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 전분 19.99%, 쌀 단백질 2.91% 첨가 시 기호도 가장 좋아

▲ 쌀 전분과 단백질을 첨가해 만든 어묵볼. 사진=농촌진흥청

쌀을 이용해 ‘쫄깃한’ 식감의 어묵을 만들 수 있는 기술이 개발됐다. 농촌진흥청(청장 허태웅)이 개발한 쫄깃한 식감의 어묵 제조기술은 어묵의 원료 중 냉동 연육, 밀가루, 옥수수 전분 등을 쌀 전분과 단백질로 대체한 것이다.

연구진은 쌀에서 전분과 단백질을 동시에 추출하는 방법을 구축했다. 이를 통해 추출한 쌀 전분과 단백질을 냉동 연육에 첨가한 뒤 달걀흰자, 각종 채소 등을 섞어 반죽해 찌거나 튀겨내면 된다.

 

실험 결과, 쌀 전분 19.99%, 쌀 단백질 2.91%를 첨가했을 때 어묵의 색이나 향, 맛의 기호도 등이 가장 좋았다.

쌀 전분과 단백질을 첨가해 만든 어묵은 기존 쌀가루를 섞어 만든 어묵에 비해 찌거나 튀겼을 때 표면의 색 변화(짙은 갈색)가 심하지 않고, 식감도 더 탄력적이었다.

농진청은 이번에 개발한 기술을 특허출원 했으며, 농산업체에 기술 이전해 제품화할 계획이다.

농진청 발효가공식품과 최준열 과장은 “쌀 전분과 단백질을 추출할 때 재고 쌀이나 미강(쌀겨)을 활용하면 일반 쌀에 비해 생산단가를 낮출 수 있고, 식물성 단백질을 활용한 고품질 제품 개발로 쌀 소비시장 확대도 기대된다”며, “이번 연구를 시작으로 고령화, 1인 가구 증가 등 시대적 변화에 맞춰 건강식품, 편의식품에 확대 적용할 수 있는 쌀 활용기술을 개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네이버 뉴스스탠드에서 식품저널 foodnews를 만나세요. 구독하기 클릭

저작권자 © 식품저널 foodnews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