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유업 “경찰 조사결과 기다리는 중”

▲ 남양유업 홈페이지에 게재된 입장문

남양유업이 홍보대행사를 통해 경쟁사를 비방하는 글을 게시한 정황이 드러나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

서울 종로경찰서는 남양유업 홍원식 회장 등 7명을 명예훼손 등 혐의로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 등에 따르면, 남양유업은 지난해 초 홍보대행사를 동원해 온라인 맘카페에 경쟁 유업체를 비방하는 글을 반복적으로 게시한 혐의를 받고 있다.

매일유업은 자사에 원유를 납품하는 유기농 목장 근처에 원전이 있어 방사능 우려가 있다는 내용의 글을 반복적으로 올린 아이디 4개를 특정해 지난해 4월 경찰에 고소했다.

경찰은 매일유업을 비방하는 글이 부산에 있는 홍보대행사에서 나온 것으로 보고, 이곳을 압수수색해 해당 글을 게시한 아이디 50여 개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남양유업은 2009년과 2013년에도 경쟁사 비방글을 유포한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았다.

이에 7일 남양유업은 홈페이지를 통해 “온라인상 과열된 홍보 경쟁 상황에 실무자가 온라인 홍보대행사와 업무를 협의하는 과정에서 매일유업 상하 유기농 목장이 원전 4㎞ 근처에 위치해 있다는 것은 사실이기 때문에 문제가 없다고 자의적으로 판단하여 논란에 휩싸이게 됐다”며, “당사자는 1년 여간 경찰 조사에 성실히 임해왔고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 네이버 뉴스스탠드에서 식품저널 foodnews를 만나세요. 구독하기 클릭

저작권자 © 식품저널 foodnews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