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낙농육우협회가 8일 매일유업 평택공장을 시작으로 목장원유 가격 협상을 촉구하는 유업체 규탄집회에 들어갔다.

협회는 오늘부터 10일까지 매일유업 평택공장, 9일 유가공협회, 11~12일 빙그레 도농공장에서 집회를 열 예정이다.

협회는 “올해 원유가격 조정 기일(8.1)이 지나서도 협상장에 유업계가 계속 나오지 않은 가운데, 최근 유업체들이 우유제품 가격을 편법적으로 인상했다”며, “성난 낙농가 민심에 기름을 부은 꼴”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협회는 “정부와 대화 노력에도 불구하고, 낙농제도 개편 논의가 중단되고, 유업체는 상생 정신을 저버린 채 원유가격 협상장에 나오지 않아 현재 낙농가는 정부와 유업체 간 양수겸장의 신세로 전락했다”며, “준법투쟁을 통해 농가의 어려움을 외부에 계속 알려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유가공협회는 8일 낙농제도 개선 관련 성명서를 내고, “낙농가들은 생산비보다 높은 원유가격을 받으면서 피해자인 척 코스프레 하지 말기 바란다”며, “즉각 시위를 중단하고 협상의 장으로 돌아오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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