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2008년 멜라민 사건 이후 자국산 유제품의 안전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우유 수입이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베이징지사에 따르면, 수입우유 가격이 중국산 우유보다 훨씬 높음에도 중국 내 우유 수입량이 매년 증가하고 있다. 액상우유 수입가는 ℓ당 평균 2009년 10.2위안(1700원), 2010년 11.8위안(2000원), 2011년 9.6위안(1630원)이고, 국산 우유 가격보다 각 2.5위안(425원), 4위안(680원), 1.1위안(187원) 높았다.

이후 중국은 국산 우유의 품질을 지속적으로 개선하면서 수입우유와 경쟁해 2019년 수입우유의 평균 수입가는 8.3위안(1400원)으로 떨어졌다.

2019년 아프리카돼지열병의 영향으로 돼지고기 생산량이 지속적으로 감소하면서 현지 소비자들은 동물성 단백질의 대체품을 찾기 시작했다.

우유는 그 중 하나로, 2019년 중국의 자국산 우유 및 수입우유 구매량은 지속적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9년 현지 우유 생산량은 2018년보다 5.8% 증가했고, 수입 유제품은 총 297만300으로, 전년보다 12.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에서 액상우유는 92만4000톤으로, 2018년보다 31.3% 많았다. 평균 수입가는 8.3위안(1400원)으로, 2018년보다 4.9% 하락했다. 2019년 중국산 액상우유의 평균가격은 11.9위안(2000원)이었다.

aT 베이징지사는 “중국 우유의 품질이 지속적으로 개선되면서 수입우유에 영향을 끼치고 있지만, 중국 우유 시장은 수입우유에 대한 수요가 매년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특히 코로나19로 인해 현재 중국 소비자들은 면역력 상승에 도움이 되는 유제품을 더욱 중요시하고 있다”면서, “한국기업은 우유제품의 가격 선정, 마케팅 전략, 품질 보완을 잘 해결한다면 미래 5년간 중국 우유시장 점유율을 충분히 상승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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