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경연 농업관측센터 분석

현재 북반구 주요국 작황이 전년보다 양호하고, 밀ㆍ옥수수(브라질 2기작) 수확이 원활하게 진행되고 있어 하반기 국제곡물 선물가격은 하락할 전망이다. 사진=식품저널DB
현재 북반구 주요국 작황이 전년보다 양호하고, 밀ㆍ옥수수(브라질 2기작) 수확이 원활하게 진행되고 있어 하반기 국제곡물 선물가격은 하락할 전망이다. 사진=식품저널DB

현재 북반구 주요국 작황이 전년보다 양호하고, 밀과 옥수수 수확이 원활하게 이뤄지고 있어 하반기 국제곡물 선물가격이 하락할 것으로 전망됐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센터 해외농업관측팀이 발간한 ‘최근 국제곡물(밀ㆍ옥수수ㆍ콩) 가격 및 수급 전망-미국 농무부 보고서를 중심으로’에 따르면, 지난 12일 미국 농부무(USDA) 농산물 수급 보고서 발표 이후 가격 하락폭이 확대되고 있다.

세계 밀ㆍ옥수수 재고량과 콩의 주요 수출국 기말재고량 전월 대비 증가 전망으로 주요 곡물 가격이 내렸다.

USDA 발표에서 세계 곡물 기말재고율은 전월 전망치보다 0.1%p 상승한 30.1%, 특히 미국의 주요 곡물 수급 개선 전망으로 선물가격은 전일보다 3~6% 하락했다. 12일 기준 밀은 톤당 295달러로 전일보다 5% 하락했고, 대두는 585달러로 2.9% 내렸으며, 옥수수는 288달러로 6.2% 내렸다.

밀은 세계 생산량은 전월보다 감소하나, 이월재고량 증가와 소비량 감소로 기말재고량은 전월 전망치보다 0.3% 증가했다.

옥수수는 이월재고량과 생산량 전월 대비 증가, 소비량 감소가 전망돼 기말재고량은 전월 전망치 대비 0.8% 증가했다.

콩은 생산량 감소로 기말재고량이 전월보다 0.8% 감소가 전망됐다.  

세계 경기침체 우려 확대에 따른 달러화 강세, 투기 자산 축소, 국제원유 가격 하락 전망 등 거시경제 요인과 코로나19 변이 확산에 따른 중국 재봉쇄 우려 등도 선물가격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다.

현재 북반구 주요국 작황이 전년보다 양호하고, 밀ㆍ옥수수(브라질 2기작) 수확이 원활하게 진행되고 있어 하반기 국제곡물 선물가격은 하락할 전망이다.

다만, 북반구 생육기 기상 여건이 생산량과 품질에 미치는 영향이 커 향후 7~8월 주산지 기상 여건이 중요할 것으로 분석됐다.

품목별 수급 전망
2022/23년 밀 수급여건 전월보다 개선 전망 
세계 밀 생산량은 7억7164만 톤으로 전월보다 179만 톤(-0.2%) 감소하나, 소비량 감소와 이월재고량 증가 영향으로 기말재고량은 67만 톤(0.3%)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주요 수출국(미국, 러시아, EU, 호주, 캐나다, 우크라이나, 아르헨티나)의 기말재고량이 전월보다 57만 톤(1.1%) 늘어 수급 여건이 개선되고, 특히 미국은 생산량 증가로 기말재고량이 전월보다 34만 톤(2.0%) 증가한 1739만 톤으로 전망됐다.

2022/23년 밀 수급 여건은 전망 초기인 5월보다 개선돼 가격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다.

2022/23년 옥수수 수급여건 전월보다 개선 전망
세계 옥수수 생산량은 전월보다 9만 톤 증가한 11억8590만 톤으로, 이월재고량 증가와 소비량 감소로 기말재고량은 전월보다 0.8%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미국은 재배면적 증가로 생산량이 전월보다 114만 톤(0.3%) 증가한 3억6844만 톤, 기말재고량은 5.0% 늘어 수급 여건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세계 및 미국의 옥수수 수급 개선 전망, 원유 선물가격 하락, 2021/22년 브라질 2기작 옥수수의 원활한 수확 진행 등은 가격 하락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다만, 미국 중서부의 고온ㆍ건조한 기상으로 인한 생육 부진 우려는 가격 하락폭을 제한하는 요인으로 분석됐다.

2022/23년 콩 수급여건 전월보다 소폭 악화, 전년보다는 크게 개선 전망
세계 콩 생산량은 3억9140만 톤으로 전월보다 397만 톤(-1.0%) 감소했으나, 이월재고량 증가로 기말재고량은 85만 톤(-0.8%) 감소에 그쳤다.

미국 기말재고량은 생산량 하향 조정으로 전월보다 134만 톤(-17.6%) 감소한 627만 톤이나, 주요 수출 3개국(브라질, 아르헨티나, 파라과이)의 이월재고량 증가로 기말재고량은 전월보다 109만 톤(2.0%) 증가한 5555만 톤으로 수급이 개선될 전망이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타이트한 유지류 수급 전망으로 콩 선물가격이 강세를 보였으나, 콩 가공품인 대두유 기말재고량이 전월보다 3.2% 증가할 것으로 전망돼 콩 가격 하락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 네이버 뉴스스탠드에서 식품저널 foodnews를 만나세요. 구독하기 클릭

☞ 네이버 뉴스스탠드에서 식품저널 foodnews를 만나세요. 구독하기 클릭

저작권자 © 식품저널 foodnews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