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들어 11월까지 수출액 13억9500만불, 전년 동기보다 8.4% 증가

▲ 올 들어 11월까지 우리 농식품의 신남방지역 수출액은 13억9500만 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8.4% 증가해 사상 처음 일본을 제치고 1위 수출권역으로 부상했다. 사진은 베트남 하노이 소재 대형유통업체 빈마트에서 운영된 I-Like K-Food 특별존. 사진=농식품부

신남방지역이 우리 농식품 1위 수출권역으로 부상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올 들어 11월까지 우리 농식품 수출액이 68억4500만 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6.8% 증가했다”면서, “코로나19로 인한 급격한 해외 여건 변화에도 불구하고, 신속한 정책 지원으로 농식품 수출액은 사상 최대치를 달성 중”이라고 9일 밝혔다.

그 중, 신남방지역으로 수출액은 13억9500만 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8.4% 증가해 사상 처음 일본을 제치고 1위 수출권역으로 부상했다.

농식품부는 “태국(9.8%↑), 인도네시아(4%↑), 필리핀(33.1%↑), 싱가포르(19.8%↑), 말레이시아(23.1%↑), 인도(34.7%↑) 등 대부분 신남방지역 국가에서 수출 호조세가 이어지고 있어, 농식품 수출을 견인하는 차세대 핵심 시장으로 확고히 자리매김했다고 볼 수 있다”고 밝혔다.

농식품부는 그동안 신남방지역 국가별 특성에 맞는 품목을 중심으로 온ㆍ오프라인 판매 플랫폼 구축 등 수출 기반을 강화하고, 코로나19로 온라인ㆍ비대면으로 급변하는 유통 변화에 맞게 마케팅을 지원해왔다.

품목별로는 코로나19로 인한 가정식 수요 증가와 온라인 플랫폼과 연계된 배달앱 확대로 면류(1억3800만 달러/16.1%↑), 소스류(5400만 달러/15.8%), 조제분유(2400만 달러/43.9%), 김치(800만 달러/55.2%↑), 유자차(640만 달러/160.3%) 수출이 증가했으며, 첫 검역 타결로 수출길이 열린 베트남 단감(45.4%↑)을 비롯해 포도(34.5%↑), 닭고기(12.3%↑), 인삼(6.9%) 등 신선농산물도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또, ‘이태원 클라쓰’ 등 한류 드라마 인기와 ‘슬기로운 집콕생활’ 등 동영상 플랫폼 서비스를 통해 떡볶이ㆍ비빔밥ㆍ김치볶음밥ㆍ고추장불고기 등 한식 레시피가 유행하면서, 한국을 대표하는 건강식품인 ‘인삼’, 메인 식재료인 ‘고추장ㆍ김치’,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즉석 떡볶이ㆍ라면’, 포도ㆍ단감 등 후식용 과일까지 급성장하는 계기가 됐다.  

농식품부는 베트남ㆍ인도네시아ㆍ싱가포르 등 현지 대형유통매장과 온라인 구매를 결합한 온ㆍ오프라인 플랫폼 확대로 생산농가와 중소기업이 진출할 수 있는 기반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있다.

또, 대형유통매장 내 한국식품 상설 판매관 ‘I-Like K-Food’를 구축하고, 현지 배달앱과 전자상거래 플랫폼을 연동하는 마케팅을 하고 있다.

신남방지역에서 동시에 성장하고 있는 전자상거래 플랫폼(쇼피ㆍ큐텐)과 SNS 등을 활용해 분야별 전문 파워인플루언서와 함께 라이브 특판전 등 다양한 마케팅을 추진했으며, 이를 통해 ‘한국 농식품 상설판매관=품질 좋은 한국식품 구매창구’로서 인지도가 높아지고 있다.

신남방지역은 미국ㆍ중국ㆍ일본에 집중된 수출시장 다변화를 위한 매우 중요한 시장으로, RCEP(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 협정을 통해 수출 성장세는 더욱 가속화될 전망이다.

농식품부는 RCEP 발효로 즉시 관세가 철폐되는 품목 중심으로 조기에 ‘고품질ㆍ프리미엄’ 농식품으로 자리매김이 될 수 있도록 품종 개발부터 상품 개발, 수확 후 저장기술, 선도유지, 선별ㆍ포장 개선, 항공에서 선박 전환을 통한 물류비 절감, 마케팅까지 단계별 촘촘한 정책으로 경쟁력을 높일 계획이다.

특히, 수출의 핵심수단인 ‘한류’를 정책적으로 활용해 한국식품이 현지 소비자들에게 보다 친숙하게 다가갈 수 있도록 다양한 마케팅을 하고, 동남아 최대 전자상거래 플랫폼에 한국식품 전문 판매관을 구축해 오프라인 플랫폼과 유기적으로 연계, 국가별 시장여건에 적합한 유망 제품의 입점과 판매 지원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농식품부 김종구 식품산업정책관은 “글로벌 경기 둔화, 물류 여건 악화로 우리 기업의 수출에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으나, 국가별 전략품목 선정과 적극적인 온ㆍ오프라인 기반 구축 확대로 수출 호조를 보이고 있다”며, “보다 많은 우리 식품기업이 신남방에서 활력을 찾을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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