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싹작물이란 일반적으로 식물체 종자를 싹틔워 키운 어린잎, 줄기를 가지는 것을 전체적으로 말하며, 가정에서 새싹재배기를 활용해 직접 재배하면, 대부분 종자 발아 후 7~10일 정도 자란 것을 수확해 바로 섭취할 수 있다. 다양한 새싹작물이 활용되고 있지만, 국립식량과학원에서는 식량작물을 이용해 새싹 재배 및 성분 분석, 기능성 효능 평가 등의 연구를 하고 있다. 새싹작물은 자라면서 종자 자체의 영양분과 효소 등의 활발한 대사작용으로 각종 영양소와 기능성 물질을 종자보다 수십 배 생산한다는 게 가장 큰 장점이다. 전체 식물계에 널리
20세기 대한민국 최고의 히트상품이라고 하면 여러 개의 후보가 있겠지만, ‘커피믹스’가 빠질 수는 없습니다.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가정이나 직장, 여행 중 어디서든 우리는 커피믹스를 마십니다. 유명한 만큼 시장에서 경쟁도 치열해서 신규 진입 업체로서는 무리한 광고를 하다가 결국 소비자의 외면을 받는 일도 있었지만, 새로운 제품이 출시되면서 기존에 관행을 깨는 사건도 많아서 산업 발전에는 분명히 경쟁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지금은 너무 당연히 생각되지만, 20년 전에 ‘라떼’ 표시로 법원에 간 사건이 있었습니다.사건의 발단은 한
행정법규 위반에 대해서 행정처분과 형사처벌을 모두 적용법률 조항 매우 많아안녕하세요. 법무법인(유한) 바른 식품의약팀 김미연, 최승환 변호사입니다. 식품 형사사건을 상담하다 보면 의뢰인으로부터 ‘고의로 법을 어긴 것이 아닙니다. 형사재판을 받아야 하니 매우 억울합니다’라는 말을 자주 듣습니다. 상식 있는 성인이라면 법을 따로 공부하지 않더라도 폭행, 사기, 공무집행방해 등 형법전에 규정된 금지행위가 범죄가 된다는 사실을 쉽게 알 수 있습니다. 형법전에 규정된 금지행위는 일반인이 도덕률에 기초해서 판단해도 형사처벌을 받는 것이 마땅하
지난 초가을 무성했던 길가 봉선화가 아름다운 꽃을 피우고, 지는 과정을 반복하더니 어느 날 작은 씨방이 맺히고 살을 붙인다. 연한 초록색의 씨방에는 몇 줄기 가느다란 줄이 처져 있고 길쭉한 미식축구공 같은 모양이 점점 크기를 더하기 20여 일, 자기 씨가 다 익었다는 표시를 색깔로 나타낸다. 신비하게 툭 건드리면 씨방 전체가 폭발하듯 터지면서 흑갈색 씨를 품어낸다. 경이롭다. 아마도 자기 바로 밑보다는 더 멀리 퍼지게 하려는 자손 번식의 식물 본능인가보다. 여름과 가을까지 커가는 모습과 꽃의 아름다움에 취해서 내년에도 같은 즐거움을
국내산 축산물 비선호 부위와 부산물 문제한국농촌경제연구원의 ‘육류소비행태 변화와 대응과정’에 따르면 2019년 국내 육류(소고기, 돼지고기, 닭고기) 소비량은 연간 1인당 54.6kg으로 2000년부터 2019년까지 연간 2.87%씩 증가했다. 이는 대한민국의 소득수준 향상으로 추정된다. ‘육류소비행태 변화와 대응과정’에 따르면 대한민국 소비자들이 가정에서 구매할 때 육류를 선호한다. 가정에서 구매하는 주요부위는 한우의 경우 구이용인 등심이었고, 돼지고기의 경우 구이용인 삼겹살과 목심이다. 이렇게 잘 팔리는 구이용 부위가 있다면 반
오늘은 오늘로써 다른 선택의 여지가 없이 주어졌고, 이를 받아들이는 생각은 나이에 따라 크게 달라지나 보다. 젊은 날의 기억은 오늘에 모든 것이 이루어질 것 같은 생각에 마냥 경이롭고, 내일은 또 다른 내가 꿈꾸는 희망의 찬란한 날이 올 것이라 기대했던 기억을 뒤로하고 세월에 끌려온 나는 도르래를 붙인 창들에 끼인 창문의 신세가 되었나 보다. 내가 아닌 다른 힘에 의해서 이리 왔다 저리 밀리며, 오늘과 내일이 다름이 없는 밋밋함의 연속, 그래서 변화 없는 삶 속에서 허우적대는 나이 먹음, 그 평이하고 주름 없는 시간에 설렘을, 한줄
가정간편식, 새 장르 열다우리나라에서 집밥을 대체하는 간편식시장이 본격적으로 커지기 시작한 것은 2015년을 전후한 시기였다고 기억된다. 젊은 직장인들을 중심으로 혼밥족이 많아져 편의점 도시락이 인기를 끌면서 2년 만에 두 배로 성장, 3000억원의 시장을 형성하게 되었다. 이후 대기업과 전문기업들이 이 시장의 성장성을 내다보고 앞다투어 참여하면서 즉석컵반, 탕류, 반찬류, 안주류 등의 다양한 신제품 개발이 이루어졌고, 가정간편식(HMR, Home Meal Replacement)이라는 새로운 장르를 형성하게 되었다.1인 가구의 증가
행정처분은 피하기 어렵지만, 형사처벌의 기본은 고의성 있어야 유통기한 경과 제품 보관은 단순 보관 목적의 고의성에 더해조리ㆍ판매 위해서라는 목적까지 입증돼야 처벌할 수 있어가정이나 영업장에서 다양한 음식 재료를 구매해서 보관하다 보면 간혹 유통기한이 지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럴 때 가정에서는 소비기한을 고려해서 상태를 확인한 후 섭취해도 문제가 없겠지만, 영업소에서는 이런 재료로 식품을 조리 또는 제조해서 판매하면 당연히 위법입니다. 하지만 단순히 보관만 하고 있다가 적발된 경우라면 어떨까요? 행정처분을 피하긴 어려울 것 같습니다
인류를 괴롭히고 있는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를 막기 위해 현재 의학으로는 백신을 맞는 것이 당연시되고 있지만, 한계를 지적하는 전문가들의 의견도 나오고 있습니다. 분자생명화학자 지성규 박사는 코로나19 실패의 원인과 백신의 효과를 기대하기 힘든 이유에 대해 식품저널에 원고를 보내왔습니다. 식품저널은 기존 과학자의 의견과 다를 수도 있는 것으로 보이지만, 시사점을 찾을 수 있다고 판단, 기고문을 싣습니다(편집자 주).“아데노바이러스 백신(adenovirus vaccine)은 인위적 화학항원인 아데노 백신 접종기(Aden
기후 위기ㆍ코로나19와 같은 신종 바이러스 등 불확실한 미래에 대한 불안함과 일상의 소중함이 강조되면서 소비자들은 건강ㆍ환경ㆍ동물복지ㆍ식량 등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하면서 전 세계적으로 ‘지속 가능성(sustainability)’은 자연스럽게 사회 전반의 트렌드로 자리 잡혀가고 있다. 대체 단백질은 코로나19 팬데믹 이전부터 MZ 세대를 중심으로 건강, 환경 등의 가치를 둔 소비가 비건 시장으로 확대되면서 관심받기 시작했다. 특히 코로나19 팬데믹을 기점으로 면역력에 관한 관심이 높아짐으로써 단백질 섭취의 필요성이 강조되었으며, 근육
팥은 콩과 일년생 식물로서 우리나라를 비롯한 일본, 중국 등 동아시아 지역에서 주로 재배 및 소비되고 있다. 팥은 두류보다 지방 함량은 낮지만(0.5∼2.1%), 단백질(20∼25%)과 탄수화물(55∼70%) 함량이 높은 고단백 고에너지 식품으로 각광받고 있다. 우리나라에서 팥은 적색이 가장 많이 유통되고 있고, 품종에 따라 적색뿐만 아니라 흑색, 백색, 녹색 등 다양한 색이 있다. 팥은 일반적으로 팥죽, 제과ㆍ제빵의 속재료인 앙금, 팥밥 등으로 이용되고 있다. 현재 팥의 이용 확대를 위해 다양한 품종 개발과 더불어 기능성분에 대한
해외 유명 제품 수입하는 대기업이 식약처를 상대로유산균수 표시 오류에 대한 행정처분을 다툰 사건...시도보건환경연구원의 검사가 문제 되었는데,대형 로펌을 선임한 영업자가 서울행정법원 1심 사건에서는 승소했지만서울고등법원에서는 승패가 바뀌어 종결건강기능식품은 이제 우리 삶에서 분리할 수 없는 필수 제품으로 자리잡았습니다. 중년, 노년은 말할 것도 없고 최근에는 청년과 아이들까지 비타민부터 유산균, 루테인 등 다양한 건강기능식품을 섭취하고 있습니다. 부족하다기보다 오히려 너무 여러 종류의 건강기능식품을 무분별하게 복합적으로 섭취하는 것
남에게 상처보다 따뜻함을 전하는 기회더 많이 만들어야겠다는 다짐을 다시 한다초봄, 들녘에 아직 새순이 돋으려면 조금 기다려야 할 때, 농부들은 벌써 들일을 시작한다. 아마도 중학교 2, 3학년 때일까, 우리가 자갈논이라 불렀던 개천가에 개간한 논을 둘러싸고 있던 제방(틈이라 불렀다)에는 경사진 면에 구덩이가 있고, 이 구덩이에는 매년 호박을 심어 가을에는 노랗게 익은 탐스럽게 골진 늙은 호박을 수확하였다. 겨울 초입에는 이 호박이 저장고인 광에 그득히 쌓인다. 이 호박으로 고지를 만들거나 어머니의 정성으로 호박떡이며 호박죽으로 변신
안녕하세요. 법무법인(유한) 바른 식품의약팀 김미연, 최승환 변호사입니다. 시대가 변화함에 따라 사람들은 정보를 제공받기 위해 활자보다는 영상을 선호하게 되었고, 이제는 영상물 전문 제작사뿐만 아니라, 기본적인 장비를 갖춘 개인까지도 자유롭게 영상물을 제작하여 유튜브 등을 통해 공유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식품회사를 비롯한 기업체도 유튜브를 마케팅에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고, 구독자가 많은 유튜버가 기업체의 제품을 추천하는 내용의 영상을 올리기도 합니다. 그런데 이러한 유튜브에서의 식품 추천은 어디까지 허용되고, 식품표시광고법상 문
우리가 살면서 가장 억울한 경우는 갑작스럽게 잘못을 통보받는 일이고, 평소에 자연스럽게 하던 행동이 금지되거나 했던 일을 이유도 모르고 되돌리는 일입니다.사실 살다 보면 되돌리고 싶은 일이 많지만, 나의 의지와 달리 이런 상황이 발생하면 정확한 이유를 찾고 싶은 것이 인지상정입니다. 그렇다면 영업자에게 이런 일은 무엇일까요? 아마도 회사도 모르게 수거 검사가 진행되었다가 부적합 판정을 받아 관할 행정기관으로부터 회수 및 폐기 처분을 받는 것이 아닐까 합니다.그런데 통상 회수ㆍ폐기 처분은 사전처분통지서 발송이나 의견서 제출 과정없이
우리는 생활하면서 마음의 여유를 서로 공유하는 넉넉함이 말 속에 함유되어 있는 경우가 있다. 내가 필요한 물건의 개수를 말할 때 서너 개라고 얘기한다. 딱 잘라 세 개, 네 개가 아니라 그 범위가 주어진다. 어찌 보면 정확하지 않고 뭉뚱그려진 느슨한 개념이지만 여유를 갖고 결정하도록 하는 배려의 감정이 배어 있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우리민족은 예로부터 싹쭉자르듯이 말하는 것을 야박하고 인정머리 없다고 생각해 왔다. 심부름을 시킬 때 갖어올 것을 대여섯개, 열 두어개라고 말하고 심부름 가는 사람의 처지와 현지의 상황에 따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서 시작된 세계 식량 위기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최근 국내에서도 식품가격이 급등하고 있는 가운데 김명철 한국식품산업협회 상근부회장은 ‘식품산업 육성이 곧 식량안보’라며, “곧 출범할 신정부에서 식품산업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과 유연한 규제를 희망한다”는 내용으로 19일 매일경제에 기고했다.(기고문 요지)곡물과 식량자급률이 20~40%대에 불과한 우리나라는 식량위기에 더 크게 노출돼 있는데, 문제는 기업들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위기와 신기술에 대한 규제가 여전히 산업계의 리스크로 커져 가고 있다.예
벚꽃이 피어나기 시작해서 봄이 오는 것을 느끼고 있었는데, 어느덧 날씨가 강릉의 경우 30℃를 넘었다고 하니, 식품접객업을 운영하거나 도시락 등 냉장식품을 제조하는 영업자에게는 품질관리에 더욱 주의해야 할 시기가 찾아왔습니다.황색포도상구균이나 살모넬라균은 매일 식품의약품안전처 홈페이지 부적합 식품 명세에 빠짐없이 올라오는 단골인 만큼 흔한 식중독균입니다. 그만큼 사건도 많고, 작은 부주의로도 발생할 수 있어서 영업자로서는 매일 살얼음판을 걷는 것과 같습니다.그런데 한 지방보건환경연구원이 지역 편의점에서 김밥을 수거해서 검사했더니 살
최근 국내 30세 이상 성인의 당뇨병 유병률이 13.8% 정도로 나타났으며, 당뇨병 전 단계인 공복혈당장애는 26.9%에 달했다. 이는 우리나라에서 당뇨병 및 당뇨병 전 단계를 합치면 30세 이상 성인 5명 중 2명, 약 천만 명이 당뇨병 혹은 당뇨 고위험군에 속한다는 것이다. 당뇨병의 가장 큰 문제는 여러 가지 합병증을 동반한다는 것이다. 당뇨병 환자의 53.2%가 비만(BMI 25~29.9㎏/㎡)에 해당했으며, 61.3%에서 고혈압을 동반했다.당뇨병은 일단 발생하면 운동이나 식이조절 등을 통해 쉽게 극복하기 어려워 발병 전에 예
아침 동쪽에서 해가 뜨면 중천을 지나 서쪽으로 지듯 생을 받았으니 언젠가 반납하고, 이르든 늦든 다른 세상으로 가든, 그냥 스러지든가 순서는 거스를 수는 없을 것이다. 어느 시점에서 만나는 여러 갈림길에 들어서서 선택한 방향이 직장이라면, 초년병을 거쳐 중간 간부 그리고 운이 좋다면 더 진급할 수 있으나, 결국 오랜 시간 머물렀고 나를 감싸주었던 직장을 떠나는 날이 오고야 만다. 첫 직장 출근에서 두근거리고 어리둥절한 시기에 설렘도 잠시, 조금은 현실에 적응하면서 하루, 일주일 그리고 한 달 몇 년이 쌓이면, 몸에 밴 습관으로 자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