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미경으로 본 에프레니움 보라튬

국립해양생물자원관 연구팀이 독도 해역에서 서식하는 해양미세조류인 에프레니움 보라튬(Effrenium voratum)이 오메가3 성분을 다량 함유하고 있음을 밝히고, 국제 학술지 Sustainability에 게재했다.

이번에 발견된 에프레니움 보라튬은 약 10㎛ 전후의 매우 작은 크기로, 2008년부터 우리나라 제주도 해역에서만 발견돼 왔다.

해양생물자원관 연구팀은 2016년부터 추진한 ‘해양생명자원의 효율적 확보 및 분류 연구’ 사업을 통해 독도 해역에서 에프레니움 보라튬을 채집했고, 성분 분석을 통해 오메가3 성분인 DHA와 EPA를 고농도로 함유하고 있음을 확인했다.

오메가3는 혈중 콜레스테롤을 낮춰 심혈관 질환을 예방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는 성분으로, 일반적으로 고등어와 같은 등 푸른 생선에 풍부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해양미세조류가 생산하는 오메가3를 생선이 먹이사슬을 통해 섭취해 몸에 저장한다.

해양미세조류는 수온과 빛에 민감해 좋은 성분을 가지고 있다고 하더라도 대량생산이 어려워 산업 소재로 활용하는 것에는 한계가 있었지만, 연구팀이 수행한 조도 및 수온에 대한 기초배양 실험 결과, 에프레니움 보라튬은 광범위한 수온과 빛 조건에서도 성장할 수 있어 오메가3 원료를 대량으로 확보해 산업적으로 활용하는 것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해양수산부 김인경 해양수산생명자원과장은 “이번 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대량 배양의 길을 열어 기능성식품 등으로 제품화 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앞으로도 유용한 해양수산생명자원을 개발해 바이오 소재로 활용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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