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전남대, 산ㆍ효소 처리로 95배 증가

▲ 농촌진흥청은 숙성과정 없이 생잎에서 체지방 감소에 도움을 주는 ‘갈산’ 성분을 대량으로 생산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식품저널] 찻잎의 체지방 감소 성분을 대량으로 추출하는 기술이 개발됐다. 농촌진흥청(청장 김경규)은 숙성과정 없이 생잎에서 체지방 감소에 도움을 주는 ‘갈산’ 성분을 대량으로 생산하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7일 밝혔다.

갈산은 찻잎의 에피갈로카테킨 갈레이트를 분해해 얻을 수 있다. 물에 잘 녹지 않고 떫은맛이 강해 갈산을 얻으려면 6개월가량 숙성기간이 필요해 추출이 쉽지 않았다.

농진청과 전남대는 에피갈로카테킨 갈레이트가 가장 많은 국산 ‘참녹’ 품종에 산을 처리하고 효소로 가수분해한 결과, 7~8월에 수확하는 세물차 잎의 갈산이 처리 전보다 95배 증가하고, 차 추출물의 갈산도 42.6배 증가한 것을 확인했다. 이번 연구는 2건의 특허출원을 마치고, 산업체에 기술이전을 준비 중이다.

이 기술을 활용하면 후발효차로 만드는 발효과정 없이도 떫은맛은 적고 체중 감소 효과는 좋은 갈산을 더 많이 생산해 건강기능 원료로 활용할 수 있다.

농진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서형호 온난화대응농업연구소장은 “이번 연구를 통해 수확이 늦어 고급차로 활용할 수 없었던 국내 품종 세물차의 이용 가치를 높이고, 농가 소득원으로 이용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농촌진흥청-전남대학교 공동연구 결과(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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