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J제일제당이 업사이클링을 통해 ‘자원순환의 날(9월 6일)’의 의미를 되새기고자 마련한 ‘햇반 가드닝’에 참여한 어린이들(사진 왼쪽)과 조깅을 하며 쓰레기를 줍는 풀무원재단의 챌린지 ‘어린이 줍깅’에 참여한 어린이들. 사진=각 사 제공

CJ제일제당, ‘업사이클링’ 활동ㆍ친환경 선물세트 출시
동원F&B, ‘올페이퍼 패키지’ 추석 선물세트 선보여
풀무원, 어린이 환경보호 프로젝트 ‘줍깅’
친환경 경영, SPC팩 ‘대통령표창’ㆍ한국맥도날드 ‘국무총리표창’

최근 지속가능한 지구환경 구축에 관심이 높은 가운데, 식품업체들의 ‘필(必) 환경’ 활동이 눈길을 끌고 있다. 식품업체들은 포장용기 부산물을 줄이거나, 친환경 포장재를 사용하는가 하면, 코로나19에 대응해 비대면 방식의 환경보호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등 다양한 방식으로 지구 지키기에 앞장 서고 있다.

CJ제일제당은 지난 6일 경북 포항 소재 무지개지역아동센터에서 초ㆍ중학생들과 함께 ‘햇반 가드닝’을 제작했다. ‘햇반 가드닝’은 버려지는 ‘햇반’ 용기를 활용해 미니정원을 만드는 ‘업사이클링(upcycling)’ 활동이다.

CJ제일제당은 “매년 9월 6일은 환경부와 한국폐기물협회가 지구환경 보호 및 자원 재활용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제정한 ‘자원순환의  날’로, 쉽게 버려지는 것에 대한 업사이클링을 통해 이 날의 참된 의미를 되새기고자 치유농업협동조합 힐링원예센터와 함께 ‘햇반 가드닝’ 활동을 했다”고 밝혔다.

CJ제일제당은 추석을 앞두고 친환경 행보에 속도를 더한다. 플라스틱 사용량을 줄이기 위해 노란 플라스틱 캡을 없앤 ‘스팸’으로 구성한 선물세트 2종을 처음으로 도입했으며, ‘유러피안 오일 기프트 세트’는 트레이부터 겉포장까지 종이만 사용하고, 인쇄도수를 낮춰 잉크 사용량을 줄였다.

모든 선물세트 트레이는 ‘햇반’을 생산할 때 발생하는 용기 부산물로 만들고, 부직포 대신 종이 사용량을 늘렸다.

CJ제일제당은 “이로써 이번 추석에만 플라스틱 86톤, 이산화탄소 배출량 80톤과 부직포 100만 개 분량을 줄일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내년 설 명절에는 감축 규모를 보다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동원F&B도 올 추석 시즌 선물세트에 환경보호 요소를 강화했다. 선물세트 구성품의 위치를 재배치하고, 간격을 최대한 줄이는 작업을 통해 모든 선물세트의 포장 공간 비율을 전면 축소했다.

동원F&B는 “이를 통해 선물세트에 사용되는 플라스틱 트레이의 무게를 세트 하나당 평균 10%씩 줄여 연간 75톤의 플라스틱을 절감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동원F&B는 플라스틱 트레이를 종이 트레이로 교체해 온전히 종이만으로 패키지를 만든 ‘올페이퍼(all-paper) 패키지’ 선물세트도 시범적으로 선보인다.

풀무원은 어린이 환경보호 실천 프로젝트 ‘풀무원재단과 함께하는 어린이 줍깅 1기’를 7일부터 100일간 운영한다.

‘줍깅’은 ‘쓰레기 줍기’와 ‘조깅(Jogging)’의 합성어로, 조깅이나 산책을 하면서 쓰레기를 주워 바다로 생활 쓰레기가 유입되는 것을 방지하는 환경보호 활동을 의미한다.

‘어린이 줍깅’은 어린이와 학부모가 함께 조깅을 하며 쓰레기를 줍고, 이를 모바일앱 ‘카카오프로젝트100’에 인증하는 100일 챌린지 방식으로 운영된다. 이번 1기 모집에는 닷새 만에 선착순 100팀이 모두 모였다.

풀무원재단 김유별 생활습관교육 사업담당은 “도심 쓰레기 유입으로 해양 환경오염은 심각한 수준이고, 코로나19 장기화로 일회용품 쓰레기도 심각해지고 있다”며, “이번 ‘어린이 줍깅’은 비대면으로 어린이들이 일상에서 환경보호를 실천하고, 환경문제에 대해 생각할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

SPC그룹의 포장재 생산 계열사 SPC팩과 한국맥도날드는 다양한 친환경 경영성과를 인정받아 이번 ‘제12회 자원순환의 날’ 행사에서 각각 대통령표창과 국무총리표창을 받았다.

대통령표창을 받은 SPC팩은 연간 평균 750톤의 포장재를 재활용할 수 있는 시설을 도입하고, 2018년부터 소각폐기물을 제로화했으며 툴루엔, 메틸에틸케톤 같은 물질을 사용하지 않는 친환경 잉크 기술을 개발해 휘발성 유기화합물 및 THC(탄화수소) 등 유해물질 배출량을 크게 감소시킨 공로를 인정받았다.

한국맥도날드는 작년 5월부터 디저트 메뉴인 ‘맥플러리’의 플라스틱 뚜껑을 없애고, 뚜껑 기능이 있는 종이 재질 용기로 바꾸는 등 친환경 용기 개발을 통해 1년 간 14톤가량의 플라스틱 사용량을 감축했다. 또, 2003년부터 매장 내 다회용컵 사용에 앞장서며 지난해까지 11억7000만 개의 일회용컵 사용을 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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