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벤처기업부(장관 박영선)와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이의경)는 식ㆍ의약품 및 의료기기 분야 중소ㆍ벤처기업의 스마트공장(Smart Factory) 구축 활성화와 혁신성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12일 충북 오송 한국식품안전관리인증원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박영선 중기부 장관과 이의경 식약처장 등이 참석했다.

스마트공장은 공장 내 설비와 자동관리 솔루션을 연동해 공정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수집ㆍ활용하고, 제어할 수 있는 지능형 공장으로, 이번 협약을 통해 양 부처는 식ㆍ의약품 및 의료기기 분야 중소ㆍ벤처기업의 스마트공장 구축을 활성화해 안전관리, 규제 대응 역량 및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고, 국민 안전에 기여할 계획이다.
 
식품 분야는 중소ㆍ벤처기업이 식품의 원재료부터 제조ㆍ가공ㆍ조리ㆍ유통까지 전 과정에서 발생할 우려가 있는 위해요소를 자동화된 모니터링 관리시스템을 통해 중점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지난해 12월 양 부처가 협력해 ‘스마트 HACCP’ 시스템을 선제적으로 도입했으며, 올해부터는 본격적으로 식품분야 중소ㆍ벤처기업의 ‘스마트 HACCP’ 구축을 확대하기 위해 재정적인 지원뿐만 아니라, ‘스마트 HACCP’ 도입 기업에 대한 불시평가 면제 등의 우대조치를 마련한 바 있다.

양 부처는 의약품 및 의료기기 분야로 협력을 확대해 스마트공장 구축 중소ㆍ벤처기업들이 의료제품 생산성과 품질을 제고하고, QbD(Quality by Design) 기반 의약품에 대한 규제를 개선하는 등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고 기업 신뢰도가 향상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치료제ㆍ백신 개발 및 첨단ㆍ혁신 의료기기 분야 유망 스타트업ㆍ벤처기업을 발굴해 기업들이 어려워하는 임상 디자인 설계를 지원하고, 국내외 투자로 연계될 수 있도록 온라인 IR 프로그램 등을 제공함으로써 코로나19 위기를 기회로 전환할 수 있도록 협력의 폭을 확대할 계획이다.

박영선 중기부 장관은 “스마트공장은 중소ㆍ벤처기업들이 코로나19로 가속화된 디지털 경제로의 전환과 코로나19 이후 닥칠 미래를 대비하는 매우 효과적인 방안”이라 강조하고, “이번 식약처의 협력은 우리나라가 코로나19 대응의 세계적 모범사례를 넘어서 안전하고 신뢰성 있는 이미지를 더욱 확고히 하고, 디지털 경제로의 대전환을 앞당기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의경 식약처장은 “코로나19로 인한 국가적 위기상황 극복에 있어 보건용 마스크를 생산하고, 진단키트 등을 개발하는 중소ㆍ벤처기업이 엄청난 힘이 됐다”면서, “중기부와 함께 식ㆍ의약품 및 의료기기 분야의 규제를 발굴하고 개선해 중소ㆍ벤처기업들이 세계시장에서 경쟁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양 부처는 협력내용을 충실히 이행하기 위해 정례적으로 협의회를 열어 이행사항을 점검하고, 관련 사항을 협의,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