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개학 학교급식 중단, 친환경 농가 판로 지원

▲ 농식품부는 온라인 개학이 결정됨에 따라 학교급식 중단으로 어려움을 겪는 친환경 농가를 위해 판로지원센터 운영 등을 통해 피해 예상 물량 전량(812톤)에 대한 판매를 지원하기로 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전국 초ㆍ중ㆍ고등학교의 온라인 개학 및 등교 중지에 따른 학교급식 중단에 대응해 친환경농가 긴급 추가 지원대책을 마련했다.

농식품부는 “그동안 개학이 연기됨에 따라 친환경농산물 할인 판매 등을 지원한 결과 3월 592톤(피해물량의 73%)의 판매를 지원해 농가의 어려움을 해소하고 있지만, 이번 조치에 따라 학교급식이 중단돼 농가의 판로가 막히고, 가격이 하락하는 등 친환경 농가에 어려움이 가중될 우려가 있어 긴급대책을 마련하게 됐다”고 밝혔다.

전국 학교급식이 1개월 추가 중단될 경우 학교급식 공급용 친환경농산물 812톤가량이 피해를 입을 것으로 우려된다. 전국 초ㆍ중ㆍ고교에 매주 공급되는 2000톤의 친환경농산물 중 저장성이 부족한 품목 등 피해 가능성이 있는 물량이 203톤씩 발생 가능하다는 예측에 따른 것이다.

이에 따라 농식품부는 판로지원센터 운영 등을 통해 친환경농산물 폐기 등 피해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한 달간의 피해 예상 물량 전량(812톤)에 대한 판매를 지원한다.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의 130개 지역사무소에 설치한 판로지원센터를 통해 농가의 애로 해소와 판로 확보를 지원한다.

급식 중단으로 피해를 보거나 판로가 막힌 친환경 인증 농가는 관할 소재지의 농관원을 통해 피해물량과 애로사항을 상담할 수 있다.

이와 함께 농식품부는 친환경농가의 현장 의견을 토대로 지자체, 농협 등과 함께 공동구매 꾸러미 참여, 민간 유통업체 할인행사 등 대체 판로를 지원한다.

또, 학교급식용 친환경농산물의 온ㆍ오프라인 할인 판매(20%)를 확대하고, 공공급식 등 대체판로에 대한 일반 농산물과 차액 지원(20%)으로 600톤의 피해물량을 해소할 계획이다.

농식품부는 생협, 유통업체 등과 협력해 3월 초부터 학교급식용 친환경농산물 소비 확대를 위해 할인 판매를 하고 있으며, 이번 등교 중지로 친환경 농가의 추가 피해가 예상됨에 따라 할인 판매 기간도 연장해 운영할 계획이다.

지자체ㆍ농협 등에서 학교급식용 친환경농산물을 공공기관 등 급식용으로 대체 출하 시 농식품부에서 한시적으로 차액(20% 내외)을 보전해 공공급식으로의 공급을 유도할 계획이다.

또한, 학교급식용 친환경농산물 꾸러미 공동구매 캠페인을 확대 운영해 212톤(7만 상자)의 추가 판매를 지원한다.

공동구매 캠페인을 전체 중앙행정기관, 지자체 및 공공기관 대상으로 확대하고, 꾸러미 공동구매 추진 시 배송비와 포장비를 지원할 계획이다.

농식품부는 장기 저장으로 품위가 떨어져 피해가 우려되는 물량 등에 대해 추가 지원대책을 검토하고, 학교급식 중단 장기화에 대비해 공급비중이 높은 품목 중 작기가 2개월 내외로 짧은 품목 등을 중심으로 작기 조절을 통한 생산조정 유도방안을 생산자단체 등과 협의할 계획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그간 1개월의 학교급식 중단에 대응해 지자체와 공동으로 친환경 농가의 판로 확보를 지원해 약 600톤의 피해물량을 해소했다”며, “계속되는 학교급식 중단에 대응해 친환경 농가의 애로사항을 적극적으로 청취하고, 피해가 최소화될 수 있도록 피해물량에 대해서는 최선을 다해 판매 등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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