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O에 따르면, 지난 6월 모든 종류의 육류 가격지수가 전월보다 상승했다. 사진=식품저널DB
FAO에 따르면, 지난 6월 모든 종류의 육류 가격지수가 전월보다 상승했다. 사진=식품저널DB

6월 세계식량가격지수가 전월 157.9포인트보다 2.3% 하락한 154.2포인트로 나타났다. 3월에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3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으며, 품목군별로는 곡물과 유지류, 설탕 가격지수가 하락했고, 육류는 상승했다.

유엔 식량농업기구(FAO)에 따르면, 6월 곡물 가격지수는 5월 173.5포인트보다 4.1% 하락한 166.3포인트로, 밀의 경우 북반구 수확 개시, 캐나다ㆍ러시아 등의 생산량 개선 전망, 세계적 수입 수요 둔화 등으로 하락했다. 옥수수는 아르헨티나와 브라질의 수확 진행, 미국의 작황 개선에 따라 가격이 내렸다. 쌀은 인디카 및 바스마티 쌀을 중심으로 가격이 올랐다.

유지류는 5월 229.2포인트보다 7.6% 하락한 211.8포인트로, 팜유는 주요 생산국의 공급량이 증가하고, 인도네시아가 국내 팜유 재고를 수출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가격이 내렸다. 해바라기씨유와 대두유는 최근 가격 증가 영향으로 수입 수요가 억제됨에 따라 가격이 하락했고, 유채씨유는 수요 억제에 수확기가 다가옴에 따라 가격이 하락했다.

육류의 경우 전월 122.7포인트보다 1.7% 상승한 124.7포인트를 기록했다. 모든 종류의 육류 가격이 상승했는데, 특히 가금육은 우크라이나 전쟁과 북반구 조류인플루엔자 발생에 따라 공급 장애가 지속돼 가격이 크게 올랐다. 소고기는 중국이 브라질로부터 수입제한을 해제함에 따라 가격이 상승했다. 돼지고기는 주요 수입국의 수입량이 확대됨에 따라 가격이 소폭 상승했다.

유제품은 전월 143.9포인트보다 4.1% 상승한 149.8포인트였다. 치즈 가격은 유럽의 이른 폭염이 생산량을 더욱 감소시켜 하반기 공급물량이 저조할 것으로 우려돼 수입 수요가 급증, 가격이 상승했다. 분유 가격은 수입 수요 강세, 세계적 공급 부족 지속 등에 따라 가격이 상승했고, 버터는 향후 수개월 간의 우유 공급 전망이 불확실함에 따라 유럽 내 수요와 해외 수요가 모두 증가해 가격이 상승세로 전환됐다.

설탕의 경우 전월 120.4포인트보다 2.6% 하락한 117.3포인트로, 세계경제 성장 둔화로 설탕 수요가 줄었고 브라질 헤알화 약세, 에탄올 가격 하락 등도 가격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다만, 브라질의 생산량 전망이 불확실해 하락 폭은 크지 않았다.

FAO는 2022/23년도 세계 곡물수급에 대해서는 생산량의 경우 27억9150만톤으로 2021/22년도보다 0.6%(1820만톤)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으며, 소비량은 27억9740만톤으로 0.1%(170만톤)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기말 재고량은 8억5420만톤으로 2021/22년도보다 0.6%(500만톤) 감소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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