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자 브랜드 ‘미스터피자’의 1대 주주가 30년 만에 바뀐다. ‘미스터피자’를 운영하는 MP그룹은 22일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이 보유하고 있는 주식 일부를 티알인베스트먼트 주식회사 외 1인에 양도하고, 매수인들은 회사가 발행하는 기명식 보통주식을 인수하기로 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티알인베스트먼트는 양해각서 체결일로부터 한달간 배타적 우선 협상권을 갖고, 2주간 실사를 하게 된다.

매각 금액은 350억원 선으로, 정우현 전 회장 외 5명이 보유한 1000만 주(12.37%)를 150억원에 양도하고, 신주 4000만 주를 발행해 200억원에 유상증자 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완전한 매각이 이뤄지면 티알인베스트먼트는 지분율 43%대로 1대 주주가 되며, 정 전 회장 등 특수관계인 지분은 24%대로 2대 주주로 내려간다.

미스터피자는 1990년 사업을 시작, 국내 1위 피자 브랜드로 자리잡았지만, 2016년 정 전 회장의 경비원 폭행과 갑질 논란 등으로 악재를 만났으며, 매장은 한 때 400개를 넘었으나, 올 들어 250여 개로 줄었다. 또, 지난해 24억6000만원의 적자를 내는 등 최근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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