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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농식품 수출 36억784만불…4.4% 증가라면, 김치, 쌀가공식품 등 급증
이지현 기자  |  ljh0705@food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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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0.07.02  13:4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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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반기 농식품 수출액이 전년 동기보다 4.4% 증가한 36억784만 달러를 기록했다. 사진은 중국 왕홍과 연계해 진행한 한국산 유제품 및 유자차 등 모바일 라이브 판촉전

코로나19로 인한 물류, 유통 여건 악화 속에서도 상반기 농식품 수출이 전년보다 4.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김치와 라면 수출액 증가율은 30%를 넘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올해 상반기 농식품 수출액이 전년 동기보다 4.4% 증가한 36억784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2일 밝혔다.

신선농산물은 채소류와 버섯류 등이 감소했으나, 김치 수출 호조에 힘입어 1.2% 증가한 6억4720만 달러를 기록했다.

채소류의 경우 국내 생산량이 감소한 파프리카ㆍ딸기는 전년 동기보다 수출액이 감소했으며, 김치는 미국에서 건강식품이라는 인식이 증가함으로써 수출액이 전년 동기보다 44.3% 증가한 75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유자의 경우 유자생강차 신제품이 미국 대형 할인매장에 입점하면서 대 미국 수출이 93.8% 증가, 전체적으로 23.2% 증가한 2100만 달러의 수출액을 보였다.

인삼류는 중국ㆍ일본에서는 스틱형 제품 인기 등으로 수출액이 각각 23.9%, 4.1% 증가했으나, 대만ㆍ홍콩은 뿌리삼 바이어 입국 애로 등으로 각각 29.1%, 28.9% 감소해 전체 수출액이 소폭 줄었다.

가공식품 수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5.1% 증가한 29억6064만 달러를 기록했다. 집에서 주로 먹는 라면(증가율 37.4%)ㆍ쌀가공식품(20.8%)ㆍ과자류(17.4%)ㆍ소스류(20.9%) 등 수출이 크게 증가했다.

다만, 외식업 침체 영향으로 식당에서 주로 소비되는 맥주, 소주, 음료 수출은 감소했다. 맥주 수출액은 54.2% 감소했으며, 소주와 음료는 각각 12.9%, 9.2% 감소했다.

국가별로는 연초 부진했던 중국이 회복됐고, 미국은 지속적으로 호조를 보이고 있으나, 최대 농식품 수출 대상국인 일본의 감소세는 확대되고 있다.

중국에서는 면역력 강화 제품인 인삼 수출액이 20% 이상 증가했다. 다만, 외식 자제 등 영향으로 주류 등이 대폭 감소해 전체 수출액은 1.4% 증가하는 데 그쳤다.

미국은 라면ㆍ김치ㆍ쌀가공식품ㆍ유자 등의 지속적인 수출 호조로 3월 이후 30%대 성장률을 보이며, 6월 수출액도 36% 증가한 5억5880만 달러를 기록, 대 중국 수출액을 추월했다.

신남방의 경우 낙농품과 면류 등의 호조로 수출액이 전년 동기보다 6.1% 증가한 7억3084만 달러를 기록했다.

반면, 일본은 라면ㆍ김치 수출 증가에도 불구하고, 코로나19 확산 영향으로 전체적인 소비가 감소하며 수출액은 3.9% 감소한 6억6600만 달러에 그쳤다.

농식품부는 하반기 수출 확대를 위해 국가별 전략품목을 선정하고, 온라인과 비대면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동영상 플랫폼이 발달한 중국에서는 요리ㆍ운동ㆍ웹툰 등 모바일 콘텐츠와 연계해 인삼ㆍ유자ㆍ유제품 등 전략품목의 비대면 홍보ㆍ판촉을 추진하고, 신남방에서는 신선농산물 수출 확대를 위해 그간 오프라인 판매 위주였던 포도ㆍ배ㆍ사과 등의 과일류를 대상으로 싱가포르에서 온라인몰(Qoo10) 판촉을 처음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일본에서는 소주와 맥주 등 주류 수출을 회복하기 위해 식당ㆍ유통업체 등과 연계 판촉을 추진하고, 한국산 라면이 인기를 끌고 있는 미국에서는 현지 매장 판촉 등을 지속할 계획이다.

하반기에 성출하기를 맞는 포도ㆍ딸기ㆍ배 등 신선농산물 수출 확대를 위해 재배기술 확산 등으로 생산 경쟁력을 높이고, 항공ㆍ선박 운임 부담 완화를 위해 물류비 지원을 지속한다.

샤인머스켓 포도는 재배 현장에서 당도ㆍ크기 관리, 수확 후 저장 기술 등을 교육하고, 품질관리사를 신규로 채용해 선별 과정을 집중 관리할 계획이다.

농식품부 김종구 식품산업정책관은 “코로나19로 인한 물류, 유통 여건 악화 속에서도 상반기 수출이 전년보다 증가한 것은 민간에서 열심히 노력한 결과”라며, “하반기에도 코로나19가 지속될 것으로 보고, 성과 창출이 가능한 품목을 중심으로 비대면 마케팅 등을 집중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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