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플로리다주의 감귤류 산업은 오렌지 주스 생산으로 유명하며 한해 1억5,000만 박스가 넘는 오렌지 주스가 플로리다주에서 생산되고 있다.그러나 오렌지 주스 생산에 있어 70만 톤에 달하는 오렌지 껍질이 부산물로 생성되고 있으며 이들의 대부분은 가축 사료용으로 거의 헐값에 처리가 되고 있는 형편이다. 이러한 시점에 미국 농업연구청(Agricultural Research Service, ARS)에서는 오렌지 껍질을 효과적으로 사용할 수 있으며 부가가치를 높여줄 수 있는 새로운 용도 개발에 고심해왔다. ARS Citrus and Subtropical Products Research Laboratory의 화학자 John A. Manthey은 오렌지 껍질 부산물에 존재하는 플라보노이드 물질 연구로 유명하다. 이번 연구에서 Manthey는 오렌지 오일 가공 후에 다시 부산물로 남게 되는 물질 가운데 높은 농도로 존재하는 폴리메톡실화 플라본(polymethoxylated flavones, PMFs)에 초점을 맞추었다. 오렌지 오일 가공 후에 남는 부산물들은 아무런 용도가 없기 때문에 지금까지는 버려지고 있는 상태이다.Manthey의 연구 결과에 의하면 PMFs는 혈액에서 콜레스테롤을 운반하는 주요 물질인 저밀도 지질단백질(low-density lipoprotein, LDL)을 구성하는 구조 단백질인 아포단백질(apoprotein) B의 양을 감소시켜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혈액 중에 LDL 콜레스테롤이 지나치게 많은 양이 존재하게 되면 죽상동맥경화증이 발생하거나 동맥이 막히는 증상이 발생하게 되고 결과적으로 심장 마비나 뇌졸중이 초래하게 된다. 햄스터를 대상으로 임상시험을 진행한 결과, PMFs는 콜레스테롤 및 중성지방 강하 효과를 발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식이에 대하여 1% 첨가 시 PMFs는 혈장 내 LDL, 초저밀도 지질단백질(very-low-density lipoprotein, VLDL), 콜레스테롤 및 중성지방의 농도를 30에서 40%까지 낮춰주는 것으로 나타났다.한편, 0.25% 농도로 PMFs가 첨가된 경우에는 LDL 및 VLDL, 콜레스테롤 저하량이 적은 것으로 나타났으나, 중성지방 함량에 있어서는 PMFs를 높은 양 첨가한 경우와 유사한 정도의 강하 효과가 발휘되는 것으로 나타났다.Manthey는 과거에 PMFs가 발휘하는 항염증 작용에 관한 내용을 입증한 바 있으며, 이 같은 결과를 토대로 PMFs가 심장혈관계 질환을 예방하는데 도움이 된다고 여겨져 이 같은 심장 보호 기능을 갖는 PMFs 제품들이 현재 일부 기업에서 개발 중에 있다. 심장 보호 기능을 갖는 플라보노이드 및 관련 페놀 물질에 대한 연구는 플로리다에서 재배된 마메이, 구아바, 선인장 열매 및 괭이밥 열매 등의 열대 과일들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출처 한국과학기술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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