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안전평가원 118명 대상 샐러드 취급현황ㆍ안전성 조사

 

10명 중 6명 ‘세척문구’ 확인 안 해

다양한 포장 상태로 유통되는 샐러드는 세척 후 먹어야 하는 농산물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소비자 10명 중 6명은 ‘세척문구’를 확인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이의경)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은 “채소 샐러드를 먹을 때 세척 후에 먹어야 하는지, 유통기한은 얼마나 되는지 확인이 필요하며, 구입 즉시 바로 먹지 않을 때는 반드시 냉장 보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식약안전평가원은 서울ㆍ경기지역 20~40대 118명을 대상으로 △샐러드 제품 구매 이유 △구매 장소 △세척문구 확인 여부 △구매 후 섭취시기 및 보관방법을 조사했다.

샐러드 섭취 이유는 건강한 식습관(37.3%)을 가장 많이 꼽았고 체중관리(21.3%), 간편한 식사(14.7%), 간식(14.7%), 맛있어서(10.7%) 순으로 뒤를 이었다.

샐러드 제품 구매 장소는 카페ㆍ베이커리(57.3%) 비중이 가장 컸으며, 이어 대형마트(16.0%), 편의점(9.3%), 샐러드 전문점(9.3%) 등으로 나타났다.

플라스틱 필름이나 진공 포장한 샐러드, 용기에 든 샐러드 등 다양한 포장 상태로 유통되는 샐러드는  세척 후 먹어야 하는 농산물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세척문구’를 확인하지 않는 비율이 60%로 높았다.

보관방법은 구입상태 그대로 냉장 보관(68.0%)한다는 비중이 가장 컸으며, 다른 용기에 담아 냉장 보관(20.0%), 한 번 먹을 양만큼씩 냉장 보관(9.3%), 하루 이내 소비 시 상온에 방치(2.7%) 등의 의견이 있었다.

섭취까지 소요기간은 2일 이내(38.7%)가 가장 많았으며, 최대 7일까지 보관해 섭취하는 경우도 30.7%에 달했다. 샐러드 유통기한이 보통 3~4일인 것을 감안할 때 유통기한이 지난 샐러드를 섭취하는 비율이 상당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시중에 유통 중인 샐러드를 구입해 대장균과 황색포도상구균을 인위적으로 오염시켜 보관온도(4℃, 10℃, 25℃, 37℃)별로 증가 속도를 조사한 결과, 실온(25℃) 이상의 온도에서 두 세균수가 빠르게 증식한 반면, 냉장온도(4℃, 10℃)에서 대장균은 4~10일, 황색포도상구균은 2~3일 동안 증식이 억제됐다.

식약안전평가원은 건강한 샐러드 섭취를 위해 ‘세척문구’와 유통기한 등을 반드시 확인하는 한편, 구매 후에는 되도록 바로 섭취하고, 보관 시에는 냉장 보관할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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