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감귤 이용 친환경 세척제 생산

양홍석 제주클린산업 대표

제주 감귤을 가공해 친환경 세척제를 만들고 한라봉, 천혜향 등 특산물을 활용한 음식점을 운영하며 지역농산물의 부가가치를 높이고 있는 제주클린산업 양홍석 대표가 이달(3월)의 농촌융복합산업인(人)으로 선정됐다.

양홍석 대표는 감귤에 들어있는 구연산, 비타민 성분을 활용해 유아용 세탁제, 주방용 세제를 개발했는데, 특히 상품성이 낮아 판매가 어려운 감귤을 원료로 사용함으로써 생산원가를 절감하고 농가소득을 창출하는 1석 2조의 효과를 거뒀다.

감귤의 리모넨 성분을 계면활성제로 활용해 제조특허를 획득했고, 비상품 감귤로 친환경 세제를 제작해 자원순환성 향상에 기여, 환경표지 인증도 받았다.

▲ 친환경 세척제 ‘코코리’

개발한 세제 가운데 ‘cocori’는 ‘깨끗하게’라는 뜻의 제주도 방언 ‘코코리’에서 착안한 제품명을 사용하고 감귤오일, 어성초 등 친환경 재료를 50% 이상 함유해 소비자 호응도가 높은 편이다.

자원 활용성을 높인 제품성과 생산 공정관리의 우수성을 바탕으로 지역 유통ㆍ요식업체 및 온라인 판로를 발굴, 최근 3년간(2016~2018) 연평균 매출 약 8억원을 올렸다.

또한, 제주클린산업은 연간 90톤 규모의 계약재배를 통해 지역 농가소득 창출에 기여하고, 취약계층 고용 비율이 60%를 초과하는 등 사회적 기업의 가치실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공장 맞은편에 운영 중인 카페테리아형 음식점에서는 닭, 토마토 등 지역산 재료를 활용한 메뉴를 선보이고 있다.

제주클린산업은 감귤 외에도 초미니 마이크로 토마토 품종을 시범 재배해 주변 농가에 보급하는 등 다양한 지역농산물을 활용하는 방안을 연구하고 있다.

농식품부 김보람 농촌산업과장은 “제주클린산업은 친환경 세척제에 주로 사용되는 수입산 과일을 국산으로 대체하고, 상품성이 낮은 감귤을 활용해 농가소득을 높이며, 자연순환성 향상 등 농촌의 부가가치를 창출한 경영체”라며, “앞으로도 농촌경제 활성화에 기여도가 높고 지역과 상생하는 농촌융복합산업 우수사례가 확산되도록 지속적인 지원을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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