ‘해들’은 최고 품질 벼 중 하나로 일본 품종인 ‘고시히카리’와 밥맛 검정에서 ‘해들(48%)’>‘고시히카리(29%)’로 더 맛있는 것으로 평가 받았으며, 2021년 ‘대한민국 우수품종상’을 수상했다. ‘알찬미’는
이 세상 모든 사물에는 그들의 특성에 어울리는 이름이 붙여졌고 사람의 생각과 행동, 느낌 등 감정을 표현하는 수단으로도 적절한 말과 이름이 선택되어 있다. 각각의 이름과 감정 표현 수단이 없다면, 서로 간 의사전달과 내 뜻을 알리는 데 큰 어려움을 겪을 것이다. 동물들은 손짓이나 발놀림으로 자기 뜻을 전달하기도 하고, 독특한 목소리로 자기 생각을 알리기도 한다. 심지어 식물도 자기 이름은 스스로 필요 없지만, 각기 다른 색깔과 향기로 자기 존재를 상대에게 전달한다. 또한, 자손 번식을 위하여 벌과 나비를 끌어들이는 수단을 동원한다.
안녕하세요. 법무법인(유한) 바른 식품의약팀 정영훈 변호사/변리사입니다. 상표권자로부터 허락을 받지 않고 등록상표와 동일하거나 유사한 표시를 그 지정상품(서비스업)과 동일하거나 유사한 상품(서비스업)에 사용하면 무조건 상표권 침해가 성립할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실무상 자주 문제되는 상표권 효력 제한 사유를 말씀드립니다.상표법 제90조 제1항에 따르면, ① 자기의 성명ㆍ명칭 또는 상호ㆍ초상ㆍ서명ㆍ인장 또는 저명한 아호ㆍ예명ㆍ필명과 이들의 저명한 약칭을 상거래 관행에 따라 사용하는 상표 ② 등록상표의 지정상품과 동일ㆍ유사한 상품의 보
그리움, 마음속으로 다시 되뇌어본다. 잔잔한 호수에 비치는 햇살 같은 편안한 마음이 된다. 그리고 따뜻하다. 그리움을 불러일으킨 대상이 스르르 머릿속에 떠오른다. 오랫동안 마음 저 밑바닥에 고즈넉이 침착해있던 기억이 불려 나와 마음속 살아있는 영상으로 나타날 때 느끼는 감정이다, 그리움은 지금 이 자리에서 현실로는 마주할 수 없는 피안의 영역에 있는 것을 불러 내와 내 감정에 이입하는 현상이다. 그리고 완전히 개인적인, 나만의 것이다. 며칠 전, 마음을 주고받는 관계가 오래되어 깊게 의지하고 있는 친구를 만났다. 상처 후 처음이다.
표준국어대사전은 “현대 국어 ‘동치미’의 옛말인 ‘동침이’는 19세기 문헌에서부터 나타난다. 한자어 ‘冬沈’의 한글 표기인 ‘동침’에 접미사 ‘-이’가 결합한 것이며, 20세기 이후 ‘동침이’를 연철 표기한 ‘동치미’가 나타나서 현재에 이르렀다”고 설명하고 있지만...‘동침’이라는 표기가 가장 먼저 나타난 기록은 조선 세종과 세조 대에 어의를 지냈던 전순의가 쓴 인데, 재미있는 것은 오늘날 사용되는 ‘겨울ㆍ冬’자가 아닌 ‘얼음ㆍ凍’자를 써서 凍沈(동침)이라고 기록하고 있다. 한겨울 땅속에 묻어 둔 항아리에서 갓
현대 식생활의 서구화, 1~2인 가구 증가 등과 같은 다양한 사회적 변화로 인해 과거보다 육류, 유지류, 당류 등 소비가 증가하고 신체활동량이 감소하면서 대사증후군이 점차 증가 추세다. 대사증후군은 비만, 당대사 이상, 고혈압, 심혈관계 질환 등과 같은 위험인자들이 동시에 나타나는 증후군으로, 환자 수가 꾸준히 증가해 특히, 만 30세 이상 고혈압 유병률은 2007년 24.5%에서 2019년 27.2%로 증가했다. 이에 따라 고혈압 예방과 개선을 위한 식생활에 관심이 집중되면서 기능성이 높은 식재료에 관심이 커지고 있다.손가락조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