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백질, 식이섬유, 무기질 함량 높은 아마란스
단백질 바, 식물성 우유 등 형태로 구매 의향 높아

김미향 농촌진흥청 국립식량과학원 중부작물부 수확후이용과 농업연구사

김미향국립식량과학원 농업연구사
김미향
식량과학원 농업연구사

국립식량과학원 고령지농업연구소는 고랭지 지역 농가의 아마란스 재배 확대 요구에 맞춰 국내 품종 육성 연구를 2020년 시작했다.

해외에서 유입된 수집종인 아마란스는 밭작물에 비해 고소득이 보장돼 신소득작물로 부상했으나, 국제식물신품종보호연맹(UPOV) 협약에 위배돼 국내 품종 개발이 시급해졌다. 이

에 조숙 계통(150일 이내)과 기계 수확이 가능한 단간 계통을 목표로 2020년부터 품종을 육성하고 있으며, 수확후이용과는 육성 중인 계통을 재료로 기능성 소재 발굴을 위한 계통별 생리활성(항산화, 항염증, 항고혈압, 항당뇨 등) 연구를 2021년부터 하고 있다.

아마란스는 단백질 함량이 12~18%로 세계 3대 식량작물인 옥수수(4~12%), 벼(3~7%), 밀(10~13%)보다 높고, 글루텐 단백질이 없어 해외에서는 글루텐프리 식품으로 이용되며, 특히 셀리악병(celiac disease) 환자들의 식단으로 선호되고 있다(Trica Thompson, 2021).

또, 아마란스는 다른 식량작물보다 식이섬유와 무기질 함량이 높고, 특히 강력한 항산화 작용과 콜레스테롤 감소 역할을 하는 식물성 스쿠알렌(0.1~0.7%)이 함유돼 있어 영양학적 가치가 크다.

이러한 아마란스를 활용한 식품 유형 콘셉트 발굴을 위해 수확후이용과는 농식품 소비정보를 분석했다. 

첫 번째로, 해외 동향을 조사했다. 주요 소비형태 분석을 위해 아마란스가 포함된 식품 약 500개를 유형별로 주요 소비국(남미, 유럽)에서 분류했다. 그 결과, 빵류ㆍ스낵류가 57.0%, 원물 중심형(단일곡물, 분말) 16.3%, 시리얼 11.2%, 음료(유제품, 파우더, 차) 8.0%, 면 3.4%, 간편식(수프, 정육, 버거) 2.2%, 기타(오일, 새싹) 0.8%로 나타났다. 

두 번째로, 국내 소비자 1500명을 대상으로 아마란스 소재를 활용한 식품 콘셉트 선호도를 조사했다. 그 결과 아마란스를 모르는 소비자가 81.3%(1220명)였다.

섭취하지 않은 이유는 구입경로를 몰라서(33.9%, 60명)와 섭취방법을 몰라서(32.8%, 58명)로, 아마란스에 대한 인식이 낮고, 접할 수 있는 식품 유형이 적은 이유가 대다수였다.

섭취 경험이 있는 소비자는 36.8%(103명)로, 섭취 형태는 혼반(41.7%, 43명), 선식 및 가루(37.9%, 39명), 시리얼(32.0%, 33명) 순이었다.

7점 척도 선호도 조사 결과, 구매 의향이 높은 식품 유형은 ‘단백질 바’, ‘식물성 우유’, ‘시리얼’, ‘떠먹는 요구르트’였다.

아마란스를 섭취할 의향이 있는 사람들의 가장 큰 이유는 체중 감량을 위한 다이어트 식단용(35.7%, 536명)이었으며, 대사증후군(고혈압, 비만, 당뇨, 고지혈증 등) 예방(25.1%, 376명)이 뒤를 이어, 건강한 식단에 대한 요구도가 반영된 것으로 나타났다.

향후 우량형질을 가진 아마란스 품종 개발과 이를 활용한 다양한 기능성 식품 소재화로 고랭지 지역 농가에는 신소득작물, 국민에게는 새로운 기능성 및 영양식품 제공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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