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농진청이 보급하는 주요 콩 품종. 사진=농진청

농촌진흥청(청장 허태웅)이 새로 개발한 밭작물 8작목 22품종을 농업기술실용화재단을 통해 순차적으로 보급한다. 이를 위해 2월 10일까지 각 시군 농업기술센터에서 종자 분양 신청을 받는다. 종자 가운데 장류ㆍ두부용 콩과 팥은 2㎏, 검정콩은 1㎏, 들깨와 참깨는 0.5㎏, 땅콩은 10㎏, 조, 수수, 기장은 각 1㎏ 단위로 분양한다.

콩은 장류ㆍ두부용 ‘평원’과 콩 고유의 비린내를 제거한 ‘미소’ 등 9품종을 보급한다. ‘평원’은 알이 중간 크기(22.8g/100알)이고, 불마름병과 쓰러짐에 강하며, 꼬투리가 잘 튀지 않는다. 10a당 생산량이 366㎏으로, ‘대원콩’보다 10% 많다. ‘미소’는 콩 비린내에 관여하는 효소를 제거해 비린내가 없고, 알이 굵다. 10a당 생산량이 314㎏으로, 기존 품종인 ‘진품콩2호’보다 18% 많다. ‘청자5호’는 속이 푸른 검정콩으로 알이 굵다. 꼬투리가 높이 달려 기계수확이 가능하며, 꼬투리 터짐과 쓰러짐에 강하다. 10a당 생산량이 343㎏으로, 기존 품종 ‘청자3호’ 보다 30% 많다. ‘청미인’은 속이 푸른 녹색콩으로, 불마름병과 꼬투리 터짐에 강하고, 알이 굵다.

유지작물은 들깨, 참깨, 땅콩 등 3작목 7품종, 잡곡은 팥, 수수, 기장, 조 등 4작목 6품종을 보급한다. 들깨는 씨껍질(종피)이 갈색이며 생산량이 많고 착유율이 높은 ‘다유’와 ‘들샘’, 참깨는 시들음병에 강하고 생산량이 많은 ‘강안’, 땅콩은 알이 큰 ‘다안’과 생산량이 많은 ‘신팔광’, 기름 함량과 올레산 비율이 높은 ‘케이올’과 ‘해올’을 보급한다. 팥은 쓰러짐에 강한 앙금용 ‘홍진’과 기계재배가 쉬운 ‘서나’, 수수는 생산량이 많은 혼반용 붉은 찰수수 ‘남풍찰’, (찰)기장은 흰색 ‘이백찰’과 주황색 ‘금실찰’, 조는 쓰러짐에 강하고 생산량이 많은 ‘삼다찰’을 보급한다.

이번 분양신청을 받고 남은 종자는 농업기술실용화재단에서 3월에 다시 신청을 받아 분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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