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레르기 유발 ‘알파 갈’ 성분 제거

▲ 미국 식품의약국(FDA)는 알레르기 반응을 유발하는 당 성분인 ‘알파 갈(alpha-gal)’을 유전자 변형으로 제거한 돼지 ‘갈세이프(GalSafe)’를 식용 및 의약용으로 승인했다. 사진은 기사 특정사실과 관련 없음. 사진=픽사베이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알레르기 반응을 유발하는 당 성분인 ‘알파 갈(alpha-gal)’을 유전자 변형으로 제거한 돼지 ‘갈세이프(GalSafe)’를 최초로 식용 및 의약용으로 승인했다.

FDA는 “갈세이프는 식용과 의약용으로 동시에 승인한 첫 번째 유전자 변형 동물”이라며, “돼지 세포 표면의 알레르기를 유발하는 당 성분인 알파 갈을 제거하는 유전자 변형을 했다”고 14일 밝혔다.

알파 갈 증후군 환자는 소고기, 돼지고기, 양고기 등 붉은 육류를 먹으면 두드러기, 가려움 등의 알레르기 반응을 보인다.

FDA 커미셔너 Stephen M. Hahn는 “식품과 의약용 동물 생명공학 제품 첫 승인은 과학적 혁신을 위한 엄청난 이정표”라고 말했다.

갈세이프는 알파 갈 성분이 없는 혈액 희석제와 같은 의료 제품의 공급원으로 사용될 수 있으며, 이 돼지의 조직과 기관은 알파 갈 성분이 환자의 거부 원인으로 여겨지기 때문에 이종 이식을 받는 환자의 면역 거부 문제를 잠재적으로 해결할 수 있다.

FDA는 동물과 사람에 대한 유전자 변형의 안전성을 평가했으며, 돼지 세포에서 알파 갈을 제거하는 능력에 대해 제품 개발자의 의도를 평가했다. FDA는 갈세이프가 일반 대중이 먹기에 안전하다고 결정했다.

FDA의 검토는 또한, 여러 세대의 갈세이프 돼지에서 검출 가능한 수준의 알파 갈이 없음을 입증하는 데이터 평가를 통해 유전자 변형의 효율성을 보장하는 데 중점을 뒀다.

이와 함께 갈세이프 승인이 미국 환경에 미칠 잠재적 영향을 분석하고, 기존 돼지보다 크지 않다고 판단했다. 갈세이프 사육 조건은 기존 양식 돼지보다 훨씬 엄격했다.

FDA는 또한, 미생물로 인한 식품안전 위험이 낮으며, 식품 공급에 들어가는 갈세이프 수가 적고, 다른 요인 중에서도 항균 내성에 대한 지속적인 감시로 인해 완화된다는 결론을 내렸다.

갈세이프는 인간 피험자에게 이식 또는 이식을 위한 이종 이식 제품으로 사용하기 위한 평가는 받지 않아 의료 제품을 개발하려면 먼저 FDA에 신청서를 제출하고 승인을 받아야 한다.

제품 개발자는 처음에는 슈퍼마켓이 아닌 우편 주문으로 갈세이프를 판매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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