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ㆍ외식산업 재도약 도움 주길 

정현식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장
정현식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장

1997년 월간 식품저널 창간 이래 국내 식품산업을 대변하는 대표 매체인 식품저널의 창간 25주년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올해 우리 외식 프랜차이즈산업은 2년여 간 길고 긴 터널을 지나,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개막을 본격적으로 맞고 있습니다. 코로나19 종식이 산업 부활의 신호탄이 될 것으로 기대해 온 많은 산업인들은 올해부터 본격적인 리오프닝의 수혜를 차지하기 위해 구슬땀을 흘렸습니다. 

허나, 산업인들의 간절한 바람을 배신하는 듯 현재 우리 산업을 둘러싼 환경은 예상 외로 매우 혼란스럽습니다. 국제 정세와 함께 다양한 대내외 환경의 급격한 변화가 맞물리면서 기회인지 위기인지 모를 불안한 시기가 지속되고 있습니다. 

코로나19로 달라진 소비 패턴과 사업방식, 그리고 급속도로 진행된 세계화의 부작용은 우리 산업의 안정성을 크게 위협하고 있습니다. 

비대면 사업 부문의 강화는 코로나19 위기 극복에 큰 도움을 주었으나, 비용 급상승 및 거리두기 완화와 비대면 소비 패턴이 공존하면서 소비의 패러다임이 어디로 튈지 모르는 불안정한 상황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특히 최근에는 원부자재 가격과 금리가 천정부지로 급등하면서 체감상 거리두기 해제 이전과 다르지 않다는 얘기마저 들리고 있습니다. 

11월부터 시행될 일회용품 무상제공 금지, 12월 시행예정인 컵 보증금제 등 거리두기 해제 이후 본격적으로 도입되는 환경 규제들도 큰 부담입니다.

많은 업체들은 적극적으로 탄소중립 실천과 ESG 경영에 관심을 보이고 있으나, 대다수가 중소기업인 만큼 기획 및 시작 단계부터 난관에 부닥치고 있습니다. 

이처럼 많은 전문가가 지적해 온 바와 같이, 코로나19가 완전히 종식되더라도 우리 사회는 코로나19 이전으로 돌아갈 수 없을 것은 자명한 사실입니다.

변화를 잘 대비하고 앞서나가지 않으면 도태될 수 있다는 점을 우리 모두 자각해야 할 것입니다. 

현재 외식 프랜차이즈 업계의 시급한 과제는 총체적 난국에 빠져 있는 현재 위기를 잘 버텨내면서 내년부터 재도약의 동력을 쌓는 일입니다.

오랜 기간 급변하는 식품ㆍ외식 업계의 다양하고 깊이 있는 정보를 생생히 전달하고, 국민건강 증진과 산업 발전에 기여해 온 식품저널이 건전한 비판과 건설적인 담론으로 우리 산업의 재도약을 도와 주시기를 당부드리고 싶습니다.

식품저널의 무궁한 발전을 기원하며, 힘찬 응원과 격려를 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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