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부가 유전자변형(GM) 쌀의 상업적 재배 허용 결정을 앞두고 심의를 진행중이라고 홍콩 문회보(文匯報)가 23일 보도했다.중국 농업무 생물안전위원회는 23일부터 25일까지 베이징에서 생명공학, 식품안전, 환경보호 등 분야의 전문가 74명을 소집, 상업화를 추진중인 4종류의 유전자변형 벼의 안전성에 대해 토의할 예정이다.심의 대상은 항충성 유전자변형 벼 3종과 박테리아로 인해 벼 잎이 하얗게 마르는 백엽고병에 항성을 갖는 벼 1종이다. 이중에는 최근 호주의 유전자변형 완두에서 문제를 일으킨 것과 비슷한 CpTI 유전자변형 벼도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호주가 개발한 유전자변형 완두는 최근 연구에서 실험용 쥐에 먹인 결과 폐부에서 염증이 발생하는 등 유해성이 발견됐다. 국제 환경단체인 그린피스의 린즈광 팀장은 "13억 중국 인구의 세끼 식생활과 관련된 일이고 아직 안전성 논란이 끝나지 않은 만큼 중국 정부는 GM 벼의 상업화 심사허가 과정에서 신중을 기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린피스는 지난 8월 중국 후베이의 일부 할인점에서 불법 재배된 GM 쌀이 판매되고 있는 사실을 확인했다며 GM 쌀이 일반 쌀과 섞여 광저우 등 대도시의 쌀 시장에서 유통되고 있다고 주장한 바 있다. 한국은 중국에서 매년 10만톤 이상의 쌀을 수입해오고 있으며 쌀 개방 협상으로 중국산 쌀의 수입규모가 갈수록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홍콩 문회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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