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생산기지 대체, 동남아ㆍ중동 시장에도 공급

▲ 롯데푸드가 글로벌 기업 번기와 기술제휴를 통해 휘핑크림 제품 ‘번지 휩토핑’을 이달부터 국내에서 본격 생산, 판매한다. 사진=롯데푸드

롯데푸드가 세계적 품질의 휘핑크림 기술을 국내에 도입하고 커피, 디저트 시장 공략에 나선다.

롯데푸드(대표 조경수)는 글로벌 식물성 휘핑크림 선도기업 번기(BUNGE)와 기술제휴를 통해 휘핑크림 제품 ‘번지 휩토핑’을 이달부터 국내에서 본격 생산, 판매한다고 16일 밝혔다.

‘번지 휩토핑’은 커피, 프라페, 팥빙수 등 다양한 음료와 디저트에 사용할 수 있는 식물성 휘핑크림으로, 신선하고 부드러우며, 작업성과 보형성이 높은 것이 특징이다.

국내 시장에서는 그동안 캐나다에서 OEM 생산된 제품을 ‘번지 휩토핑’이라는 이름으로 수입해 카페, 제과점 등에서 사용해왔으나, 2018년 12월 롯데푸드와 번기가 기술제휴를 맺으면서 국내 설비를 통해 ‘번지 휩토핑’을 생산할 수 있게 됐다.

번기는 30년간 쌓아온 휩토핑 제조기술을 롯데푸드 천안공장에 이전하고, 기존에 휩토핑을 생산하던 캐나다 공장에서 생산을 중단했다. 롯데푸드는 천안공장에 10억원 이상을 들여 설비 투자를 진행했으며, 30년 경력의 번기 기술자는 롯데푸드 천안공장 라인에 상주하며 생산기술을 전수했다.

이를 통해 롯데푸드는 세계적 수준의 휘핑크림을 국내 시장에 원활하게 공급하고, 번기는 롯데푸드가 생산한 제품을 동남아시아와 중동 시장에 공급, 롯데푸드가 번기의 세계 수출기지 역할을 하게 됐다.

롯데푸드는 번기와 지속적으로 협업해 베이커리용 휘핑크림 등 다양한 제품을 추가로 도입할 계획이다.

‘번지 휩토핑’은 전문점은 물론 가정에서도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 가정에서는 휘핑용 볼에 ‘번지 휩토핑’을 넣고 거품기로 살짝 혼합해 커피 위에 액상 형태로 부어 아인슈페너 커피 등을 즐길 수 있다.

업소에서는 질소 휘핑기에 ‘번지 휩토핑’과 아산화질소 가스를 넣고 10번 흔든 후 아산화질소 가스를 추가로 넣어 10번 흔들어 10분 이상 보관 후 사용하면 된다.

번기는 제과ㆍ제빵용 제품에서 요리용 제품까지 다양한 라인업을 보유한 세계적인 식용유지 생산ㆍ공급 업체다. 롯데푸드와 번기는 2018년 12월부터 스페셜 식용유지에 관한 협력을 시작해 올해 5월에는 산화 및 열에 대한 안정성이 높아 조리할 때 기름의 품질 변화가 적고 균일한 풍미를 유지할 수 있는 ‘롯데 고올레산 대두유’를 출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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