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당 최대 20톤 처리, 기존 모델보다 에너지 15% 절감

▲ 식품연이 개발한 광역통합형 친환경 미곡종합처리장(MEGA RPC) 모델

[식품저널] 한국식품연구원(원장 박동준)은 다양한 곡물을 종합적으로 처리할 수 있는 시군단위의 광역통합형 친환경 미곡종합처리장(MEGA RPC)을 개발했다.

미곡종합처리장(RPCㆍRice Precessing Complex)은 벼 반입부터 선별ㆍ계량ㆍ품질검사ㆍ건조ㆍ저장ㆍ도정을 거쳐 제품 출하와 판매, 부산물 처리에 이르기까지 미곡의 전 과정을 처리하는 시설로, 수확 후 말리지 않은 물벼를 일괄 기계처리 해 노동력과 비용을 절감하고, 쌀 품질도 높이기 위해 도입됐다.

식품연 김훈 박사팀은 기존 미곡종합처리장의 공정을 분석해 MEGA RPC의 12개 세부공정과 27개 성능기준을 개발하고 전체배치도, 평면도, 입면도, 공정도, 세부내역, 소요면적 및 소요비용 등의 설계도서와 건축 및 가공시설, 부대시설, 안전설비, 위생관리 및 기타 등으로 구성된 시설기준을 개발했다.

김훈 박사는 “시간당 15~20톤의 처리능력을 보유함과 동시에 2855~3040kW의 소요동력으로 기존 모델보다 15%가량의 에너지 절감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MEGA RPC는 미세먼지도 줄일 수 있도록 설계됐다. 미세먼지 집진을 위한 역크랭크축 방식의 친환경집진시스템을 개발해 적용해 에너지, 설치비용, 공간 등을 절감할 수 있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역크랭크축 방식의 친환경집진시스템 여과포는 3.8개/㎡로서 동일면적에서 40.7%정도 향상, 여과포 통과 공기속도도 동일 설치면적 대비 2.37m/min까지 감소 가능하며, 이를 별도로 설치하는 것과 비교하면 소비에너지의 70%, 설치비용 10∼20%, 설비공간 52%를 절감할 수 있다.

식품연 김경탁 전략기술연구본부장은 “대량생산시스템에 의해 다양한 곡물을 종합적으로 처리할 수 있는 시군단위의 광역통합형 미곡종합처리장 모델 개발은 미곡종합처리장의 에너지, 설치비용 절감과 높은 가동률로 경영효율화는 물론, 국내산 쌀의 고품질화를 통해 국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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