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확 후 5℃서 3~5시간 예비 냉장하고 5℃서 보관

▲ 농진청에 따르면, 딸기를 수확한 뒤 5℃에서 3∼5시간 예비 냉장을 거쳐 저온(5℃)에서 보관하면, 상온(20℃)에서 보관했을 때보다 상품성 유지 기간이 1.5∼3배까지 늘어났다. 사진=농진청

딸기를 수확한 후 5℃에서 3~5시간 냉장했다가 5℃에서 보관하면 상온(20℃)에서 보관했을 때보다 신선도 유지 기간이 최대 3배까지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촌진흥청(청장 허태웅)은 본격적인 딸기 유통 시기를 맞아 우리나라에서 육성한 딸기 6품종의 수확 뒤 처리 기술 적용 결과를 제시했다.

연구 결과, 딸기를 수확한 뒤 품온(농산물이 가지고 있는 온도)을 떨어뜨리기 위해 5℃에서 3∼5시간 예비 냉장을 거쳐 저온(5℃)에서 보관하면, 상온(20℃)에서 보관했을 때보다 상품성 유지 기간이 1.5∼3배까지 늘어났다.

‘금실’ 품종의 상품성 유지 기간이 12일로 가장 길었고 ‘산타’, ‘숙향’, ‘아리향’은 10일, ‘설향’은 9일, ‘킹스베리’는 6일가량 상품성이 유지됐다.

또, 물러짐을 억제하기 위한 방법으로 이산화탄소를 30% 농도로 3시간 처리한 결과, 대부분 품종에서 단단한 정도가 1.4~2배 증가했다. 특히 ‘설향’과 ‘금실’, ‘킹스베리’는 과육이 더욱 단단해져 신선도 유지 기간이 2일 정도 늘어났다.

가정에서는 딸기를 플라스틱 용기에 담고, 용기째 비닐로 한 번 더 감싸 냉장고에 보관하면, 바로 냉장고에 보관할 때보다 2∼4일정도 더 신선하게 맛볼 수 있다.

농진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홍윤표 저장유통과장은 “현재 저온 관리나 이산화탄소 처리 기술이 개발돼 현장에서 이용되고 있다”며, “앞으로 기능성 용기나 부패 미생물 제어를 위한 동시 복합 처리기 등의 기술을 개발, 보급해 딸기 상품성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 ‘설향’ 딸기 상온과 저온에서 저장 가능 기간
▲ ‘설향’ 딸기의 이산화탄소 처리에 따른 경도 증가
▲ 딸기 품종에 따른 저온(5℃) 하에서 신선도 유지 기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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