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격조정 포획장

환경부가 아프리카돼지열병(ASF) 확산을 막기 위해 번식기 이후 야생멧돼지 개체 수 증가, 여름철 포획 여건 변화 등 새로운 국면에 대응해 야생멧돼지 포획을 강화한다.

최근 ASF 양성 개체 발생 통계에 따르면, 2주 동안(6.9~23) 1~3개월령으로 추정되는 야생멧돼지 어린 개체의 폐사체에서 ASF가 검출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 이 기간 발견된 양성 폐사체 20마리 중 9마리((45%)가 3개월령 미만이었다. 올 봄 태어난 어린 개체들이 성체를 따라 무리 지어 활동하는 경우가 늘어나면서 양성 개체 발생으로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환경부는 양성 개체가 계속 발생하고 있는 화천군에 빠른 시일 내에 포획장을 추가로 설치하는 등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포획장은 야생멧돼지 서식밀도가 높은 지역에 그물 등으로 가두리시설을 설치하고 먹이, 유인제 등으로 유인해 한꺼번에 여러 마리를 포획하는 시설로, 현재 연천군에 6개가 설치돼 시범 운영 중이며, 지난 4월 중순 처음 설치된 이후 18마리가 포획됐다. 특히, 지난달 3일에는 하나의 포획장에 4마리가 동시에 잡히기도 했다.

환경부는 멧돼지 이동 통로에 포획틀과 포획트랩도 확대 설치하고, 먹이 공급 등 관리를 강화해 야생멧돼지 포획 성과를 높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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