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국정감사] 어기구 의원 “내실 있는 운영 위한 다양한 대책 마련해야”

어기구 의원

전북 익산에 있는 식품전문 산업단지 국가식품클러스터 분양률이 당초 계획보다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9년 기준 매출액은 839억1000만원으로 종합계획 목표치의 0.6%, 수출액은 319억5800만원으로 목표치의 1.1%에 불과했다. 종업원수는 733명으로 목표치의 3.3%에 그쳤다.

더불어민주당 어기구 의원은 한국식품산업클러스터진흥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국가식품클러스터 내 전체 산업용지 151만1896㎡ 중 실제 분양면적은 70만7172㎡로 분양률(46.8%)이 절반에도 못미쳤다고 지적했다.

표 1. 국가식품클러스터 분양률

(단위: ㎡)

자료: 한국식품산업클러스터진흥원

국가식품클러스터는 70만평 규모에 지난 11년간 4599억5000만원의 예산이 투입된 사업으로, 한미 FTA 협상 타결(2007.6)에 따른 국내 보완 대책의 일환으로, 농어업 발전 견인을 위해 식품산업 인프라 강화 차원에서 추진됐다.

2009년부터 현재까지 국가식품클러스터 조성을 위해 LH 민간자본 2298억원을 포함해 4599억5000만원의 예산이 투입됐다. 시설구축에 1027억원, 지원사업에 1275억원이 투입됐다.

2012년 7월 농림축산식품부가 발표한 ‘국가식품클러스터 종합계획’에 따르면, 기업 및 연구소를 160개 유치해 입주기업 매출 15조원, 수출 3조원, 2만2000여 명의 고용창출이 전망됐으나, 조성 3년이 지난 현재 성과는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표 2. 국가식품클러스터 종합계획 대비 실제 성과 달성

자료: 한국식품산업클러스터진흥원

2014년 조성 완료 예정이던 단지가 2017년에 조성 완료됨에 따라 기업 및 연구소 유치가 지연됐고, 2019년 기준 기업 및 연구소 유치는 96개사로 60%의 달성률을 보였다.

어기구 의원은 “농어업 발전 견인을 위해 막대한 예산투입으로 조성된 국가식품클러스터의 성과가 매우 미흡하다”며, “내실 있는 운영을 위한 다양한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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