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최고 품질 벼에 선정된 ‘안평’ 백미. 사진=농진청

올해 최고 품질 벼에 ‘안평’과 ‘알찬미’ 품종이 선정됐다. ‘최고 품질 벼’는 농촌진흥청이 육성한 벼 품종 가운데 밥맛, 외관 품질, 도정 특성, 내병충성 등의 기준을 적용해 선발하며, 지금까지 삼광벼, 운광벼, 고품벼, 호품벼, 칠보벼, 하이아미, 진수미, 영호진미, 미품, 수광, 대보, 현품, 해품, 해담쌀, 청풍, 진광, 해들, 예찬 등 18품종이 선정됐다.

농진청이 2018년에 육성한 ‘안평’은 밥맛이 우수하고, 쓰러짐(도복)과 각종 병해에 강해 재배안정성이 뛰어난 중만생종이다.

영ㆍ호남 남부평야지 재배에 적합하며, 쌀 수량은 537㎏/10a로, 대비 품종 ‘삼광’보다 5% 많다. 밥맛도 ‘삼광’보다 좋은 평가를 받았다. 수확 후 상온에서 오래 보관해도 밥알이 희고 찰기가 있는 등 밥알의 고유 특성이 잘 유지된다.

2019~2020년 경북 경주에서 시험재배한 결과, 태풍, 장마 등에도 쓰러짐이 없었으며 키다리병, 도열병, 흰잎마름병 및 줄무늬잎마름병에도 강해 재배농가의 만족도가 높았다.

‘안평’은 2022년까지는 국립식량과학원과 경주시농업기술센터의 자체 종자 생산을 통해 소량으로 보급되고, 정부보급종 생산이 완료되는 2023년부터 대량으로 농가에 보급될 예정이다.

‘알찬미’는 2018년 경기도 이천시, 농협 미곡종합처리장(RPC)과 함께 ‘수요자 참여형 품종 개발연구(Stakeholder Participatory Program, SPP)’를 통해 육성한 벼로, 쓰러짐에 강하며 내병성을 갖추고 있다.

쌀 겉모양이 깨끗하며, 단백질 함량이 5.6%로 낮고, 밥맛이 매우 좋다는 평가를 받았다. 쌀 수량은 538㎏/10a로 대비 품종 ‘화성’보다 6% 많다.

올해 연이은 태풍에도 쓰러지지 않았으며 도열병, 흰잎마름병, 줄무늬잎마름병에도 강해 재배농가의 만족도가 높다.

‘알찬미’는 경기도 이천에서 오랜 기간 재배된 외래품종 ‘아끼바레(추청)’을 대체하기 위한 품종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천시는 올해 ‘아끼바레’ 재배면적의 15%를 ‘알찬미’로 대체했으며, 2021년에는 46%로 확대할 계획이다.

‘알찬미’는 2021년까지 경기도 이천시의 자체 채종포와 농업기술실용화재단 등 외부 위탁 채종포에서 종자를 생산하고, 2023년 이후에는 국가보급종 체계를 통해 안정적으로 농가에 보급할 예정이다.
 
농진청은 국내 벼 품종의 품질경쟁력 향상과 외래품종 대체를 위해 외래 벼 품종의 재배면적을 2024년까지 1만ha 이내로 축소하는 것을 목표로, 지역에 적합한 ‘최고 품질 벼’ 품종을 선발하고, 보급을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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