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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사태와 식품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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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0.04.23  09: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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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상도
중앙대 교수

식품산업에 코로나19는 ‘양날의 칼’
잘 먹고 잘 자고 최상의 건강 유지를

하상도 중앙대 식품공학부 교수

지난해 12월 중국 우한(武漢)에서 ‘우한폐렴’이 발병한 이후 세계보건기구(WHO)는 올 1월 30일 그 원인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COVID-19, 코로나19)에 대해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우리 정부도 2월 23일 위기경보를 최고 수준인 ‘심각’으로 격상했고, 급기야 3월 12일 ‘팬데믹(pandemic, 세계적 대유행)’이 선언됐다. 4월 21일 현재 코로나19는 216개 국가(지역)에서 241만여 명의 확진자, 16만 명 이상의 사망자를 내고 있다. 우리나라는 최근 확진자가 50명 이내로 급감하며 종식돼 가고 있는 분위기라 다행스럽다.

글로벌 식품교역의 증가, 교통의 발달로 지구 전체가 하나의 국가처럼 가까워졌다. 어느 한 나라에서 발생한 생물학적, 화학적 위험의 발생이 순식간에 지구 전체로 확산되는 시대가 되었다. 2017년 살충제 계란 광풍 또한 벨기에와 독일 등 유럽에서 시작돼 우리나라를 포함한 전 세계로 급속히 확산된 경우였고, 최근 중국에서 시작된 아프리카돼지열병, 코로나 바이러스도 온 세상을 강타하고 있다.

코로나19가 이렇게 공포스러운 것은 예방백신도, 약도 없고, 전염성이 높기 때문이다. 코로나19는 약 7일간의 잠복기를 거친 뒤 발열(98%), 기침(76%), 호흡곤란 등이 나타난다. 대부분 차도가 좋아지나 일부 면역이 약한 만성질환자나 노인에게는 중증 폐렴을 유발해 치명상을 일으킬 가능성이 높다.

이 와중에 유튜브와 SNS를 통해 식품 관련 ‘인포데믹’ 부작용도 넘쳐나고 있다. 장류, 김치, 우유, 유산균 발효유, 단백질 음료, 고기, 홍삼 등 건강식으로 면역력을 높이자는 주장은 애교로 봐 줄 수 있는데 치료, 퇴치용 약으로 둔갑한 엉터리 민간요법들이 판치고 있다.

최근 불거진 교회 등에서 소금으로 코로나19를 퇴치할 수 있다는 주장, 알코올을 마시거나 마늘, 카레로 바이러스를 죽인다는 주장 등이 난무하고 있다. 이들은 모두 코로나바이러스 침입 시 면역으로 이겨내기 위해 몸을 만들어 놓는데 필요한 음식일 뿐, 감염 예방이나 치료를 위한 약(藥)의 개념은 절대 아니라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코로나19 사태로 식품산업이 하이라이트를 받고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 집회 금지, 재택근무 등으로 온라인 주문 및 배달 등 소위 ‘언택트’ 마케팅이 급성장 중이다. 특히 술, 라면, 가정간편식(HMR), 비상식량, 건강식품 등이 특수 아이템으로 꼽히고 있다. 회식이 줄어든 대신 집에서 ‘혼술’을 즐기는 소비자가 증가하면서 주류 산업도 급성장중이다. 반면 개학이 늦어지고 온라인 수업으로 대체되며, 단체급식이나 요식업체는 죽을 맛이라고 한다.

식품산업에 있어 코로나19는 득(得)도 실(失)도 줘 양날의 칼인 셈이다. 일반 시민들이 코로나19를 이겨내는 방법으로는 잘 먹고 잘 자고, 건강과 면역상태를 최대로 유지하는 것이 급선무다. 또한 외출 시 공공장소에서는 마스크를 착용하며, 손 씻기와 손 소독 등 개인위생을 습관화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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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로나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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