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해물질이 검출된 유럽수출용 '농심 모듬 해물탕면'과 미주로 수출한 '팔도 라볶이'가 국내 시장에서는 유통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김강립 처장)는 농심 부산공장에서 생산해 유럽으로 수출한 '모듬 해물탕면'과 팔도 이천공장에서 제조해 미주로 수출한 '라볶이'에서 유해물질인 2-클로로에탄올(2-Chloroethanol)이 검출되었다는 정보를 유럽 식품사료신속경보시스템(RASFF)으로부터 입수해 해당 제조업소를 현장 조사하고, 관련제품을  검사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장조사 결과, 두 제품 모두 전량 수출해 국내에서는 유통·판매되지 않았으며, 해당 업체의 제조공정에서 에틸렌옥사이드(ethylene oxide)를 사용하지 않는 것으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식약처는 농심의 경우, 수출용 원재료인 밀가루, 수출용 야채믹스, 수출용 분말스프와 내수용 완제품을 현장에서 수거해 2-클로로에탄올 검사를 하고 있으며, 팔도 제품은 업체에서 보관 중인 수출용 완제품과 내수용 완제품을 현장에서 수거해 2-클로로에탄올 검사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식약처는 “해당 업체의 수출용과 내수용 제조공정은 동일하나, 면과 분말스프, 액상스프의 일부 원재료 구성은 수출용과 내수용에 일부 차이가 있었다”며 “검사 결과가 나오는 대로 신속하게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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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틸렌옥사이드(EO,ethylene oxide) 일부 국가에서는 농산물 등의 훈증제, 살균제로도 사용되고 있으며, 병원 장비와 의료용품의 멸균용도로 많이 이용되고 있다. 에틸렌글리콜, 글리콜에테르, 계면활성제 등 다양한 화합물 제조원료로 사용되고 있다. 국제적으로 인체 발암물질로 분류하고 있다.

2-클로로에탄올(2-CE, 2-Chloroethanol) 살균·소독용으로 사용된 EO의 반응산물이다. 화학산업의 다양한 반응에 사용되는 EO의 중간체, 부산물 등으로 생성될 수 있으나 환경에서도 존재할 수 있다. 국제적으로 발암성 없음으로 분류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