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들어 8월까지 수출 11% 증가…연간 실적 최대치 전망

▲ 관세청에 따르면, 올 들어 8월까지 아이스크림 수출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1% 증가한 47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사진은 지난해 11월 베트남에서 열린 ‘한-베 음식문화축제’에서 아이스크림 제품을 홍보하고 있는 롯데푸드 부스. 사진=식품저널DB

올 들어 8월까지 아이스크림 수출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1% 증가한 47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이동 제한으로 집에서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간식 소비가 늘어나고, 한국산 제품 선호도가 높아지면서 수출이 크게 늘어났다는 분석이다.

관세청(청장 노석환)은 “코로나19로 인해 전반적으로 수출이 힘든 가운데에서도 아이스크림 수출은 증가하고 있다”고 4일 밝혔다.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아이스크림 수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11.1% 증가한 4700만 달러를 기록했다. 관세청은 “지난해 연간 수출액은 5400만 달러로 최대 실적을 기록했기에, 올해 연간 실적도 사상 최대를 갱신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올 들어 8월까지 아이스크림 수입액은 전년 동기보다 8.2% 증가한 2800만 달러로, 2008년 이후 무역수지 흑자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이스크림이 수출된 47개국 가운데 1위는 미국으로, 1300만 달러어치가 수출된 것으로 나타났으며 중국, 캐나다 등 순으로 뒤를 이었다. 혹한의 땅인 러시아로 수출도 큰 성장세를 보였다.

미국은 2017년과 2018년 수출액이 각 700만 달러로 연이어 2위를 기록했다가 지난해 1위로 올라섰으며, 올 8월까지 수출은 이미 지난해 연간 실적을 넘어섰고, 비중 역시 27.9%로 확대됐다.

중국은 2018년까지 수출 1위였으나, 지난해 미국과 자리를 맞바꿨다. 캐나다는 2018년까지 수출 5위에서 지난해부터 미국과 함께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어, 북미 지역으로 수출 확대가 눈에 띈다.

올해 수출 8위 러시아는 지난해 전체 수출액이 133만 달러였으나, 이상고온 현상 등으로 8월 현재 이미 148만 달러로 지난해 수출액을 넘어 최고 수출액을 갱신했다.

수출입 단가는 수출단가는 변동이 거의 없는 가운데, 수입단가는 수출에 비해 높고 점진적인 상승세를 보여, 국내 소비자의 프리미엄 제품 선호도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관세청은 “코로나19라는 어려움에도 세계에 각인된 K브랜드와 현지 특성에 맞춘 제품 다양화 노력 등이 더해져 아이스크림 수출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며, “우리 기업의 수출에 차질이 없도록 지원 노력을 계속 할 것”이라고 밝혔다.

연도별 아이스크림 수출입 현황


자료: 관세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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