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북방 수출물량 규모화ㆍ극동지역 정기선박 운항해야”

▲ 농림축산식품부는 3일 박병홍 식품산업정책실장 주재로 2020년 농식품 수출 활성화 방안 마련 간담회를 개최했다.

농식품부, 농식품 수출 활성화 간담회

[식품저널] 농식품 수출 활성화를 위해 최근 성장세가 좋은 딸기와 떡볶이는 수출통합조직과 수출협의회를 통해 집중 지원하고, 신북방 지역에서는 개별 수출업체의 물건을 공동으로 적재해 장거리 수출물량을 규모화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농림축산식품부는 3일 박병홍 식품산업정책실장 주재로 2020년 농식품 수출 활성화 방안 마련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는 딸기ㆍ포도 등 주요 수출 농식품 수출업체와 대외경제정책연구원 등 연구기관의 신남방ㆍ신북방 시장 전문가들이 참석했다.

세계경제 둔화와 미ㆍ중 무역분쟁 등 대외 불확실성이 계속되는 상황에서도 지난해 농식품 수출은 전년 동기보다 1.5% 증가한 70억3000만 달러를 기록(잠정)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특히, 딸기와 포도는 전년보다 수출액이 각각 14.7%, 64.3% 증가했고, 주력품목인 인삼류와 김치가 각각 2억 달러, 1억 달러 수출을 기록하며 신선 부류 수출액이 최초로 13억 달러를 넘어섰다.

다만, 올해도 무역갈등으로 인한 대외적 위험이 상존할 것으로 전망되고, 주요 수출시장인 일본ㆍ중국ㆍ미국 3개국 수출 의존도도 여전히 높아 개선이 필요한 상황이다.

최근 베트남을 중심으로 우리 농식품 수출 성장세가 가파른 신남방과 아직 미개척 지역이지만 성장 잠재력이 높은 신북방 시장으로 다변화가 중요해지고 있다.

이날 회의에서 박병홍 식품산업정책실장은 신남방ㆍ신북방 시장 개척과 함께 ‘스타품목’ 육성 방안 등을 주요 토론과제로 제시했다.

참석자들은 신선 부류에서 지속적인 성장이 기대되는 신남방에서 베트남 단감 같은 검역해소품목이 초기에 진출할 때 고급 이미지 정착을 위한 홍보ㆍ포장 전략이 중요하다고 의견을 모았다.

물류 여건이 척박한 신북방 지역에서는 개별 수출업체의 물건을 공동으로 적재해 장거리 수출물량을 규모화하고, 극동 지역에 정기 선박을 운행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최근 성장세가 좋은 딸기와 떡볶이를 김치ㆍ인삼과 같은 대표 수출품목으로 육성하기 위해 수출통합조직과 수출협의회를 통하여 집중 지원하는 방안도 논의했다.

이와 함께 일본ㆍ미국 등 주력 시장에서 현지인 시장 진출 방안과 수출 생산기반에서 개선 과제 등을 논의했다.

박병홍 식품산업정책실장은 “대외적으로 어려운 여건이 지속된 가운데 우리 농식품 수출이 선전한 것은 민ㆍ관이 함께 노력한 결실”이라며, “올해는 신남방을 중심으로 딸기와 같은 우수한 신선 농산물 수출을 더욱 확대할 수 있도록 총력 지원하고, 한류 붐을 기회로 현지인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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