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식량농업기구에 따르면, 9월 유제품 가격지수는 전월(143.4포인트)보다 0.6% 하락한 142.5포인트로, 미 달러화 대비 유로화 약세 영향으로 모든 유제품 품목 가격이 전반적으로 내렸다. 사진=식품저널DB
유엔식량농업기구에 따르면, 9월 유제품 가격지수는 전월(143.4포인트)보다 0.6% 하락한 142.5포인트로, 미 달러화 대비 유로화 약세 영향으로 모든 유제품 품목 가격이 전반적으로 내렸다. 사진=식품저널DB

9월 세계식량가격지수가 136.3포인트로 전월보다 1.1% 하락하는 등 6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다만, 곡물 가격지수는 전월보다 1.5%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엔 식량농업기구(FAO)에 따르면, 9월 세계식량가격지수는 전월 137.9포인트보다 1.1% 하락한 136.3포인트로 6개월 연속 하락세를 유지했으며, 곡물 가격은 상승했으나, 나머지 4개 품목군(유지류, 육류, 유제품, 설탕) 가격은 모두 하락했다.

9월 곡물 가격지수는 8월(145.6포인트)보다 1.5% 상승한 147.8포인트로, 국제 밀 가격은 흑해 곡물 수출협의체(Black Sea Grain Initiative)의 11월 이후 지속 가능성이 불확실해 우크라이나의 수출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가 반영돼 상승했다. 아르헨티나와 미국의 건조 기후, 유럽연합의 높은 수요도 밀 가격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옥수수는 미국과 유럽연합의 공급량이 저조할 것으로 전망됨에도 불구하고, 미 달러화 강세로 가격 변동이 미미했다. 쌀은 인도의 수출 제한 정책과 파키스탄의 대홍수 영향에 따라 인디카 종을 중심으로 가격이 상승했으나, 수요가 저조해 상승 폭은 크지 않았다.

유지류는 전월(163.3포인트)보다 6.6% 하락한 152.6포인트로, 팜유는 높은 재고량과 계절적 요인에 따른 동남아시아 지역 산출량 증가 영향으로 가격 하락세를 유지했으며, 대두유는 아르헨티나의 수출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가격이 하락했다. 해바라기씨유는 흑해 지역 수출 증가와 수입 수요 저조로 가격이 하락했으며, 유채씨유는 생산량이 충분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가격이 하락했다.

육류는 전월(122.0포인트)보다 0.5% 하락한 121.4포인트로, 소고기는 브라질의 수출 가능 물량이 확대되고, 일부 생산국가에서 가축 처분이 증가함에 따라 가격이 하락했다. 가금육은 주요국의 조류 인플루엔자 발생에 따른 수출 공급 감소에도 불구하고, 수입 수요가 부진, 가격이 하락한 반면, 돼지고기는 유럽연합의 도축 가능 물량 공급 부족 상황이 반영돼 가격 상승세가 지속됐다.

유제품은 전월(143.4포인트)보다 0.6% 하락한 142.5포인트로, 미 달러화 대비 유로화 약세 영향으로 모든 유제품 품목 가격이 전반적으로 내렸다. 또, 유럽 지역에서 우유 생산량 저조, 에너지 비용 상승, 노동력 부족에 따라 시장 불확실성이 우려되는 점, 세계 경제 성장이 더딜 것으로 전망된 점도 유제품 가격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설탕은 전월(110.5포인트)보다 0.7% 하락한 109.7포인트로, 브라질에서 양호한 기후 상황과 에탄올 가격 하락이 설탕 생산량을 증가시킬 것으로 전망된 점이 가격 하락의 주원인으로 분석됐다. 브라질 헤알화의 미 달러화 대비 약세도 가격 하락과 설탕 수출 증가에 영향을 줬다. 다만, 전 세계적인 설탕 공급량 부족에 따라 가격 하락 폭은 크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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