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국적기업들은 선진국에서는 상품결함이 생긴 것을 발견하면 주동적으로 수거를 하고, 일반적으로 신속하게 반응해 이미지를 만회하는데 반해, 개발도상국가에서 차별적으로 이중적 태도를 지니고 있다고 비판을 면하지 못하고 있다.중국에서도 네슬레의 한 분유에서 요오드 함량이 기준치를 초과한 것으로 드러난 후에, 책임을 회피하다가 "교환은 가능하나 환불은 불가능"으로 물품을 반품시키겠다고 답했으며 주동적으로 물품을 수거하지는 않았다.중국에서의 다국적기업은 지금껏 신뢰와 품질의 대명사로 특히 식품위생 안전 혼란을 겪어온 중국 소비자들은 외국 브랜드를 식품 위생 및 안전을 보장하는 가장 효과있는 조치 중의 하나로 인식해왔다.그러나 올해부터 하인츠(Heinz), KFC, 립톤(Lipton), Colgate 등의 다국적기업 유명 브랜드에서 상품품질에 잇달아 문제가 발생했다. 그리고 다국적 기업들은 예외 없이 문제를 회피하고, 진상을 은폐하는 듯한 태도를 보여왔다.한편, 다국적 기업 관계자는 "다국적기업은 변함이 없으며 변한 것은 중국 정부감독기구의 의식과 공중소비자의 관념과 언론의 여론 몰아가기다."라고 언급했다다년간 다국적기업은 투자유치를 극도로 중시하는 중국으로부터 대접을 받아왔으며 중국인 소비자들에도 환영을 받아왔다.그러나 최근 중국인들은 이제 "다국적기업에 대한 맹목적인 숭배와 미신은 현재 무너지고, 다국적기업의 특별대우는 다시는 지속될 수 없을 것이다."라고 까지 말하고 있다. 중국 소비자 의식은 최근 더욱 성숙되고 있으며 품질을 바탕으로 브랜드에 대한 재평가를 실시하고 있다. 한 웹사이트의 조사에 따르면, 이번 네슬레 분유사건과 관련해 35,500여 명의 조사참여자 중에, 80.76%가 네슬레 분유를 사지 않겠다고 밝혔으며, 88.38%의 사람들이 당분간 네슬레의 다른 제품을 구입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한편, 강력한 다국적기업의 브랜드 이미지는 제품 품질 위기에 대해 충분한 완충작용을 해 기업의 위기까지 불러오지 않을 것으로 판단된다. 그러나 중국내 소비자 의식이 점차 높아지면서 중국내 다국적기업들은 중국 소비자들을 재평가하지 않을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출처 KOT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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