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 ‘해양치유산업 활성화 계획’ 마련

▲ 해양수산부는 2023년까지 전남 완도, 충남 태안, 경북 울진, 경남 고성에 ‘해양치유산업’ 거점을 조성한다. 해양치유는 갯벌ㆍ염지하수ㆍ해양생물과 같은 해양자원을 활용해 신체적ㆍ정신적 건강을 증진하는 활동을 의미한다.

[식품저널] 정부는 국민건강 증진과 연안지역의 새로운 성장동력 발굴을 위해 2023년까지 전남 완도, 충남 태안, 경북 울진, 경남 고성에 갯벌ㆍ염지하수ㆍ해양생물과 같은 해양자원을 활용해 신체적ㆍ정신적 건강을 증진하는 ‘해양치유산업’ 거점을 조성한다.

해양수산부는 ‘해양치유를 통한 국민건강 증진 및 연안지역 경제 활력 제고’라는 비전 아래, 2024년까지 △해양치유 체험 인원 100만 명(누적) △연안지역 고용효과 1900명 △연간 생산유발효과 2700억 원의 목표와 이를 달성하기 위한 3대 추진전략, 9개 세부 추진과제를 담은 ‘해양치유산업 활성화 계획’을 수립했다.

해양치유 공간 조성
해수부는 해양치유센터를 완도, 태안, 울진, 고성 등 4개소에 건립하고, 센터를 중심으로 민간 투자를 통해 병원, 바이오 기업, 리조트 등을 유치해 해양치유산업 거점을 조성할 계획이다.

완도는 전복ㆍ해조류 등 풍부한 해산물과 해양바이오 인프라를 살린 ‘스포츠 재활형’, 태안은 수도권과 접근성을 살려 주말 가족단위 방문객에 맞춘 ‘레저 복합형’, 울진은 온천지구 및 산림자원과 연계한 ‘중장기 체류형’, 고성은 인근 대규모 산업단지 근로자를 대상으로 한 ‘기업 연계형’으로 조성한다.

해양치유 거점 외에도 우수한 해양치유 환경을 갖춘 어촌뉴딜 300 사업지와 어촌체험마을을 해양치유 특화형 어촌으로 지정해 지역 자생형 치유공간을 조성해 나갈 계획이다.

연안ㆍ어촌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해양치유를 활용한 건강 증진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지역 복지사업과 연계한 치유 콘텐츠도 마련한다.

해양치유산업 거점 조성 지역별 대표 자원 및 거점 환경

구분

전남 완도

충남 태안

경북 울진

경남 고성

대표 자원

전복, 해조류, 바다모래

머드, 소금, 토탄

염지하수, 해송

어패류, 해양경관 등

거점 환경

온화한 기후 등

수도권 접근성, 휴양 인프라 보유 등

온천지구, 산림 등 휴양자원 및 해양관광자원 등

대규모 산업단지 접근성 등

해양치유산업 생태계 구축
정보통신기술(ICT), 사물인터넷(IoT), 가상현실(VR) 등 신기술을 활용해 장소ㆍ계절에 영향을 받지 않는 ‘스마트 해양치유’ 추진방안을 마련한다. 또, 해수치유풀(Pool), 해양자원 가공ㆍ보관시설 등 해양치유 관련 제품 개발과 특허ㆍ인증 등을 지원하고, 헬스케어 관련 해양바이오 기업 등 해양치유 분야 창업기업을 발굴ㆍ육성할 계획이다.

산림청(산림치유)ㆍ농촌진흥청(치유농업) 등 치유산업 관계부처, 독일ㆍ프랑스 등 해외 선진국과 교류를 통해 협력사업도 발굴할 계획이다.

해양치유 수요 확대를 위한 공공ㆍ민간보험 적용방안을 장기적으로 모색하고, 해양치유 체험단 등을 통한 홍보도 추진한다. 소득수준이 높아지면서 건강관리ㆍ미용에 대한 관심이 늘고 있는 중국ㆍ동남아시아 관광객 유치에도 나설 계획이다.

산업 기반 조기 마련
해양치유법 하위법령 제정을 통해 해양치유지구 지정 기준 및 절차, 해양치유 프로그램 인증기준 등을 마련하고, 정책 지원 조직을 지정해 운영할 계획이다.

해양치유 서비스를 위한 전문인력 양성 및 자격제도 마련을 추진하고, 시범교육기관을 운영해 지역인력 채용 확대를 도모한다.

그동안 여러 연구를 통해 치유 효능이 입증된 바닷물(신진대사 증진), 피트(독소 배출), 해조류(변비ㆍ당뇨ㆍ혈압 개선), 머드ㆍ소금(통증ㆍ염증 완화), 바다모래(긴장 완화), 염지하수(노폐물 제거), 해양기후ㆍ경관(심신 이완) 등 8개 해양치유 자원을 대상으로 분포 현황, 자원량, 활용 가능성 등을 조사하고, 치유자원 자료 DB를 구축한다.

임상을 통해 해양치유 자원의 효과와 안전성을 지속적으로 검증하면서 자원 공급방안과 사후처리 등에 관한 지침을 마련할 계획이다.

해수부 김재철 해양산업정책관은 “이번 계획을 통해 해양치유산업을 대표 해양 신산업으로 육성해 바다를 찾는 국민들은 건강한 삶을 살 수 있도록 돕고, 연안ㆍ어촌 지역경제에는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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