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류독감 재발설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 베트남 정부가 사육농가에서 기르는 가금류에 대해 백신접종을 실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현지 소식통에 따르면 베트남 농촌개발부의 부이 쾅 안 동물검역국장은 20일 하노이에서 가축위생 전문가들과 사육농가 대표들이 참석한 회의를 통해 사육농가에서 기르는 닭과 오리 등 가금류에 대한 백신접종을 시험적으로 실시하는 방안을 제시했다.안 국장은 올해 초 북부와 남부 두 곳의 사육농가에서 실시한 시험백신 접종 결과가 별다른 효과가 없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백신접종 실시 여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면서 이 문제에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소식통은 안 국장의 말을 인용해 백신접종을 실시할 경우 문제는 효과와 어떤 제품을 사용하는 지에 달려 있다면서, 세계보건기구(WHO)의 경고처럼 백신접종이 조류독감 근절의 유일한 대안이 아니라고 지적했다.그러나 그는 백신접종 실시 여부에 대한 의견을 충분히 수렴한 뒤 이를 상부에 제출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베트남은 최근까지 9개성에서 모두 5만여마리의 가금류를 살(殺)처분한 것으로 알려졌다.한편 인근 태국에서도 조류독감 재발 확인지역이 7개주에서 11개주로 늘어나는 등 조류독감의 공포가 다시 고개를 들고 있는 상황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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