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체식품 안전관리기준ㆍ식품첨가물 사용기준 마련

▲ 정부는 대체식품 제조의 핵심기술인 육류 모사 가공 기술, 세포 배양기술 등 R&D 중점 투자로 선진국 수준의 기술력을 확보하고, 2025년까지 대체식품 안전관리기준 및 식품첨가물 사용기준을 마련할 계획이다. 사진=픽사베이

10개 부처ㆍ청 합동 ‘그린바이오 융합형 신산업 육성방안’ 마련

정부가 △마이크로바이옴 △대체식품ㆍ메디푸드 △종자 △동물용의약품 △기타 생명소재(곤충, 해양, 산림)를 그린바이오 분야 5대 유망산업으로 정하고, 2030년까지 2배 이상으로 육성한다.

정부는 10개 부처ㆍ청이 마련한 ‘그린바이오 융합형 신산업 육성방안’을 21일 열린 제3차 혁신성장전략회의 및 제36차 경제장관회의에서 확정했다. 이번 육성방안 마련에는 농림축산식품부와 기획재정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업통산자원부, 환경부, 해양수산부, 중소벤처기업부, 식품의약품안전처, 농촌진흥청, 산림청이 참여했다.

정부는 “생명공학기술 등 첨단기술의 발전으로 생명자원을 활용하는 그린바이오 산업을 미래 핵심산업으로 인식하고 농어업 문제, 환경, 건강 및 질병치료 등 경제사회적 문제 해결뿐만 아니라 혁신성장 및 일자리 창출 등을 위해 ‘그린바이오 융합형 신산업 육성방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그린바이오 융합형 신산업 육성방안’은 그린바이오 5대 유망산업을 2030년까지 2배 이상으로 키우기 위한 체계적인 전략과 이행계획을 담고 있다.

그린바이오 산업의 자율적 성장 토대를 구축하기 위해 △핵심기술 개발 △빅데이터, △인프라 △그린바이오 사업화 전주기 지원 △그린바이오 융합 산업 생태계 구축을 중점과제로 추진하고, 이를 토대로 △마이크로바이옴 △대체식품ㆍ메디푸드 △종자 △동물용의약품 △기타 생명소재(곤충, 해양, 산림)를 5대 유망산업 분야로 육성할 계획이다.

산업기반 구축, 기업 전주기 지원 및 선순환 생태계 조성 등 중점 추진
그린바이오 산업 5대 유망 분야를 중심으로 핵심기술을 선정하고, 기술개발 로드맵을 마련한다. 분야별 주요 기술은 △마이크로바이옴: 유전체 분석, 포스트바이오틱스 △대체식품: 육류 모사, 기능성 신소재 △종자: 유전자가위, 디지털 육종 △동물용의약품: 단백질 재조합, 줄기세포치료, 식물백신 △기타 생명소재: 곤충ㆍ해조류ㆍ식물 등 생물 유래 소재 제형화로, 이들 기술에 대해서는 중장기 R&D를 추진해 선진국 수준의 기술을 확보할 계획이다.

유전체, 기능성분 정보 등 분야별 빅데이터를 기업의 요구수준에 맞게 구축하고, AI 기술 등의 활용을 지원한다. ‘국가 바이오 데이터 스테이션(빅데이터 플랫폼)’에 그린바이오 연구 데이터를 수집해 연계하고, 슈퍼컴퓨팅센터, 유용미생물은행 등 빅데이터 활용 인프라를 구축한다.

그린바이오 관련 시설ㆍ장비를 확충하고, 융합형 인재를 양성한다. 마이크로바이옴, 식품, 종자 등 분야별 지원기관을 통해 인프라와 솔루션을 지원하고, 유관기관이 보유한 시설ㆍ장비를 연구장비포털에 등록해 활용도와 접근성을 높인다. 특수대학원 설립(석ㆍ박사급 연구인력)과 그린바이오 석사과정 계약학과 개설(산업인력) 등을 추진해 전문인력도 양성한다.

그린바이오 기업을 대상으로 전주기 지원을 추진한다. 그린바이오 기업을 인증해 연구, 자금 지원 등을 우대하고, 발전 가능성이 있는 유망 제품ㆍ기업에 대해서는 연구개발부터 사업화까지 패키지(연구개발, 컨설팅, 시제품 생산, 시험ㆍ평가 등)로 지원한다. 고비용ㆍ장기간이 소요되는 임상, 대량생산 등의 작업을 위탁할 수 있도록 임상대행기관, 제품생산대행기관 등도 육성한다.

지역별로 특화된 그린바이오 산업을 육성하기 위한 산업 생태계를 구축한다. 그린바이오 중점 육성지역을 선정해 연구기관ㆍ기업의 집적화를 유도함으로써 산ㆍ학ㆍ연 및 시장이 상호 연계되도록 지원하고, 창업기업 보육을 위한 사무실 임대, 연구시설ㆍ장비, 네트워킹 공간 등을 제공하는 ‘그린바이오 벤처 캠퍼스’ 건립을 검토한다. 신수요 창출을 위해 공공기관 우선구매 제도 도입을 검토하고, 수출 대상국 내 제품 등록, 안전성 시험 지원 등 수출 지원을 확대한다.

그린바이오 산업 기반 5대 유망산업 육성
마이크로바이옴 '19년 2조9000억원 → '30년 7조3000억원(연평균 8.7%↑)

장(腸)내, 토양 등 특정 환경의 미생물 총합을 의미하는 마이크로바이옴은 유전체 분석기술 발달로 인체ㆍ작물 등과 미생물 군집 간 상호작용 분석이 가능해져 새로운 영역으로 부상하고 있다.
정부는 마이크로바이옴 산업에서 프로바이오틱스, 생물농약ㆍ비료ㆍ사료첨가제 및 환경 분야를 중점 육성할 계획이다.
한국인 표준 장내 미생물 정보, 식품용 미생물 유전체 DB를 구축하고, 맞춤형 식품설계 기술, 유익균(대사산물 포함) 소재 발굴, 효과 검증 등 산업화를 지원한다.
마이크로바이옴에 기반한 생물비료ㆍ농약, 사료첨가제, 난분해성 폐기물 처리제 등의 개발을 지원하고 ‘농약관리법’, ‘비료관리법’ 상 등록 절차 간소화 등 제도 개선을 추진한다.

대체식품ㆍ메디푸드 '19년 9000억원 → '30년 3조6000억원(연평균 13.1%↑)
대체식품 제조의 핵심기술인 육류 모사 가공 기술, 세포 배양기술 등 R&D 중점 투자로 선진국 수준의 기술력을 확보하고, 2025년까지 대체식품 안전관리기준 및 식품첨가물 사용기준을 마련할 계획이다.
메디푸드ㆍ고령친화식품용 질환 맞춤형 신소재 발굴, 식이 설계 연구 및 기능성 성분 추출 촉매 기술 등 R&D에 집중 지원한다. 올해부터 식품 영양성분ㆍ효능에 대한 빅데이터를 구축ㆍ개방하고, 내년까지 식품유형 신설 및 질환별ㆍ섭취대상군별 표준화된 제조기준 마련 등을 추진한다.

종자산업 '19년 1665억원 → '30년 4506억원(연평균 9.5%↑)
유전자 가위, 디지털 육종 등 신(新)육종 기술에 집중 투자하고, 기업체가 신(新)육종 기술을 적극 활용할 수 있도록 컨설팅, 유전체 분석, 병리검정, 기능성분 분석 등을 지원한다. 또, 유전자 가위 기술 등 LMO 규제 완화를 위한 관계부처 TF를 운영할 계획이다.

동물용의약품 '19년 1414억원 → '30년 3297억원(연평균 8.0%↑)
동물용의약품은 동물백신 개발과 줄기세포 활용 지원을 강화한다. 단백질 재조합 기술 등을 활용한 동물백신 연구개발과 상용화를 지원하고, 시험ㆍ평가와 시제품 생산을 지원한다.
인의학 분야 줄기세포 기술의 동물 분야 융합ㆍ활용을 위해 인수 공동 R&D를 확대하고, 동물 줄기세포 은행 활용을 지원한다.

곤충 산업 '19년 405억원 → '30년 871억원(연평균 7.2%↑)
해양소재 '19 4239억원 → '30 1조1000억원(연평균 9.2%↑)

곤충 스마트 사육 시스템 지원과 규제 개선을 추진하고, 홍합ㆍ해조류 등을 활용한 건강기능식품, 의료소재 등의 개발ㆍ상용화를 지원한다. 동애등애 등 산업화 가능성이 큰 곤충을 ‘축산법’상 가축으로 추가하고, ‘식품공전’상 곤충 농약 잔류허용 기준을 설정하며, 중금속 허용기준을 개선한다.
또, 산림 소재 거점단지와 식물정유(향장ㆍ향미료 등) 은행 등을 조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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